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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출근하는 길에 보이는..
늘.. 항상..
그곳을 지키고 있는 나무..

무슨잘못을 하였길래 저 담벼락 사이에 끼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걸까?

갑갑하지는 않니?
누가 너를 이 곳에 가두었니?

혹시나 너를 죽여버리지 않은 이들에게 감사하며 네 한몸 다바쳐 그 곳을 지키려하는거니?

어서 도망치렴..
어서..

그들이 너를 가두어 네 몸이.. 네 마음이.. 변해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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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30

가로등
한옥 마을에서 찍은 가로등..

#1.

오전에 출근했다가.. 사람들이랑 점심까지 먹고..
충무로 가서 빠칸만나서 트랜스포머봤다.
“돈까스 참 잘하는 집”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고는 걸었다..ㅋ
한옥마을이던가? 거기 가봤는데..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가서 보면 재미있겠더라..
좀 더 걷고는 집으로.. 아.. 로즈버드도 갔다왔구나..^^

에헤헤.. 내가 요즘 좀 비싸게 굴며 살았나?ㅋ
암튼.. 오래간만에 만나도 편한 사람..
난 많이 까칠해졌는데.. 그래두 잘 델꼬 놀아주고..ㅋ
좋은 사람 찾아서 장가 보내야하는데..쩝;;

#2.

머리깎으러 미용실에 갔다.
전에 다니던곳이 이름이 바뀌어서 한동안 안가고 있다가 함 가봤다.
주인이 바뀌었고.. 서비스는 비슷?

암튼.. 머리깎다가 내 귀를 찝었다..-_-;;
크게 아프지는 않아서 걍 참고 있는데.. 미용사가 나중에 보더니만.. 이거 혹시 아까 다친거냐며 물어보더라..
그렇다고 얘기하니..굉장히 미안해하더라..
뭐.. 피만 심하게 안나면 되지머..ㅋ
암튼.. 미안해서인지 두피맛사지까지 해 주더라..^^
집에 와서 봤는데.. 꽤 맘에들게.. 잘 깎였네..

#3.

집에 오는 길에.. 집 근처 횡단보도앞에 있던 가로수가 베여나간것을 봤다.
분당선을 공사한다고 잘라버렸나보다.

이제는 꽤나 큰 나무였던것이라 짐작되어지는 그루터기만 남아있었다.

출근하는 길은 다른 길로 다니느라 자주 못 지나다녔는데..
학교다닐적에는 집에 오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잠시나마 지친 하루를 달래주던 나무였는데..

에효… 한숨만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