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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죄인가요

자살은 죄인가요
정신보건 영역에 있는 기독교인이라면 궁금하게 생각하였던
“자살하면 지옥에 가는가?”라는 질문과 그게 수반한 내용들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
자살에 대한 일반론은 많지 않고, 이에 대한 성경적인 해석들을 찾아낸다.
결론을 말하면 죄임에는 분명하나 이를 비난하기 보다는 공동체로써의 교회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많은 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고, 다소 미완의 대답으로 마치나 여러 각도로 일반적인 의견들을 분석한다.
이에 대해 궁금함이 있는 분들게는 일독을 권한다.

차례
들어가는 말

1부 자살, 논의의 시작 
1장 자살의 정치학
2장 자살의 사회학
3장 자살과 개신교

2부 자살 그리고 성경 I : 인물 
4장 신자도 자살 충동을 느끼는가?
5장 침묵하는 성경,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3부 자살 그리고 성경 II : 교리 
6장 자살은 죄인가?
7장 자살은 용서받지 못할 죄인가?
8장 자살하면 지옥에 가는가?
9장 자살, 고통을 피하는 수단인가?
4부 자살 그리고 우리
10장 자살의 교회론 :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감사의 말
부록 : 도움이 될 만한 자료
목회적 권고-바른교회아카데미
자살 보도 권고 기준
자살 경고 신호
청소년 자살의 위험 징후
타인의 자살 충동이 느껴질 때 지켜야 할 6가지 수칙
자살에 관한 설교 지침
자살 방지를 위해 언급해야 할 것들 

이 시대의 화두(話頭) “자살”에 대한 김기현 목사의 쉽고 명확한 안내서!!! 

미국의 유명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4월 18일 조간 10면 기사 “한국으로부터의 편지, 번창한 사회의 우려스러운 경향”을 통해 한국 사회가 빠른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살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워싱턴포스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인기배우 최진실·최진영, 모델 김다울의 사진을 나란히 실으며 “대부분의 부유한 국가에서 자살률은 1980년대에 정점을 이뤘으나, 한국의 자살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적으면서 “지난 2008년 10만 명 당 26명꼴로 자살을 택한 한국의 통계는 미국과 비교해서는 2.5배에 달하며, 문화 속에 자살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자살률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는 산업화된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치로 하면 매일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자살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나름의 원인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 이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살은 죄인가요?”, “자살하면 지옥에 가나요?”와 같이 자살과 관련된 신앙적인 물음에 대해 진지하게 함께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자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절이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작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자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던 2009년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유성에서 열린 “7회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회 세미나”에서 “자살에 관한 몇 가지 신학적 성찰”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논문이었다. 저자는 애초부터 내용을 정리하면서 학문적인 전문성에 조금도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정작 궁금해하는 이들의 손에 들려지기 위해서 논문보다는 작은 책을 의도하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책은 차례에서 보듯이 크게 4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자살이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지점에 대한 설명, 예컨대 자살이 갖는 정치적 문제(1장), 사회적 문제(2장), 교회적 문제(3장)를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이 자살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를 살핀 연후(4-5장)에, 자살과 관련된 까다로운 질문들을 주로 교리적으로 접근하고 있다(6-9장). 마지막으로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주로 교회 공동체의 자리에서, 또는 교회론의 관점에서 탐색하고 있으며(10장) 부록으로 우리가 실재적으로 참고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자료를 수록했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이 자살과 관련된 신앙적 물음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사용되고, 자살에 대한 이러저러한 질문에 대한 성서와 역사, 신학의 대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예수님이 원한 바로 그 교회 공동체가 되는 것임을 깨달아 가족과 교회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계기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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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2009, Sherlock Holmes)

셜록 홈즈(2009, Sherlock Holmes)
이번에 개봉한 그림자 게임을 보기 위해서 미리 봐 뒀다.ㅋ

전통 유럽을 배경으로…
마치 스위니 토드와 비슷한 배경이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큰 반전은 없고..
소소한 재미는 있고..
2편을 예고하는 내용은 있다.

보는 내내 셜록의 무서운 추리력에는 감탄했지만…
그와 같은 직관력은 현실에서는 어려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점 : ★★★☆

제물로 바쳐진 5명의 미녀, 살인을 예고하는 9개의 단서
세상을 구할 홈즈의 추리가 시작된다!

