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2023)

영화는 아니지만, 거의 여러 편의 단편을 모아 놓은, 잔잔한 영화같은 이야기 일상에서의 새로움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행지를 가서는 멀리 가기보다는 그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겪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곳곳을 이쁘게, 그리고 맛있게 찍어 놓고, 조금은 난해하지만, 사람들의 삶의 모습도 그려 놓은… 약간은 리틀포레스트같은 느낌의 드라마. 비현실적으로 생긴 이나영이 나와서 만화와도 같긴 하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하니까 드라마가 맞지..ㅎㅎ 평점: ★★★★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도깨비 (Goblin, 2016)

매번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골라보기에는 선택장애가 있어서.. 간만에 선택한 것이 드라마. 사람들의 평이 너무나 좋아서 보았는데… 완결된 이후의 것이라 긴장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매번 보기 전의 설레임.. 도깨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물흐듯이 엮고, PPL도 덜 어색하고… 착착 감기는 대사들, 배우들의 애절한 연기, 과거와 현재를 드나드는데 어색하지 않음. 공유의 멋짐연기, 매회 이어지는 김고은의 귀여움과 오열…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작가는 천재라 생각한다. 어쩜 사람의 마음을 이리 녹일 수 있는지… 신사의 품격 때부터 알아보았다.   하지만, 결론을 그렇게 하면 안되지… 드라마 완결을 하고 나면 보통은 시원섭섭함이 남는데 그게 아니라니… 여튼 그랬다. 그래도  15회까지 보는 내내 즐거웠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展

휴가의 첫날. 멀리 못 가니.. 태교여행으로 지브리전을 다녀왔다. 이전부터 꼭 가고 싶어했던 짝꿍님과 함께.. 뭐.. 그닥 별건 없었다.밑그림 좀 보여주고 관련된 영상 뽑아서 보여주고.. 하지만, 이것이 지브리 덕후라면 가슴이 두근두근할만한 전시였다는거.. 남들은 1시간이면 다 본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차시간 3시간을 꽉 채워서 보고 나왔다. 출구에는 지브리 물품들을 많이 팔았는데, 정말정말 비싸서 다 긁어오리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못 사갖고 나왔다. 나중에 일본 갈 일 있으면 긁어와야지..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뮤지컬)

오래간만에 다녀온 이태원그리고..오래간만에 보는 뮤지컬.. 우리가 본 것은 김정훈이 나오는 거였는데.. 좀.. 약했다…. 전반적으로는 좋았지만… 영화를 워낙에 재미있게 봤던 터라.. 암튼..그랬다구.. 제일 잘 했다 생각되는 분은..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형사 역할로 하는 분..성량도 충분하고, 연기도 잘 하고.. 써니는.. 간호사 역으로 나오는데, 인터미션 후에 조금… 나온다…처음부터 너무 기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조금.. 나온다..하지만, 연기는 참 잘한다.나중에 다른 배역을 맡는거 봐야 알겠지만.. 지금 역할은 충분히 잘 한다. 김정훈을 보러 온 것인지 모르겠지만..앞자리에 일본 분들이 많이 있었다..하지만 마치면서.. 그렇게 사진찍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데도..다들 일어서서 사진을 찍는 통에…어휴… 참, 블루스퀘어… 환기가 너무나 안 된다. 공연장 1층이 지하3층이다..공연장 2층은 지하1층이였던가? 게다가 공연장 1층 옆은 주차장이었다. 2층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2층이 나을 뻔했다. VIP석이었는데..환기는 안되고, 눈은 따갑고… 2부 부터는 내내 눈을 비비고.. 눈물 흘리고..(절대 내용 때문이 아니였음.) 블루스퀘어에 다른 공연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결정하게 될 것 같다.

