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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유쾌, 상쾌, 통쾌..
그냥 차태현을 떠올리면 생각되는 컨셉의 영화이다.

도둑들과 다소 비슷한 점은 있긴 하지만.. 이 영화는 내가 예상하는대로 간다는 것이 조금 다른 점.

차태현의 사극 연기는 매우매우 어색했지만..

내용은 좋았다. 잘 웃고 나올 수 있었던 영화..

평점 : ★★★☆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

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요,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조명수 일행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을 잡은 덕무는 작전에 필요한 조선 제일의 고수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움직이면 ‘얼음’이 사라진다!


양 최고의 돈줄 ‘수균(성동일)’을 물주로 잡고, 도굴 전문가 ‘석창(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송종호)’,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김길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모은 덕무와 동수. 여기에 동수의 여동생인
잠수전문가 ‘수련(민효린)’과 아이디어 뱅크 ‘정군(천보근)’, 유언비어의 원조 ‘난이(김향기)’까지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한 본격 작전에 나서기 시작한다!

“우리는 돈, 금, 얼음을 가지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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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썰틴(2007, Ocean’s Thirteen)

오션스 13(2007, Ocean's Thirteen)
사실 그냥 도둑질인데,
그 과정에 이유를 붙이고, 그것을 성취해가는 과정을 멋지게 그렸다 뿐이지…
그래서 영화인 것이긴 하지만..

그들의 작업은 실로 예술에 가까웠고,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였다.
실제로 어디에선가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평점 : ★★★☆

한 명을 건드리면 13명이 덤빈다!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과 그의 친구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 목표는 라스베이거스 최대의 카지노를 터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행운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가장 통쾌하고 짜릿한 복수!

카지노의 야비한 경영자 윌리 뱅크(알 파치노)는 오션 일당의 멤버 루벤 티쉬코프(엘리어트 굴드)에게 사기를 친다. 그 충격으로 루벤은 그만 정신을 잃고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지만 이 일은 뱅크의 계산 착오였다! 그는 오션 멤버 한 명을 건드리면서 오션 일당들에게 공통의 목표를 만들어 준 셈. 이제
일당들은 윌리 뱅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뱅크라는 새로운 카지노 개장 행사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그날 밤 그를 무너뜨릴 계획을
짠다.

이번이 마지막 깨끗하게 벗는다!

예전의 적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까지
영입하고 세운 작전은 세 가지. 먼저 첫 번째는 3.5분 안에 카지노 전 테이블에서 5억불의 대박이 터지도록 조작해 뱅크를
경제적으로 몰락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다이아몬드 5개 등급을 받는 호텔을 운영하는 그의 명성에까지 흠집을 내 뱅크의
자존심에 강타를 날리는 것! 그리고 마지막 작전은 다이아몬드 5등급을 받을 때마다 그가 부인을 위해 최고급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모아놓은 다이아몬드 룸에 잠입하는 것이다.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
오션 일당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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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트웰브(2004, Ocean’s Twelve)

오션스 트웰브(2004, Ocean's Twelve)
도대체 12명이 누군지 아내와 함께 세어가며 봤는데, 결국은 12명이 다 누군지 잘 모르겠다.

평점 : ★★★☆

라스베가스를 통쾌하게 무너뜨린 오션 일당!
3년 후 그들은?!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과 참모인
러스티 라이언(브래드 피트), 소매치기 계의 떠오르는 샛별 라이너스 캘드웰(맷 데이먼) 등 11명의 오션 일당들이 라스베가스
카지노 거물 테리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의 금고를 턴지도 어언 3년이 지났다. 자그마치 1억 6천만 달러의 거액을 서로 나눈
뒤, 각자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조용히,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1억 6천만 달러에 이자까지,
가져갔던 돈을 되갚기 위해 그들이 다시 뭉쳤다!