CHAPTER1. 세기의 명탐정_“범죄는 흔하다. 그러나 논리는 흔치 않다”

록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천재적인 추리 능력과 주먹의 힘까지 갖추고 친구 왓슨 박사(주드 로)와 함께 치밀하게 얽힌
미스터리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명탐정. 그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최대의 위협이자 지금껏 그토록 갈구했던 진정한 모험이
몰려오고 있었다.

CHAPTER2. 예고된 살인_“홈즈, 당신과 나는 자연 법칙을 뒤집어 놓을 여정에 올랐소”

섯 명의 여인들이 종교 의식의 제물로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홈즈와 왓슨은 간발의 차이로 마지막 희생자가
될뻔한 여인을 구한다. 범인은 비밀 종교집단 소속의 블랙우드(마크 스트롱). 붙잡힌 블랙우드는 사형 집행일이 다가올수록 강력한
어둠의 힘을 발휘하고, 자신의 죽음은 계획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홈즈에게 경고한다.

CHAPTER3. 죽은 자의 부활_“증거 없는 이론은 위험하네. 사실을 이론에 맞추려 들테니”

랙우드의 경고는 현실로 나타나고, 죽었던 그의 부활은 도시 전체를 공포 속에 몰아넣는다. 그러나 이것은 홈즈에게는 게임의 시작일
뿐. 블랙우드의 치명적인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홈즈와 왓슨은 고대의 신비한 주술과 현대의 경이로운 신기술이 혼재한 세계로
뛰어든다.

CHAPTER4. 진정한 목적_“가장 사소한 단서가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되는 법이지”
그러나 홈즈가 해결해야 할 것은 사건만이 아니었다. 그의 앞에 헤어진 연인 아이린(레이철 맥아담스)이 등장해 적인지 아닌지 모호한 행동으로 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한편, 최강의 콤비 플레이로 사건을 파헤치던 홈즈와 왓슨은 단서들이 공통의 연결고리로 어떤 징후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세상을 파멸시킬 거대한 음모였음을 알게 되는데…

정확한 논리를 무기로, 일격의 주먹을 방어막으로,
세상을 구할 홈즈의 추리가 시작된다!

새로운 모험 속에서 부활하다
60편의 원작 총망라한 다각적인 해석
과거의 고풍스러움과 동시대적 매력을 갖춘 스토리와 캐릭터


화 <셜록 홈즈>는 홈즈의 기원으로 돌아가 보다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그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코난 도일의 소설 4편과
단편 56편을 토대로 홈즈의 다층적 면모를 연구했다. 또한 매년 뉴욕에서 만나 홈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전세계 셜록 홈즈
전문가 그룹인 ‘베이커 가(街) 특공대(Baker Street Irregulars)’ 회원들을 인터뷰했다. 회원들은 영화에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특히 베이커 가 특공대 회원이자 ‘셜록키안(Sherlockian)’의 저명한 학자인 레스 크링거는 대사나
사실적 디테일 부분에 많은 조언을 해 주었다.

기존의 홈즈와 관련된 영화들은 누아르 수사물에 가까웠지만 원작의 홈즈가
가진 최고의 미덕은 모든 인물을 뛰어넘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그에 못지 않는 실천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이다. 2009년 새롭게
등장하는 영화 속 홈즈는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자유롭고 유쾌한 이미지가 부각되도록 원작의 흥미진진함에 코믹북 속 영웅이 가진
현대적 스토리를 더해 스크린에 옮겼다.

2009년 <셜록 홈즈>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다른 영화에서 묘사한
적 없는 인물의 다각적 면모를 끌어내 두뇌 퍼즐과 과학, 서스펜스는 물론 미스터리와 드라마, 예상치 못한 액션과 유머로 겹겹이
싸인 독창적인 영화로 완성되었다.
19세기 영국의 고풍스러운 배경에 동시대적인 스토리는, 홈즈의 ‘아주 초보적인 걸세,
친애하는 왓슨’이라는 유명한 대사에 애정을 갖는 오랜 팬들은 물론 셜록 홈즈의 이름 외에는 그를 잘 알지 못하던 어린 세대들까지
사로잡을 매력이 가득하다.