라이어

몇 년전부터.. 재미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볼 기회가 없었다.. 우연히 할인하는 티켓을 구매하여 봤는데..일단, 코엑스 아티움이 아니라 코엑스 아트센터? 암튼 다른 위치로 인하여 약간 헤맸었다.오래간만에 간 코엑스라.. 그 웅장함에..-_-;; 길을 잠시잃었;;; 어디까지가 스포일러일지 몰라서 다 말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자세한 이야기가 안내글로 있어서 옮겨 놓는다.. [#M_ more.. | less.. |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리던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어느 날 그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존은 경찰서와 병원에 서로 다른 주소를 적어서, 그를 메리의 집까지 바래다 준 트로우튼 경사의 의심을 사게 되고 당황한 존은 스케줄을 지키려고 바바라에게 갈 기회를 엿보지만 그의 영웅담이 신문에 사진과 함께 실리는 등 일은 커지기만 한다. 존은 그의 위층에 사는 실업자 친구 스탠리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둘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바바라와 메리의 집을 오가며 동분서주 하지만 바바라의 집에도 포터하우스라는 경사가 찾아와 해명을 요구하는 등 상황은 더 꼬여간다. 스탠리는 위험한 상황마다 임기웅변으로 농부 흉내를 내고, 술과 마약을 하는 다섯 살짜리 문제아가 되기도 하다가, 존 스미스인 척도 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존을 감싸려 하지만 오히려 거짓말은 자꾸 이상한 거짓말을 낳고 급기야 존과 스탠리는 호모로까지 몰리는 상황이 된다. 화가 난 메리는 존을 찾아 바바라의 아파트로 간다. 결국 마주치게 된 존의 두 부인 바바라와 메리는 존의 거짓말 때문에 서로를 수녀와 여장남자로 더 읽기

휴가 – 일본 다녀왔어요.

2011년 2월 17일부터 2011년 2월 20일까지 3박 4일동안 일본 다녀옴. JAL을 타고 다녀왔고..긴자에서 지냈고…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이름은 기억 못하고.. 남은 건 사진 뿐..^^; 일본라면, 초밥 많이 먹구 와서 지금은 포동포동..ㅎㅎ 이제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네…>_< 여름휴가 언제 오나…ㅠ_ㅠ

연극<NEW강풀의 순정만화>

오래간만에 연극을 보러갔다.이미 만화로도 유명한 강풀님의 순정만화였다. 초반에 다음넷에서 연재할 때 몇 편 보다가 끈기가 부족해서 만화는 다 못봤고..영화는 봤었는데.. 이연희만 기억에 남음..ㅋ연극은 대부분 좋아해서.. 큰 기대를 하고 갔다. 배우분들 정말 땀과 눈물 뻘뻘 흘리며 2시간동안 공연하셨는데..너무 고생 많이하시더라… 그리고 가을엔터테인먼트의 작품들 중 최고의 역할인 멀티맨..ㅋㅋ.. 정말 보는 내내 배꼽잡게 하였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배우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카메라를 안가져가서 못 찍었엉..ㅠ_ㅠ나중에 연극 보러 갈 때는 꼭 카메라 가져가서 배우분들과 사진찍고 와야겠다. 나오신 분들은.. 연우 역 – 유동흔수영 역 – 권용인강숙 역 – 윤동현하경 역 – 박미선규철 역 – 이재경엄마 역 – 김윤미7배우 역 – 정진국 였던것 같은데.. 남자 배우분들은 조금 헷갈린다..-_-;; 장소는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 (연극 시작하기 10분전에 문을 여니깐.. 절대 30분 전에 가서 기다리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_-;; 이건 정말 불편했었음.. 잘못 찾아간 줄 알고 계속 1관을 왔다가며 수위 아저씨께 물어보는 일이 있었음.) 뭐.. 대부분의 연극들이 그렇긴 하지만.. 자리가 좀 비좁다. 나처럼 다리 긴 사람은 앉기에 불편하다..ㅋㅋ(앞뒤로 좀 좁음.) 아무튼.. 그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2시간 내내 다른 생각 전혀 안하고 집중할 수 있고, 잘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기회 놓치지 말고 빨리 꼭 보시길..^-^