런 그들이 하나, 둘, 다시 모이게 된다. 멤버 중 누군가가 약속을 깨고 베네딕트와 내통하면서, 1억 6천만 달러를 되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 그것도 이자까지 쳐서! 기한 내에 돈을 갚지 않으면 엄청난 복수를 하겠다고 베네딕트는 벼르고 있고, 나눠
가졌던 돈은 이미 바닥나 버린 상태. 할 수 없이 그들은 다시 한 번 한탕을 모의하게 된다.

11 명에 1명 더!
멤버가 늘어난 만큼 판도 더욱 커졌다!


러나 설상가상으로 러스티의 옛 연인이자 유로폴의 유능한 수사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이 그들을 뒤쫓고, 자신이 최고의 도둑임을
자처하는 일명 ‘밤 여우’ 프랑소와 뚤루(뱅상 카셀)까지 가세해 누가 세계 최고인지를 가리자며 오션 일당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이에 오션 일당은 대니의 아내 테스(줄리아 로버츠)를 영입, 최고의 한탕을 노리는 작전을 실행하게 되는 데….

최고의 프로들은 위기상황에서도 스타일이 다르다!
그들이 다시 한 번, 유쾌한 한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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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레븐(2001, Ocean’s Eleven)

오션스 일레븐(2001, Ocean's Eleven)
개인적으로는 도둑들을 보고 봐서인가..

너무나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범죄 현장을 보니…

도둑들이 더욱 나았다는 느낌…

마지막에 상상치도 못했던 반전(물론 이전부터 복선이 있었긴 하지만…)은 역시 좋았다.

평점 : ★★★

3개의 카지노…
11명의 갱단…
1억 5000만 달러…
헐리우드 스타 군단의 유쾌한 한탕이 시작된다!

프로들의 화려한 카지노 습격이 시작됐다!


니 오션은 뉴저지 교도소에서 출감한지 불과 스물 네시간이 지나기 전, 벌써 새로운 한탕을 계획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털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각 방면의 전문가(?)들을 불러모은다. 참모장 격인 카드의 달인 러스티, 천재 소매치기 라이너스, 폭파 전문가
배셔, 중국인 곡예사 옌, 현역에서 은퇴했던 베테랑 사기꾼 사울 등등… 이름하여 오션스 일레븐!
그들의 범행 기본 수칙은 세가지. 첫째, 인명을 해치지 말것, 둘째, 무고한 사람의 금품을 털지 말것,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이판사판의 정신으로 게임에 임할것!


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세곳은 모두 테리 베네딕트라는 인물이 소유하고 있다. 범행 D-데이는 MGM 카지노
실내 체육관에서 레녹스 루이스와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의 헤비급 복싱 경기가 열리는 날. 카지노 금고에 보관된 현금의 액수는 어림잡아
1억5천만달러! 그 거액을 11명이 나누면?

한편…

냉혹하고 빈틈없는 사업가 테리는 카지노 미술관의 큐레이터인 테스와 목하 데이트 중인데, 테스가 공교롭게도 오션의 전처라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일까? 그 대답은 오직 오션만이 알터…


리는 자신의 카지노 금고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난공불락임을 자신한다. 테스와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 그러나 오션의 생각은
다르다. 불가능에 가까운 이 범행이 성공한다면, 오션은 거액의 돈은 물론 테스까지도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과연
뜻대로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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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2012)

도둑들(2012)
요즘 CGV에서 할인 쿠폰을 대량 뿌리는 바람에 주말마다 영화관 피서다.ㅋㅋ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길래 크게 기대를 하고 봤는데, 기대한 만큼 만족하였다.

아내는 오션스 일레븐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난 안 봤으니.. 모르겠고..

시나리오도 탄단하고, 캐릭터들도 아기자기 잘 구성되어 있고…

참으로 재미있었다.