완벽호흡으로 완성한 환상의 콤비 플레이
배우의 재해석 통해 더욱 매력적으로 환생한 원작 캐릭터
우정 넘어 애정과 질투 섞인 묘한 관계 선보이는 홈즈와 왓슨


성과 탁월한 육탄전 실력까지 갖춘 새로운 ‘셜록 홈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의해 탄생했다. 미국 배우이면서도 영국식 억양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고 홈즈처럼 천재성이 엿보이는 명연기의 대가. 셜록 홈즈로 분한 그는 자신의 창의력이 필요한 일이 없으면
수도사처럼 은둔하지만, 흥미를 끄는 일에는 초인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는 홈즈의 독특함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6년간 개인적으로 연마한
무술실력까지 발휘했다.

홈즈의 명콤비인 ‘왓슨 박사’는 원작이나 기존 영화와 TV에서는 어설픈 추리로 홈즈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는 인물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아프간 전쟁의 참전 용사라는 원작의 배경에 초점을 맞춰
강하고 인내심이 뛰어난 남성적인 면모가 강조되었다. 여기에 주드 로가 캐스팅되면서 홈즈와 대등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다이내믹한
인물이자 ‘잘생긴 왓슨’으로 완성되었다.

<셜록 홈즈>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는 액션과 추리, 유머 등 모든 부분을 오랜 시간에 걸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했고 현장에서 거의 텔레파시가
통하는 수준이 되어 어떤 영화보다 멋진 파트너 쉽을 선보였다. 촬영장 밖에서도 절친한 사이가 된 그들의 친밀도는 영화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시종 티격태격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면 합이라도 맞춘 듯 절묘한 호흡을 선보이는 홈즈와 왓슨을 완벽하게 재현하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창조적 천재성과 절제된 질서정연함이 서로의 균형을 맞추는 완벽한 조합이면서 유머와 질투, 애정이 뒤섞인
우정보다 좀 더 깊은 관계로 보여진다. 때문에 관객들은 홈즈 생애 유일한 여인인 ‘아이린 애들러’와의 관계보다, 홈즈와 왓슨의
관계를 의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들의 적, 친구, 사랑
시대 속에서도 감출 수 없는 개성
이야기를 풍부하게 완성시키는 빛나는 조연들


번 영화에서는 일에 방해가 되는 사랑의 감정은 믿지 않으며 추리에 인생을 바치고 평생 독신으로 살아간 홈즈 생애 유일한 여인인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한다. 원작 단편 중 [보헤미아 왕국의 스캔들] 편에 등장한 아이린은 시대를 앞서나간 대담한 여성으로 홈즈를
능가한 유일한 여성으로 묘사된다. 영화에서는 남자를 유혹하여 정보를 훔치는 일종의 비밀 요원으로 설정되어 매혹적인 외모와 치명적인
매력을 갖추고 홈즈와 사랑과 적개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간다. 아이린 역을 맡은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멜로 퀸 레이첼 맥아담스는
홈즈를 사로잡았던 여성적 매력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성적 용기 사이의 균형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홈즈 최강의
적으로 뛰어난 두뇌와 사악한 힘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는 어둠의 군주 ‘블랙우드’. 실제로 빅토리아 시대 말기는 영적
세계에 관한 호기심이 많아 알리스터 크로울리, 라스푸틴 같이 점성술, 연금술 등 오컬트 비술을 신봉하며 초자연적 힘을 믿는
인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과학자이고 실용주의자인 홈즈에게 흥미로운 딜레마가 되는 신비함을 갖춘 악인 블랙우드는 이러한
인물들을 토대로 창조된 오리지널 캐릭터로 <록큰롤라>에서 가이 리치 감독과 함께 했던 마크 스트롱이 맡아 극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또한 수사 행동 지침 교본대로 움직이는 경찰로 항상 홈즈와 대조를 이루면서 늘 홈즈보다 한
발짝 늦는 ‘레스트레이드 경위’나, 왓슨 박사가 사랑에 빠져 결혼 계획을 약속해 홈즈와 왓슨의 우정에 위기를 주는 ‘메리’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배역들이다.

