기생충 (PARASITE, 2019)

이제서야 봤다. 뭔가 깔끔하면서도 암울한 영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말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다가 판타지처럼 흘러가는.. 그리고 마지막의 설정…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해를하지 못하게 지나가지는 않도록 하는 세심함… 삶에 대한 이야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외국인들이 이러한 정서를 어떻게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나 궁금하다. 평점: ★★★★☆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베놈 (Venom, 2018)

톰 하디는 얼굴이 가려지는 역할의 전문가.. 이름이 더욱 익숙한 배우..^^; 포스터.. 그 얼굴만 크게 반쪽씩 보이는 지킬박사같은 포스터.. 그게 비호감이었다. 하지만 영화의 모든 것을 포스터 하나로 잘 축약해 놓은거였었는데 안 봤을 때는 비호감이었어서… 간만에 만난 그냥 즐기고 지나가기에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것이 많아지는 영화였음. 화려한 CG가 없었다면 이러한 상상을 실현하기에는 어려웠을 것 같았을 것 같고.. 평점: ★★★★☆ 영웅인가, 악당인가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뒤를 쫓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심비오트’와 공생하게 된 ‘에디 브록’은 마침내 한층 강력한 ‘베놈’으로 거듭나고,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려는 ‘에디 브록’의 의지와 달리 ‘베놈’은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로 분류된 것은 완전한 잘못인 것 같다. 이야기의 시작을 보며 계속 봐야 하나 고민을 하며 마음이 불편해졌던 영화. 근래 겪었던 일들과 많은 부분들이 겹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보통은 예상한대로 흐르기 마련인데, 끝날 때까지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을 전해 주면서 마음을 들썩이게 하는 이야기… 하지만 여운이 남는다. 관계, 각자의 이야기, 시각 차이를 너무나 덤덤하게 그려낸 영화. 다시 말하지만 코미디가 아니다. 하나도 안 웃기다. 평점: ★★★★☆ 목적지 없이 떠도는 당신의 인생 괜찮나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날아다니며 1년 322일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미국 최고의 베테랑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그의 특기는 완벽한 비행기 여행, 유일한 목표는 천만 마일리지를 모아 세계 7번째로 플래티넘 카드를 얻는 것. 텁텁한 기내 공기와 싸구려 기내식 서비스에 평온함을 느끼고, 모두가 싫어하는 출장 생활이 집보다 훨씬 편하다는 그. 12살 때, 할머니가 양로원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서 ‘사람은 혼자 죽는다’ 라는걸 이미 깨달았고, 오지랖 넓은 누나의 잔소리를 용케 피해가며 여동생의 결혼식에서도 손은 잡아주지 않을 예정이다. 천만 마일리지 달성을 앞둔 어느날, 온라인 해고시스템을 개발한 당돌한 신입사원 나탈리(안나 켄드릭)가 등장한다. 만일 이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해고 대상자를 만나기 위해 전국을 여행할 필요가 없게 된다. 무엇보다,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베테랑 해고 전문가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 결국 라이언은 당돌한 신입직원에게 ‘품위있는’ 더 읽기

인크레더블 2 (Incredibles 2, 2018)

  픽사의 영화는 따뜻하다. 이것은 좀 더 따뜻하다. 액션신이 난무하고 어찌보면 영웅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역시 영웅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조금밖에 더 자라진 않았지만, 무척 귀여워진 잭잭의 모습이 잔상처럼 남아 미소짓게 한다..^^ 평점: ★★★★☆ 지금까지의 히어로는 잊어라! 슈퍼맘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자 바쁜 아내의 몫까지 집안일을 하기 위해 육아휴직을 낸 아빠 ‘밥’은 질풍노도 시기의 딸 ‘바이올렛’, 자기애가 넘치는 아들 ‘대쉬’, 어마무시한 능력을 시도때도 없이 방출하는 막내 ‘잭잭’까지 전담하며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각자의 위치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슈퍼파워 가족 앞에 새로운 악당이 나타났다! 다시 한번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가족은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가타카 (Gattaca, 1997)

지난 세기에 만들어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영화.. 누군가 간절히 바라는 삶, 그리고 그것을 버려왔던 삶.. 그리고 그 삶이 교차되는 순간을 잘 잡아낸 수작. 영화 자체로 이해도 쉽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여운과 메시지에 대한 고민도 깊이있게 할 수 있던 영화였다. 평점: ★★★★☆ 인간을 지배하는 블루빛 테크놀로지의 세계- 가타카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SF와 스릴러의 완벽한 유전자 조합이 시작된다. | 그는 정열적이고,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이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실한 믿음도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그는 단지 쓰레기일 뿐이다!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서 7장 13절 /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다.” – 윌리암 게리린} 가까운 미래,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의 가장 우수한 인력으로 손꼽히고 있는 제롬 머로우(Vincent/Jerome: 에단 호크 분),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우주 과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냉철함, 그리고 완벽한 우성인자(유전법칙의 우/열성이 아닌 ‘우수한 유전자’을 가르킴)를 갖추고 있다. 토성 비행 일정을 일주일 남겨두고 약간은 흥분을 느끼고 있는 그의 과거는 우주 비행은 꿈도꾸지 못할 부적격자 빈센트 프리만이었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신의 아이 빈센트의 운명은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니고, 31살에 사망하는 것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에 좌절한 부모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진 그의 동생 안톤을 출산한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빈센트는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 읽기