Windows 7 런칭파티

Windows 7 런칭파티에 다녀왔다.현장에서는 Windows 7 Ultimate를 주었다.프로모션판이었고, 박스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스캔하기 귀찮아서.. 판매용 박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홈페이지에서 퍼왔다.외래 끝나고나서 공부도 안하고, 운동도 안하고 다녀오게 되었다.멜론 악스..참 사람 많더라..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한번 적어보려한다.#1. 시간분명 초대장에는 7시라고..그래.. 7시는 맞긴 맞지.. 7시 50분에 시작했으니..그러면서 전날 온 이메일에서 공지한 바로는 프리세션은 6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했다.그거 말인가? 2층에서 하던 블로거와의 대화를 하기는 했는데..명확한 명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일찍 간 사람들은 여기저기 치이면서 부스앞을 서성일 뿐이었다.공연장에서는 7시가 넘었지만, 리허설을 한다며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밥먹을데가 없어서.. 여기저기 서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시간맞춰 도착한 사람은 바보였다.명확하지 않은 시간 공지..어차피 사람들이 늦을꺼라는 예상은 하지만..차라리 그러하다면 사람들이 흥미있을만한 주제를 앞에 넣는 방안은 어땠을런지..#2. Target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라는 것.이는 매우 괜찮은 타겟이었다.일단 블로거라고 하는 사람들은 글쓰기를 좋아한다.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 또한..정말 그 곳에서 카메라를 안 가져 온 사람은 나뿐이라 생각될 정도로 온갖 종류의 훌륭한 카메라들이 총출동 했다.아마 오늘 내일중으로 이에 대한 글들이 엄청 많이 올라올 것이다.이는 매우 잘한 선택인 것 같다.#3. Story모든 사람이 말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처음 즈음에 발표하시던 분들은 정말..요즘말로 안습이었다.프리젠테이션은 정말이지 마이크로소프트다웠고…(개인적으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의 역작 중의 하나는 맑은 고딕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좋은 걸 놔두고 어울리지 않는 돋움체는 정말..)누군가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듯한 인상을 받았다.하지만, 뒷 부분으로 갈수록 괜찮아졌다.개인적으로는 백승주님 세션이 좋았다.#4. 시연집에서 다 더 읽기

저도 갑니다.. 설리보러..^^

비록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파워블로거 777명과 함께하는Windows 7 런칭파티 가 있다해서 신청했답니다.다른 이들은 엊그제 왔다는데..나는…ㅠ.ㅠ그래서..마음을 접고 있었는데..오늘 저녁에 연락왔답니다.바로 1시간 전에 이메일 확인했었는데, 그때까지는 안왔었는데..저녁먹고 있는데 연락이 와서는 메일함 확인했냐고..ㅋ암튼.. 담주에.. 퇴근길에 딱 들르면 되겠습니다~^^설리야~ 기둘..ㅋㅋ

그남자 그여자

참..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웃느라..뒷부분에는 감동까지..처음 시작할 때 공연 소개.. 참… 재미있고..캐빈입니다.. 도 재미있고..배우분들 모두 참 연기 짱이었음.. About play  인기라디오 드라마에서 베스트 셀러로,  150만 밀리언 셀러에서 최고의 감성 연극으로!!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그남자 그여자’의 이야기.  매회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대학로 6차 앵콜 공연에 이어 또 다시 부산무대에 오른다.  2008년 초콜릿 팩토리 개관작으로 무대에 올랐던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탄탄한 구성과 안정된 연기로 회를 거듭할 때마다 더해지는 관심과 사랑으로 초콜릿 팩토리에서 올린 연극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하며 앵콜 공연으로 결정되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MBC FM라디오 ‘이소라의 음악도시’에 2001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소개된 ‘그남자 그여자’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 그남자 그여자 1권, 2권을 원작으로 수많은 청취자의 공감속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남자 그여자’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무대 위에서 영상처럼 펼쳐보여준다.  운명적인 만남에 이어지는 핑크빛 사랑뿐만 아니라 쓰라린 이별, 그리고 아련한 추억까지…  달콤, 쌉싸름한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나가며,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전함으로써 현재 사랑하고 있는 혹은 사랑을 시작하는 이세상 모든 그 남자 그 여자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려 한다.  라디오 연재드라마 가운데 유일하게 연극으로 올려지는 작품!  연극<그남자 그여자>는 한 편의 드라마도 아니고 또한 TV도 아닌 라디오 방송의 짧은 연재드라마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을 엮은 에세이집을 원작으로 하여 유일하게 연극으로 올려지는 작품이다. 특히 ’그남자 그여자’는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