인간의 육체와 기술력이 조화된 현장감 넘치는 액션
동양무술 훈련으로 완성한 바리츠 무술
고속 디지털 카메라 팬텀의 초저속 모션 효과


작과 마찬가지로 영화 <셜록 홈즈>에서도 홈즈와 왓슨은 싸움 기술을 연마한다. 소설에서 홈즈가 수련했다고 쓰여있는
‘바리츠(Baritsu)’라는 무술은 실제로는 19세기경 일본 유술(柔術)을 바탕으로 에드워드 윌리엄 바튼 라이트가 창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신사들을 위한 종합격투기 ‘발티츠(Bartitsu)’와 관계가 있다.
숙달된 무술가인 홈즈처럼 여러 해
동안 무술을 연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가이 리치 감독은 홈즈의 독특한 싸움 스타일을 함께 고안했다. 가이 리치 감독은 일본
유술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춘권(詠春拳)을 배웠고 이 둘을 결합해 <셜록 홈즈>만을 위한 무술 스타일을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무술은 홈즈가 맨주먹 싸움에서 연마한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며 머릿속 과열을 해소하는 현장인 ‘펀치 볼
클럽’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펀치 볼 클럽의 권투 경기는 1초 분량의 촬영을 40초에서 50초로 늘릴 수
있는 고속 디지털 카메라 ‘팬텀(the Phantom)’의 초저속 모션 효과를 사용해 매시간을 잘게 잘라 홈즈의 생각을 낱낱이
구분하는 독특한 장면으로 완성되었다. 엄청난 양의 정보도 1초 안에 모두 압축하여 받아들이는 명탐정의 두뇌를 묘사하기에 최적의
렌즈였던 셈. 이를 통해 땀방울부터 주먹을 날릴 때 상대방의 반응, 관중의 움직임과 몸싸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전달한다.
때문에 영화에서 선보이는 격투 장면은 조명과 카메라 기술이 전하는 생생한 질감 덕분에 관객들도 마치 같은 장소에서 이를 지켜보는
듯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건축이 완공되지 않은 타워 브릿지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액션 장면의 경우, 수 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완성되었지만 지나치게 완벽해 사전에 안무를 디자인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미리 계산하면서도 즉흥성을
더했다. 리허설과 자연스러움의 전략적 혼합을 통해 싸움 속 혼란이 시퀀스 안에 녹아나는 거친 액션을 완성했다. 특히 타워
브릿지에서의 방대한 스턴트 액션은 세련된 가공의 세계에서 거칠고 난잡하고 현대화된 분위기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대변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19세기를 완성하다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된 런던의 상징 타워 브릿지
10주의 시간으로 완성된 70M 길이의 선박 세트

<
셜록 홈즈>는 1891년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시기는 대영 제국이 영향력을 최고조로 발휘하던 시대로 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현대의 첨단 감각이 이미 시작되었던 시대이다. 특히 산업 혁명의 중심지였던 런던은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것이 옛
것을 모두 바꾸는 시대. 세계의 중심으로 구시대 건물을 새 건축물이 겹겹이 두르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과도기의 도시였다.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이 야심 차게 세운 타워 브릿지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런던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타워
브릿지는 높이 60m에 길이 240m에 달하는 건축물로 북쪽 끝에 위치한 런던 타워와 쌍둥이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891년 당시의 타워 브릿지는 미완성 상태였기 때문에 타워 브릿지의 거대한 세트는 철골 구조를 그대로 노출하는 모습으로
세워졌다. 이러한 모습이 오히려 시각적으로는 물론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예측 불허의 공간의 의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되었다.

거대한 배들이 건조 중인 부두로 이어지는 장대한 싸움과 추격이 펼쳐지는 주요 세트는 런던 외곽의 채텀 부두에
세워졌다.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선박은 길이 70m, 높이 4.5m로 중앙 4.5m 부근 높이는 무려 9m에 이르는 실물 크기의
구조물로 왼쪽 반을 실제로 제작했고 컴퓨터 기술로 다시 높이를 늘렸다. 이 배 구조물을 짓는 데만 5주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촬영지로 이동해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갑판과 액션 시퀀스에 활용될 목재들을 배치하는 데만 5주가 추가로
소요되었다.

철저한 조사로 시대를 압축한 로케이션
영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실제 건물들
재창조를 통한 시대의 재현


