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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만우절이다. 나에게는 의미깊은 날이지만..
지금은 만우절보다 더욱 만우절같은 현실을 살고 있다.
당직을 서고 있다는 점이다.
짧은 침대에, 밤시간에 오는 연락에, 모두가 함께 쓰는 샤워장에… 20여년 전의 몸으로 다시 적응이 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노릇이다.
가끔 울컥하지만, 20년전 그때의 음악을 들으며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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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Single in Seoul, 2023)

도깨비의 이동욱과 임수정이 나온 영화
비록 극장에서는 빨리 내렸지만…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책, 출판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만일것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후반부에 기대하지 않았던 반전이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비주얼 스토리 모두 잡은 영화.

평점: ★★★★

“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싱글이 답이다!” 혼자 걷기, 혼자 쉬기, 혼자 먹기, 혼자 살기…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사실 혼자인 사람은 없잖아요” 혼자 썸타기, 나 홀로 그린 라이트… 유능한 출판사 편집장이지만 혼자는 싫은 ‘현진’(임수정)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 시리즈의 작가와 편집자로 만난 ‘영호’와 ‘현진’. 생활 방식도 가치관도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나쁘지만은 않은데…? 서울,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두 남녀의 싱글 라이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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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wish, 2024)

디즈니의 100주념 기념 애니메이션
보다보면 그간 보여주었던 디즈니의 많은 부분들이 오마주 되었다는 것

다르게 보면, 기존에 잘했던 부분들을 짜깁기 했다는 느낌도…

주인공은 혁명의 전사,
왕과 궁전은 남자버전의 흑화된 엘사
엔칸토의 움직임
라푼젤의 마을

노래도 겨울왕국

그래도 좋았다. 많은 여운이 남는건 아니였지만…
하지만, 기대되는 것은 겨울왕국 3

평점: ★★★★

제81회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겨울왕국> 시리즈,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나 이렇게 소원을 빌어. 지금보다 더 큰 꿈 꿀 수 있는 우리”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그 곳에 살고 있는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 ‘아샤’는 마음 속 깊이 사랑하는 ‘로사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을 찾아갔다가 그의 숨겨진 계획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아샤’의 간절한 부름에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귀여운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이들은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아샤’와 친구들을 위협하게 되고 이들은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2024년 새해, <겨울왕국> 시리즈 제작진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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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러독스 (Predestination, 2014)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시간의 여행 속에서 어디가 현재인지 잘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명확한 화자의 구분을 통해서 덜 헷갈리게 만들어 두었다.
나는 처음에 나오는 단서들을 통하여 중후반쯤에 흐름을 파악하긴 했지만, 두어번쯤 보면 더욱 잘 이해될 영화라 생각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긴 작가와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평점: ★★★★

뉴욕을 초토화시킨 폭파 사건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다. 용의자 피즐 폭파범을 잡기 위해 범죄 예방 본부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템포럴 요원을 투입한다. 단서1. 템포럴 요원은 피즐 폭파범을 막다가 얼굴을 다쳐 이식수술을 한다. 단서2. 템포럴 요원은 바텐더로 위장 취업해 존을 만난다. 단서3. 존은, 고아원에서 자라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다가 의문의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인생을 망친 소녀 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단서4. 존은 제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단서5. 템포럴 요원은 존을 제인이 의문의 남자를 만나기 바로 직전으로 데리고 간다. 단서6. 템포럴 요원은 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제부터의 이야기를 당신은 상상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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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Rose island, 2020)

세상은 이런 사람들로 인해서 발전하는 거다.
하지만, 곁에서 보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사람들…

실화 기반이라는 것에서 놀라웠고, 스토리에서도 별 각색이 없어 보였던 것에 또 놀라고….

평점: ★★★★

한 남자가 이탈리아 영해 인근에 인공섬을 만들고 독립국으로 선포한다. 고유한 국명을 부여하고 국기와 화폐까지 만드니, 세간의 관심은 쏠리고 관광객까지 몰리는데. 과연 이탈리아 정부가 가만히 두고 볼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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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2023)

영화는 아니지만, 거의 여러 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잔잔한 영화같은 이야기

일상에서의 새로움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행지를 가서는 멀리 가기보다는 그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겪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곳곳을 이쁘게, 그리고 맛있게 찍어 놓고,
조금은 난해하지만,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그려 놓은… 약간은 리틀포레스트같은 느낌의 드라마.

비현실적으로 생긴 이나영이 나와서 만화와도 같긴 하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하니까 드라마가 맞지..ㅎㅎ

평점: ★★★★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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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Elemental, 2023)

Partly Cloudy로 유명한 피터손의 작품으로 이민자 사회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알고 봄
애들은 극장이 어두워서인지 무섭다고…
난 재미있게 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 말이 쉽지만,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일인데.. 이런 노력이 되어야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평점: ★★★★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웰컴 투 ‘엘리멘트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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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2022)

보통의 영화는 드라마형식이 아닌 이상 사람들의 매력을 끌기 위해서 비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영화는 오베라는 남자의 원작을 활용해서인지 몰라도… 매우 현실에서 있을법한 우리의 이웃 이야기를 잘 그려내었다.

불꺼진 집안을 그림처럼 덤덤하게 묘사하였고, 이웃들의 이야기도 함께 잘 어우러진 영화. 인상 쓴 포스터도 마찬가지…
개인적으로는 추천.

평점: ★★★★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오토’(톰 행크스)는 죽고 싶을 타이밍마다 이를 방해하는 이웃들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인생 최악의 순간, 뜻하지 않은 이웃들과의 사건들로 인해 ‘오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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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Mrs. Harris Goes to Paris, 2022)

누구나 꿈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
많은 사람을 아무런 이득없이 도왔고, 그것이 결국은 좋은 결과를 이루게 하였지만..
보는 내내 안타까움 역시 느끼게 하는…

디올 광고영화..^^;;

평점: ★★★☆

1957년 런던, 전쟁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는 ‘해리스’는 청소부로 일하던 가정집 부인의 값비싼 디올 드레스를 발견하고 아름다움에 빠진다. 이후 오랜 시간 기다려온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게 된 ‘해리스’는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벌어온 돈을 모아 막연히 꿈만 꾸었던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 여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파리의 디올 매장에서 무시를 당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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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Even If This Love Disappears from the World Tonight, 2022)

 

정말 오래간만의 영화. 아주 일본스러운, 일본의 문화가 짙게 베어나오던 영화.
표현하면 안되고, 참아야하고, 기다려야 하는.. 우리의 한과도 비슷하지만, 무언가는 다른…

전향적 기억상실, 절차적 기억(procedural memory)을 주제로 해서 책을 만들고, 영화화까지 된 것

뭐.. 늘 그렇지만, 석연치 않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있긴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모두 내려두면 된다.

평점: ★★★★

“카미야 토루에 대해 잊지 말 것”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 “내일의 마오리도 내가 즐겁게 해줄 거야”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 매일 밤 사랑이 사라지는 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서로를 향한 애틋한 고백을 반복하는 두 소년, 소녀의 가장 슬픈 청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