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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새빨간 비밀 (Turning Red, 2022)

디즈니가 픽사를 사 가고 가서 좀 소홀한 느낌은 없지 않지만은…
동물의 털을 아주 풍성하고, 귀엽게 그리는 것은 픽사가 최고임.
얼마 전 보았던 엔칸토의 움직임과 비슷한데, 동양계라 그런지 조금 더 공감이 되는 느낌..

여러번 더 보게 될 것 같다.

평점: ★★★★★

엄마의 착한 딸? 아니면 미운 13살? 똑 부러지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있는 메이는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느라 고민이 많다. 이 나이에 엄마의 과잉보호를 받자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데다, 관심사, 인간관계, 신체 등 그녀의 모든 것이 변하고 있기 때문. 근데 이 와중에 흥분하면 거대한 레서판다로 변신하는 비밀까지 떠안게 되다니! 거참, 사춘기가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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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젼 (Contagion, 2011)

간만에 영화.
이 영화는 2018년까지는 스릴러로 분류가 되었지만..
적어도 2020년을 지난 지금부터는 거의 다큐멘터리로 분류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작가가 2020년을 와서 살아보고 썼나 싶을 정도였지만, 생각해보면 당시 신종플루를 겪으면서 생각을 하였다면 작가의 상상력이 이에 닿았을 것이라 생각은 된다. 하지만, 이렇게나 꼼꼼하게 내면을 분석하고 전개해 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다 생각이 된다.

평점: ★★★★★

아무 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주드 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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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슈즈 (Red Shoes, 2019)

정말 재미있게 봤다.
국산이라서 더욱 점수를 좋게 주는건 아니었고…

적당히 잘 버무려진 공주 이야기에…
자칫하면 많을법한 캐릭터를 적당한 선에서 줄이고,
각각의 캐릭터를 잘 잡았다.

그림체도 귀엽고…
스토리라인도 아주 좋았다.

평점: ★★★★★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동화의 섬. 사라진 아빠를 찾던 화이트 왕국의 공주는
 우연히 마법구두를 신고 이전과 완벽하게 다른 ‘레드슈즈’로 거듭난다.
 한편, 초록색 난쟁이가 된 일곱 왕자들은 우연히 자신들의 집에 머물게 된 ‘레드슈즈’가
 저주를 풀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해 그녀를 돕기 시작하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꿈꾸는 왕비 ‘레지나’는
 마법구두를 신고 성을 빠져나간 ‘레드슈즈’를 쫓기 시작하는데…
 
 위기에 빠진 동화의 섬,
 레드슈즈, 그리고 일곱 왕자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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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Will You Be There?, 2016)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럴수도… 식상할수도 있는 시간여행 이야기이지만..
삶의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인지 고스란히 정리해서 보여준 영화…
여주인공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예뻐서 내용 몰입에 방해는 되었지만…
가슴의 울림을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같이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았다. 또 보고 싶다.

평점: ★★★★★

인생을 뒤바꾼 기적 같은 10번의 기회
“넌 30년 전의 나고, 난 30년 후의 너야”

2015년 현재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습니까?”
현재의 수현(김윤석)은 의료 봉사 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소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10개의 알약을 답례로 받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순간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30년 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1985년 과거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낯이 익었어”
오래된 연인 연아(채서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과거의 수현(변요한)은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남자는 본인이 30년 후의 수현이라 주장하고
황당해하던 과거의 수현은 그가 내미는 증거들을 보고 점차 혼란에 빠진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역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당신에겐 과거지만 나한텐 미래에요. 그 미랜 내가 정하는 거고!”
사랑했던 연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다는 현재 수현의 말에
과거 수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어 믿기 힘든 미래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 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내 인생도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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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우주,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거나… 재난영화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르이다.
이거는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가 재난을 입은 영화라 내가 싫어하는 요소가 많이 있다. 게다가 고요의 공간인 블랙홀까지….

하지만, 그 속에 있는 인간의 욕망, 그리고 현실과의 타협, 미지에 대한 탐구심, 가족에 대한 애틋함 등을 이 영화 속에 어찌그리 잘 녹여 놓았을까….

아직도 많이 설레이는 영화이다.

평점: ★★★★★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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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화양연화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왕가위 감독 특유의 짧은 컷과 빠른 전환이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럽게 하였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점점 몰입되어갔다.
매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장만옥의 후광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혼란스러움 속에서 잃지 않는 양조위의 셔츠빨 역시 너무나 멋졌다.

영화 내내 흘러나오던 Yumeji’s theme의 선율도 너무나 아름다워 몇 번이고 찾아서 듣게 된다.

마음이 참으로 아련했던 영화.

 

그들에게 그 시절은 진정한 화양연화였을까?

평점: ★★★★★

느리지만 진한, 드러나진 않지만 깊은 사랑이 시작된다!