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건물과 소품 등은 생생한 시대 묘사를 통해 한 시대를 압축하여 배경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영화
속의 전체적인 컨셉은 사실성과 진실성, 신선한 면모를 불어넣는 것. 영국의 국회 의사당, 채텀의 해군 공창, 토굴, 홈즈의
방까지 사전 조사 후 역사가 살아있는 런던의 스케일을 고스란히 담았다. 실제 로케이션 촬영과 영국에 세운 세트장, 그리고 CGI
작업의 결합으로 완성되었고 보다 정교한 실내 세트 촬영분 일부는 미국 뉴욕에서 촬영되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영화의
첫 장면에서 홈즈와 왓슨이 어린 소녀를 잔인한 의식 제물로 바치려는 블랙우드에게 접근하는 곳은 12세기경 건물인 성 바르톨로뮤
교회이다. 이 곳을 비롯해 영화 속에는 성 바울 성당과 코난 도일이 회원이었으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휘그 개혁
클럽(Reform Club), 그린위치의 구 왕립 해군 대학, 템즈 강이 내려다 보이는 서머셋 하우스, 켄싱턴의 브롬프턴 공원
묘지 등이 담겼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19세기 공장형 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런던 이스트엔드의 폐창고에 칼날과 톱, 끓는 물로 가득한 탱크, 체인 벨트에 달린 거대한 갈고리 등으로 가득한 자동 도살 기계를 설치해 완성했다.
또한 라틴어와 히브리어로 갈겨쓴 메모로 도배된 벽, 십자가와 이교 상징물이 가득한 천장, 절개한 개구리와 쥐가 도처에 널려 있는 블랙우드를 돕는 미친 과학자 ‘리어던’의 임시 연구실은 런던 스피털필즈의 건물이다.

영화 속 대부분의 사건이 일어나는 템즈 강 주변은 이미 현대 구조물이 곳곳에 들어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리버풀과 맨체스터 강변 지대에서 촬영되었고 이러한 여러 장면들을 조합하여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재창조하였다.
런던 태생의 런던 토박이인 주드 로마저도 영화를 위해 찾아간 빅토리아, 에드워드 시대의 아름다운 자갈 보도가 깔린 런던 지역과 리버풀, 맨체스터 골목길은 처음 가본 곳이었다고.

시대를 거스른 의상의 향연
보헤미안적 예술가 느낌의 홈즈, 남성다움 왓슨

영화 속 의상이 추구한 목표는 사실 소설에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초기 소설 삽화에 등장하면서 홈즈의 상징으로 굳어져 버린 사냥 모자 같은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었다.

에 원작에서 몇 주를 자기 방에 틀어박혀 소파에 누워 빈둥대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묘사에서 착안해 다소 엉망인 듯한
보헤미안적인 기질을 드러냈다. 어떤 관습에도 얽매이지 않는, 영국 신사라기 보다는 예술가 혹은 시인 같은 홈즈의 로맨틱한 면모를
강조한 것. 턱시도 자켓을 입고 있지만 셔츠와 타이가 미묘하게 어긋나있어 헝클어지고 단정치 못한 모습의 빈티지 느낌이 강한 의상을
입은 영화 속의 홈즈는 한 마디로 ‘빅토리아 시대의 롤링 스톤즈’라고 할 수 있다.

홈즈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왓슨은 단정하고 깔끔하며 소박한 정장을 입는다. 두꺼운 해리스 트위드 모직 소재의 의상으로 허세 없고 현실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갈색과 감색을 쓴 쓰리 피스 수트와 사각 중산 모자는 왓슨의 남성다움을 드러낸다.

아이린 애들러의 의상은 특히 디테일
묘사에 많은 공을 들여 실제로 18세기에 제작된 의상을 구해 변화를 주었다. 재단이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당시의 것을 따르는
대신 강렬한 핑크와 파란색 등의 색상으로 특색을 주었다. 검은색 레이스 블라우스의 푸른색 수트, 도네갈 트위드 수트, 실크 벨벳과
더치스 새틴을 사용해 조각 같이 복잡하고 풍부한 주름, 두 종류의 작은 중절모를 포함해 다양한 모자 등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의상들이 등장한다. 특히 두 부분으로 나뉘어 스커트 자락을 부풀리는 허리 받이를 덮고, 무기를 감추는 특징적인 큰 소매가 달린
아이린의 코트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의상이다.

인물의 성격까지 드러내는 세트 디자인
도일리즘적 특성이 반영된 이스터 에그
다양한 질감과 개성이 살아 있는 홈즈 스타일의 새로운 모험

셜록 홈즈의 베이커가 221B번지 하숙집은 영국과 뉴욕의 벼룩시장, 앤틱 가게, 대여점 등에서 발견한 고가구와 커튼, 카펫과 다수의 소품으로 꾸며졌다.