홍콩도 멋지고, 사랑 이야기도 멋지고…

아흙.. 스포일러 뿌리고 싶네..ㅋㅋ
(김수현은 쪼끔 나옴. – 이거는 일반 영화평에도 다들 나오는 내용이라.. 살짝..)

아무튼!

꼭.. 보시라.. 기회되면…

평점 : ★★★★★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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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민즈 워(2012, This Means War)

디스 민즈 워(2012, This Means War)
다소 황당한 소재로.. CIA 정보원들의 사랑 싸움을 그린 영화이지만…
그들의 정보활동을 소재로 한 전개방식은 참으로 재미있었다.

주인공 중 한명이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얼굴가리고 나왔던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보기엔 전혀 다른 사람 같던데..-_-;;

평점 : ★★★☆

어제의 절친이 오늘의 원수!
스파이 역사상 가장 치사한 전쟁이 시작된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CIA 특수요원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 서로를 위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지만 동시에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좋아하게 되면서 둘의 우정은 순식간에 금이 간다. 최고의 CIA 요원답게 서로의 만남을 방해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력을 총동원, 감시와 도청으로 로렌의 환심을 사려던 두 사람은 급기야 자동차 폭파와 비행기 공중 분해까지 불사하며 한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동시에 로렌 역시 서로 상반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두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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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The Dark Knight Rises)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The Dark Knight Rises)
기대하고 기다릴만 했다.

하앍.. 반전이 있었어..
깜찍하게 숨겨 두었다니…

배트맨이 얼굴을 가리는 이유는 누구나 배트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참 멋진 말인듯…

나두 배트맨 할래~~~ㅋㅋ

평점 : ★★★★

‘배트맨’ vs. ‘베인’, 운명을 건 최후의 전투
다크 나이트 신화의 전설이 끝난다

배트맨이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8년후,
평화가 지속되던 고담시의 파멸을 예고하며 최강의 적 베인이 등장한다.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볼 것인가, 정의의 수호자로 나설 것인가.
배트맨은 승패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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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투고 논문의 심사 절차와 기간

book올해 분과학회의 편집간사라는 것을 맡게 되었다.

간사    [幹事] 【명사】
(1)    어떤 단체나 모임의 일을 맡아 주선하고 처리하는 직책. 또는 그 직책에 있는 사람.
(2)    일을 맡아 주선하고 처리함.

간사.. 간사..
쉽게 말하자면 편집위원회로 오는 모든 일은 나를 거쳐간다.

의국에서 1년차정도?
게다가 동기도 없는 나홀로 1년차.. 딱 그 수준이다.
모든 일은 나를 통해서 지나간다…
위원장님이 계시긴 하지만, 나랑은 업무가 다르다.
나와 함께 일하는 우리의 smart한 의국 비서분 역시 계시다. 이 분은 routine job들에 대한 빠른 응대와 심사 준비를 위한 자료를 유지하는 일, 그리고 심사비 지급과 각 저자와 심사위원에게 지속적으로 push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해 낸다.

아무튼.. 학회의 중대한 일을 맡게 되니 공부할 일도 많아지더라.. 이래저래 사이트 다니고, 문의하고, 책끼고 공부하게 되고..

일단, 각설하고…
논문의 투고와 게재 사이를 맡아서 하는일이 내 일이다 보니.. 이래저래 많이 치이고, 불평들도 모두 나에게 날아온다. 나 역시 그랬다. 논문은 투고하면 알아서 심사해주고, 알아서 게재해 주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투고에서 출판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지 안다면.. 그렇게 쉽사리 불평하면 절대 네버! 안된다.

일단 학회지가 나오기 위하여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려주겠다.

[]안의 내용은 소요시간이다.

1. 투고 [5분~3일]

투고를 받게 되면 일단 내가 읽는다.
투고 규정은 잘 맞추었는지, IRB도 잘 통과했는지 등 적합성 유무를 판단한다.
대부분은 합격.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저자에게 자료 보완을 요청한다.