홍콩의 지역 매일 신문 편집장인 초 모완(양조위 분), 수출회사의 비서로 근무하는 수 리첸(장만옥 분). 둘은 상하이 지역의 한 건물로 같은 날 이사하게 된다. 이사 날부터 의도치 않게 오가며 자주 부딪히게 되는 두 사람. 둘 다 가정이 있지만 어쩐지 배우자들은 자리를 비우는 날이 더 많고 두 사람의 외로움은 서로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와 둘을 가깝게 한다. 두 사람은 점점 감정이 깊어질수록 겉으로는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예견되어 있는 이별 앞에 마음이 혼란스럽고… 서로의 자리에서 마음으로 바라는 그들의 사랑은 애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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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The Throne, 2015)

사도호주 학회 다녀오던 길에…
옆에 앉은 좀 예민한 호주 아저씨 덕에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여서 비행기 기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기내에서 QC20을 이용해서 들으니 초집중하며 봄.

왕이지만 인간적인 부족함을 보여주는 아버지..
사랑을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었을까?
누가 옆에서 통역이라도 해 줬으면 좋았을 안타까운 비극…

OST가 참 좋다.
국내 영화 중에서는 복면달호, 라디오스타 OST를 좋아하는데, 사도의 OST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만조상해원경..ㅋ
나는 기독교인인데… 뭔가 묘하게 끌린다.
가끔가다가 집중할 일 있을 때 무한 반복하며 듣고 있음.

평점: ★★★★★

“잘하자. 자식이 잘 해야 애비가 산다!”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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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

kingsspeech킹스맨을 통해서 알게 된 콜린퍼스…
그가 왕으로 나온다.
뭐.. 물론 내게는 영어는 하나도 안 들렸기 때문에 자막이 더듬더듬하는 것만 기억 났지만.. 멋지구리한 영국의 왕실과, 콜린퍼스의 간지가 눈을 즐겁게 하였던 영화다.
치료 환경, 치료자와의 관계 형성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왕과 함께하는 교육적으로도 좋은 영화였고….

 

연합군의 비밀무기는 말더듬이 영국 왕?! 세상을 감동시킨 국왕의 콤플렉스 도전이 시작된다!

때는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버티.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크! 그는 사람들 앞에 서면 “더더더…”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졌던 것! 국왕의 자리가 버겁기만 한 버티와 그를 지켜보는 아내 엘리자베스 왕비, 그리고 국민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지금 세계는 2차 세계 대전중! 불안한 정세 속 새로운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버티는 아내의 소개로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만나게 되고, 삐걱거리는 첫 만남 이후 둘은 기상천외한 치료법을 통해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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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2012)

도둑들(2012)
요즘 CGV에서 할인 쿠폰을 대량 뿌리는 바람에 주말마다 영화관 피서다.ㅋㅋ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길래 크게 기대를 하고 봤는데, 기대한 만큼 만족하였다.

아내는 오션스 일레븐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난 안 봤으니.. 모르겠고..

시나리오도 탄단하고, 캐릭터들도 아기자기 잘 구성되어 있고…

참으로 재미있었다.

홍콩도 멋지고, 사랑 이야기도 멋지고…

아흙.. 스포일러 뿌리고 싶네..ㅋㅋ
(김수현은 쪼끔 나옴. – 이거는 일반 영화평에도 다들 나오는 내용이라.. 살짝..)

아무튼!

꼭.. 보시라.. 기회되면…

평점 : ★★★★★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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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 년전부터.. 재미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볼 기회가 없었다..

우연히 할인하는 티켓을 구매하여 봤는데..
일단, 코엑스 아티움이 아니라 코엑스 아트센터? 암튼 다른 위치로 인하여 약간 헤맸었다.
오래간만에 간 코엑스라.. 그 웅장함에..-_-;; 길을 잠시잃었;;;

어디까지가 스포일러일지 몰라서 다 말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세한 이야기가 안내글로 있어서 옮겨 놓는다..

[#M_ more.. | less.. |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리던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어느 날 그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존은 경찰서와 병원에 서로 다른 주소를 적어서, 그를
메리의 집까지 바래다 준 트로우튼 경사의 의심을 사게 되고 당황한 존은 스케줄을 지키려고 바바라에게 갈 기회를 엿보지만 그의
영웅담이 신문에 사진과 함께 실리는 등 일은 커지기만 한다. 존은 그의 위층에 사는 실업자 친구 스탠리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둘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바바라와 메리의 집을 오가며 동분서주 하지만 바바라의 집에도 포터하우스라는 경사가 찾아와 해명을 요구하는 등
상황은 더 꼬여간다. 스탠리는 위험한 상황마다 임기웅변으로 농부 흉내를 내고, 술과 마약을 하는 다섯 살짜리 문제아가 되기도
하다가, 존 스미스인 척도 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존을 감싸려 하지만 오히려 거짓말은 자꾸 이상한 거짓말을 낳고 급기야 존과
스탠리는 호모로까지 몰리는 상황이 된다. 화가 난 메리는 존을 찾아 바바라의 아파트로 간다. 결국 마주치게 된 존의 두 부인
바바라와 메리는 존의 거짓말 때문에 서로를 수녀와 여장남자로 오해한다. 결국 바바라, 메리, 스탠리, 트로우튼 경사, 포터하우스
경사와 바바라의 윗집에 사는 게이 바비 까지 뛰어 나가버리자 자포자기한 존은 모든 사실을 고백하지만, 오히려 그의 진실은 거짓말이
되고 만다._M#]

내용은 이러한데..
엄청엄청엄청 웃겼다.
정말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

정말 황당한 이야기인데..
굉장히 웃기게 진행을 하고..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 가만히 있지 않는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