이지가 접힌 책, 신문, 근동 지역의 그림들, 영수증 뭉치, 영국 지도, 해부학 그림, 동양 카펫, 호랑이 가죽 깔개, 반쯤 먹다
만 음식 접시, 왓슨 박사의 참을성 많은 개 ‘글래드스톤’까지 홈즈의 공간에 배치되었다. 또한 홈즈가 수사에 사용하는 몇 가지
가발과 가짜 콧수염, 무술 단련을 위해 완충제를 덧댄 기둥 등 사소한 모든 것이 홈즈라는 인물을 설명하기 위해 세심하게 배치된
소품들이다.
원작에도 설명된 바 있는 홈즈의 정돈할 줄 모르는 습관을 반영하는 모든 소품은 여행, 인간사, 해부학, 화학,
사진에 대한 지대한 호기심 등 지루하거나 도전 없는 삶은 죽음보다 더한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홈즈의 관심을 끌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이 소품들 가운데는 셜록 홈즈의 열렬한 팬들을 위해 몇 가지 ‘이스터 에그(Easter egg: 영화,
책, CD, DVD, 게임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 소품을 세트에 숨겨두었다. 비밀 편지를 쓰기 위해 홈즈가 사용하는 레몬
주스, 유리 상자 안에 넣은 벌집, 19세기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골상학 연구 자료 등이 그것으로 영화의 대본과
세트에는 ‘도일리즘(Doyle-isms)’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다.
같은 베이커 가에 위치한 왓슨의 공간은 의대 졸업 증서와 우아한 그림, 검 모양의 촛대, 의료 장비들이 모두 가지런히 정돈되어 공간 역시 홈즈와의 성격적 대비를 나타낸다.

<
셜록 홈즈>는 특정 시대,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하지만 가이 리치 감독은 그만의 비전이 담긴 엄청난 에너지를 영화 속 런던에
불어넣었다. 펀치 볼 클럽의 권투 현장, 갑갑한 의회 복도, 성당 안쪽의 토굴 등 홈즈와 왓슨이 조사하는 다양한 세계에 다채로운
특색을 부여한 <셜록 홈즈>의 세계는 다양한 개성과 질감으로 살아있다.
가이 리치 감독의 독특한 비주얼과
스토리를 끌어가는 감각, 배우들의 천재성, 드라마와 유머, 액션과 음모를 고조시킬 한스 짐머의 음악이 만난 범상치 않은 이 액션
블록버스터는 오랜 홈즈 팬들과 젊은 영화 팬들 모두에게 홈즈 스타일의 모험을 경험케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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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블로그가 있어서 다행이다.

개인적인 근황으로는…
일에서의 즐거움을 크게 찾지 못하는 것.
뭐.. 재미 있는 게 없다.
새로울 것도 없고..
새로운 프로젝트같은 것도 그닥 없고…
열심히 하고 싶은 게 없는 게 제일 큰 거 같다.
그냥 있는대로 살아가는 느낌??
벽처럼 이야기하는 이들 앞에서 나 역시도 벽이 되고 있다.
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어딘가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텐데…
경직되어 있는 조직속에서의 나를 보면 그렇게 무기력해보일 수 없다.
그렇게도 남의 일에 참견을 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려들 하는지..
그냥 있는 그대로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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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2011, Source Code)

소스 코드(2011, Source Code)
다들 좋다해서 봤는데..
난 별로였다.
상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아.. 뭐랄까… 계속 반복되는 느낌?
SF계열에 반전이라면 반전이 있는 영화였음.
평점 : ★★☆

주어진 시간은 단 8분.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구하라!

 
도시를 위협하는 열차 폭탄 테러 사건 해결을 위해 호출된 콜터 대위.
시공간 이동 기밀 시스템인 ‘소스 코드’로 과거에 접속해 기차 테러로 희생된 한 남자의 마지막 8분으로 들어가 폭탄을 찾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이 임무가 성공해야만 6시간 뒤로 예고된 시카고를 날려버릴 대형 폭탄 테러를 막아 미래를 구할 수 있다. 그는 모든 직감을 이용해 사건의 단서와 용의자를 찾아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8분, 소스 코드를 통한 미래와의 피할 수 없는 전면전이 시작된다!

– 소스코드란? 최첨단 기밀 시스템으로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바꾸는 시공간 이동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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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크리스마스(2011, Arthur Christmas)

아더 크리스마스(2011, Arthur Christmas)
간만에 본 별 다섯개짜리 영화..

정말정말정말정말 많이 좋다.

재미있는 캐릭터들도 많고..
난 브라이어니(포장엘프)가 젤 좋았당..ㅋ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구..