패딩턴 2 (Paddington 2, 2017)

보통은 전작만한 속편은 없다고는 하지만, 이번 편은 패딩턴과 다른 곰들과의 사연을 알 수 있었었고, 전편의 따뜻함도 같이 가져온 것 같다. 패딩턴의 꼬물꼬물 귀여움이 돋보이는 영화 이번 편도 역시 런던의 멋진 장소들을 아름답게 찍어내어서 눈도 함께 즐거웠다. 평점: ★★★★☆ 런던 현지 적응 완료! 더욱 강력해진 트러블을 몰고 패딩턴 IS BACK! 런던 생활 3년 차, 현지 적응 완료한 패딩턴은 이발소 보조, 아쿠아리움 청소, 창문 닦기까지 섭렵 자칭 알바 마스터로 거듭난다. 루시 숙모의 100번째 생일 선물 비밀의 ‘팝업북’을 사기 위해 한 땀 한 땀 돈을 모으던 패딩턴에게 닥친 곰생 최대 위기! 변장의 대가 피닉스에 의해 비밀의 팝업북 도둑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된 것!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새로운 감옥 친구들과 브라운 가족의 도움으로 탈출을 감행, 진짜 범인 피닉스를 찾기 위한 털 날리는(!) 추격을 시작하는데!

패딩턴 (Paddington, 2014)

처음은 UP의 그것과 비슷하였다. 곰이 영국에 가서 태디베어가 된 것인가란 생각으로 조금은 냉소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따뜻한 가족영화였다. 시각적으로는 곰의 움직임을 정말 사실감있게 묘사하였고, 어찌보면 평범할 수 있는 런던 주택가의 모습을 정말 아름답게 그려내었다. 마치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파리를 그려 놓았던 것처럼… 막상 가 보면 별 것 없겠지만, 그래도 패딩턴 역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여주인공은 내 사랑(Maudie)에서 모드 역할로 나온 샐리 호킨스(Sally Hawkins)였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평점: ★★★★☆ 새로운 가족을 찾아나선 말썽곰의 특별한 런던 여행기! 말하는곰, 매력있곰, 사고치곰 ‘패딩턴’!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꼬마곰 ‘패딩턴’은 페루에서 영국까지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런던에 도착한 ‘패딩턴’은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움직이기만 해도 사고! 만지기만 해도 사고! 1초에 한번씩 사고를 치는 ‘패딩턴’은 브라운 가족의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한편, 말하는 곰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는 호시탐탐 ‘패딩턴’을 노리는데…

럭키 (LUCK-KEY, 2015)

유해진의 유해진에 의한 영화… 킬러 이야기로 코미디를 만들다니 정말 이상하다 싶었는데, 막판의 반전이…ㅋ 이준의 찌질이 연기도 참으로 볼만함. 평점: ★★★★☆ 성공률 100% 완벽한 킬러! 목욕탕 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삶이 뒤바뀌다?!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인생에 단 한번 찾아온 초대형 기회! 초특급 반전! 이것이 LUCK.KEY다!

메리와 맥스 (Mary And Max, 2009)

호주의 애니메이션. 영국의 월레스앤 그로밋과 같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뉴욕 사람과 호주의 꼬마의 오랜 팬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적절히 감정선을 넘지 않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진행된다. 사람이 아닌 진흙이기에 그 많은 이야기들을 더 잘 풀어나간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실화라니… 평점: ★★★★☆   외로운 사춘기 소녀의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22년간의 우정!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8세 소녀 메리는 알코올 중독에 도벽까지 있는 엄마와 가정에 소홀한 아빠 밑에서 제대로 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소녀이다. 어느 날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뉴욕에 사는 중년남자 맥스와 펜팔 친구를 하게 되면서 그들은 22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리와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가는데…

꾸뻬씨의 행복여행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2014)

해피 홀리데이보다 이 영화를 먼저 봤었는데, 그 엄마역할의 배우가 누구인지 낯이 익었었는데… 이 영화에서 나온 사람이었구나.. (로자먼드 파이크, Rosamund Pike) 세상에나.. 저런 일을 현실 속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라며 보고 있었는데, 어렴풋이 맞아들어가는 것을 보고 좋아하며 봤던 영화… 전반적인 전개도 좋고, 끝맺음도 좋고 한데, 뭔지는 모르게 조금은 부족했던 영화. 그래도 충분히 의미있는 영화였다. 평점: ★★★★☆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 궁금해진 그는 모든 걸 제쳐두고 훌쩍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암 환자, 그리고 가슴 속에 간직해둔 LA의 첫사랑까지 ‘헥터’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을 통해 그는 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설레고 흥겹고 즐거운 그리고 때로는 위험천만하기까지 한 여행의 순간들,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정신과 의사의 버라이어티한 어드벤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