더빙판인데 매우 재미 있었다…
영화관에 함께 온 초등학생 친구들-_-이 많았는데, 모두들 조용히 잘 보더라..
(영화 도중 내 의자를 툭툭 친 것은 제외하고..)

근데 도중에 난 이 영화 보다가 울었다…-_-;; (월-E이후로 처음..)

아.. 이 산만한 영화평 어쩔;;;

평점 : ★★★★★

“산타는 어떻게 하룻밤에 20억 개의 선물을 배달할까?”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산타의 선물 배달 비법’이 공개된다!


활한 북극, 거대한 빙산 아래 1,0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산타 왕국.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산타의 임무는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루 동안 전세계로 20억 개의 선물을 배달하는 것. 하지만 올 겨울,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이 배달되지
못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산타 가족의 막내 ‘아더’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스마스 아침이 오기 전 마지막 선물을
배달하라!!’는 미션아래, 눈과 사슴 알러지, 고소공포증까지 가진 ‘허당 산타’ 아더와 은퇴한 지 오래지만 여전히 팔팔한
‘왕산타’ 할배, 그리고 160만 요정군단 중 최정예 ‘포장의 달인’ 브라이오니의 선물 배달 미션 임파서블이 시작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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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체리 키보드 G80-3497LSCKO-2 Blue Stem 청축

요즘 키보드에 꽂혀서.. 생일 선물은 모조리 키보드로 골랐당..
궁극의 리얼포스까지 구했으니.. 더 이상은 지름신이 안 오겠지..-_-;;

아직 포장만 뜯고 사무실에 있다..우어어.. 얼른 뜯어서 써야할텐데..

2011년 12월 12일 내용 추가
치명적인 불편함이 있다. 바로 F키와 J키에 있는 양각이 없음.
보지 않고 치게 되면 초반에 오타가 많아질 수 있을 듯…

한글로 인쇄된 부분이 아마 벗겨질 것 같음.
어차피 난 세벌식이라 보지는 않지만.. 사용하다가 벗겨지면 마음 아플 것 같음.

키감은 전체적으로 훌륭함.

구매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2011년 12월 20일 내용 추가
F와 J의 돌기는 없는게 정상이라고 한다. 체리 키보드는..
대신 F와 J 키가 조금 더 움푹하다.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쓰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적응된다고 한다.
난 아직 아니고…

키보드 / 기계식 / 유선 / USB+PS2젠더 / 단순 / 일반 키보드 / 5키 이상 / 크기 : 450 x 180 x 44mm / 무게 : 920g / 클릭(청축)

CHERRY 체리 키보드 G80-3497LSCKO-2 Brown Stem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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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2011)

완득이(2011)

유부남 넷이 모여서.. 영화를…ㅋ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볼 수는 없고..

처음부터 뭔가 반전.. 또는 슬퍼질 내용이 있을까봐 겁나 했는데..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뭐.. 분석적으로 본다면야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많긴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평점 : ★★★★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이 시작된다!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가 되어준 두 남자
누구나 원했던, 내 인생을 바꿔놓을 최고의 멘토가 온다!


국 대학 순회 강연회에 이은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로 대한민국 청춘을 사로잡은 멘토 안철수/ 박경철, 오합지졸 멤버들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끌어 내 감동을 선사한 ‘남자의 자격’의 박칼린, 1등이 아니라 행복한 삶의 중요함을 설파했던 ‘위대한 탄생’의 멘토
김태원까지. 최근 우리 사회와 대중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바로 ‘멘토’이다. 불안정한 청춘은 물론 직장인들도 때론 따뜻한
응원을, 때론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줄 진정한 멘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의 변화를 이끄는 믿고 따를 수 있는 스승이자
친구의 다른 이름 ‘멘토’를 꿈꾸고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

영화 <완득이>는 세상으로부터 숨는 게 편한 열
여덟 살의 반항아 ‘완득’과 그를 세상 밖으로 끊임없이 끄집어 내려는 선생 ‘동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가 되어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동주는 완득의 담임 선생이지만 그가 가르치는 건 공부가 아닌,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하게 함께 걷는 법이다. 아이들 앞에서 완득의 숨기고픈 가정사를 거침없이 얘기해놓고 그것이 부끄러울 것 뭐 있냐고 되묻는
동주. 완득으로서는 죽기보다 싫은 순간이지만, 숨기는 것보다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는 것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는
동주의 끈질긴 멘토링은 완득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된다. 그렇게 단순한 사제 지간을 뛰어넘어 인생의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는
완득과 동주. 비록 그들의 멘토링은 거칠고 투박한 방식이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두 남자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나에게도 저런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설레는 희망을 품게 한다. 때로는 철천지원수 같고, 때로는 가족 같은 두
남자의 교감을 따스한 시선과 유쾌한 터치로 그려낸 영화 <완득이>는 누구나 원하는 인생의 멘토, 그 가슴 벅찬
이름으로 올 가을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흥행 배우 ‘김윤석’ + [성균관 스캔들] 핫 스타 ‘유아인’
첫 연기 호흡, 특별한 멘토링으로 맺어지다!

<
타짜>의 ‘아귀’를 비롯해 <추격자>의 ‘엄중호’, <거북이 달린다> ‘조필성’, <전우치>
‘화담’, 그리고 최근작 <황해>의 ‘면정학’에 이르기까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캐릭터로 흥행을 이끌며
최고의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지닌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윤석. 전작을 통해 조승우, 하정우, 강동원 등의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던 김윤석이 영화 <완득이>에서 [성균관 스캔들]로 인상 깊은 연기와 변신을 보여주며 ‘걸오앓이’ 열풍을
일으켰던 충무로의 젊은 피 유아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완득이>에서 김윤석은
막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속내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독특한 개성의 선생 ‘동주’로 분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싸움만큼은 자신 있지만 담임 동주에겐 속수무책인 소심한 반항아 ‘완득’ 역을 맡은 유아인은 순수함과 반항적
기질이 조화된 특유의 매력과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준다. 한치도 물러섬 없이 티격태격 대지만 어느새 서로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멘토와 멘티가 되어가는 동주, 완득 역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김윤석과 유아인. 깊은 내공을 바탕으로 한 페이소스
묻어나는 연기의 김윤석과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해진 면모로 완벽한 완득이가 되어 돌아온 유아인의 만남은 <완득이>의
주요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오지랖 선생, 소심한 반항아… 의외성 넘치는 캐릭터
위트 넘치는 대사 속에 그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웃음!


화 <완득이>의 놓칠 수 없는 재미는 바로 예상을 깨는 의외성을 지닌 동시에 생동감 넘치는 개성만점 캐릭터에서
비롯된다. 될 놈만 공부하면 된다고 외칠 뿐 아니라 막말은 기본, 남다른 오지랖으로 사사건건 참견하는 ‘동주’는 선생답지 않은
선생이지만, 기존에 보아온 문제적 선생의 정형을 깬 신선한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싸움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에 반항적 기질이 다분하지만, 똥주 좀 죽여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게 담임에 대한 유일한 반항인 ‘완득’ 역시 지금껏 이렇게
소심하고 마음 여린 문제아가 있었나 싶은 의외성으로 색다른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 둘이 함께하는 순간 시작되는 티격태격
한판과 위트 넘치는 대사의 향연은 이들 캐릭터만큼이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며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여기에 무엇 하나
평범치 않은 완득의 가족들을 비롯해 완득과 동주를 향해 “씨불놈”을 연발하는 앞집 아저씨, 그리고 각기 고민 하나씩은 안고 있는
완득의 학교 친구들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이루는 다양한 캐릭터 군상들은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개성으로 풍성한 재미를 전한다.
독특하되 과장되지 않고, 친숙한 동시에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완득이> 속의 정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이들이 빚어내는
유쾌한 웃음은 가슴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온기가 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70만부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완득이’
올 가을, 드디어 스크린으로 만난다!


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는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던
주인공 완득이 철천지원수 같은 담임 동주의 간섭과 관심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가는 과정을 활력 넘치는 필체와 생동감 넘치는 위트로
그려낸 작품으로, 발간 당시부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2008년 출간 첫 해 20만 부가 판매되며 그 해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블로그 전문 사이트에서 뽑은 ‘블로거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에 선정된 ‘완득이’는 현재까지 7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거침없으면서도 재기 발랄한 대사와 참신한
캐릭터로 풀어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작품 전반에 흐르는 따스한 온기로 한 순간 위로가 되기도,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는
‘완득이’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독자층의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연극으로도 상연되어 11차 앵콜
공연에 돌입하는 등 출판계에 이어 공연계에서도 흥행작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완득이’. 2011년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영화 <완득이>는 원작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내는 한편 동주와 완득으로 완벽히 분한 김윤석, 유아인의 연기와 매력이
더해져 한층 깊어진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