2. 편집위원 지정 [대략 1일]

심사위원을 지정해 주실 편집위원을 지정한다.

3. 심사위원 지정 [대략 1주일]

지정된 편집위원께서 심사해 주실 심사위원을 지정한다. 편집위원회에서는 심사가 가능한지에 대해 메일을 드리고 답변을 주시면 심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분야가 많이 다르고, 시간이 안 맞을 경우에는 반려해 주신다. 그러면 다시 편집위원회에서는 다른 가능한 분을 찾아 연락드린다. 의외로 오래 걸릴 수도 있는 기간이다.

4. 심사위원의 심사 [1달]

심사위원 분들께는 2주안에 해 달라고 연락하고 푸쉬하지만 그 안에 오는 아름다운 경우는 많지 않다. 심사위원 분들 역시 그들 본연의 job이 있으시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다시 연락을 드린다. 우리 학회지의 경우 3분의 심사위원께서 심사를 해 주시기 때문에 이 분들의 심사결과를 모두 취합하기 위해서는 제일 늦게 심사 결과를 주시는 분의 타이밍에 달려있다.

5. 심사 결과의 분류. 심사결과 통보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1) 무수정통과
2) 편집위원회 수정 통과
3) 저자수정 후 통과
4) 저자수정 후 재심사
5) 재투고
6) 투고불가

1,2번의 결과를 받게 되면 이때부터는 영문 교열작업이 진행된다.
3번은 저자가 수정하여 수정본을 접수하면 진행된다.
4번은 심사 과정이 또 소요되므로 수정본 제출 후 1달을 추가한다 생각하면 된다.
5,6번은 우리 학회지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는 논문들이 된다.

6. 영문 교열 [2주]

영문 교열을 보내고 회신을 받는다. 이 부분은 대부분 편집위에서 진행하므로 저자분들은 신경 안 쓰셔도 된다.

7. 모인 원고들을 출판사에 전달 [1달]

일정 기간동안 모인 원고를 출판사로 전달하면 한달여간 출판사에서는 편집 과정을 거치고, 교신 저자와 연락하며 교열을 한다. 이 과정에서 투고비와 같은 비용도 출판사에 결제되고 한다.

8. pdf파일이 편집위원회로 전달 [2주]

편집된 파일을 각각의 편집위원들에게 전달하여 오탈자 수정. 논문의 오류 역시 최종 점검.

9. 최종 교정본으로 수정 후 학회지 발간 완료

완성된 PDF파일을 학술진흥재단의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등의 과정이 추가적으로 있다. 이는 편집위 고유업무.

자, 투고하는 입장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은 일단 1번부터 5번까지의 과정이다.
일단 게재확정만 되면 나머지 부분은 어떻게든 진행이 되게 마련이다.
그럼, 얼마나 소요되는거지?
계산해보면… 한달 열흘정도? 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여기부터이다.

내가 투고한 논문이 단박에 무수정 게재로 된다면 좋겠지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공의 선생님들의 경우 논문을 처음 써 보게 되는데, 이렇게 투고하는 논문은 더더욱 그러하다.
교신 저자분들께서 열심히 봐 주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빠지는 부분이 많이 있게 마련이다.

심사 보내고, 수정하고, 또 다시 보내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 적어도 2달, 보통은 3달 정도 잡으면 된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6~9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내가 투고한 논문의 인쇄본을 언제 받아볼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은 대략 5개월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편할 것이다. 실제로 5개월 전에 투고하라고 명시한 학회지가 있는 곳이 있기도 하다. 이보다 빠를 수는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리]
게재확정까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투고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인쇄본 받아볼 때까지는 투고 시점으로부터 5개월

그러니 제발 푸쉬한다고 이래저래 연락하고, 안되었다고 항의메일 보내지 말고, 일단 기다리는 게 정신건강에 유용할 듯 싶다.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슬며시 물어봐 주시라. 괜히 높은 분들 통해서 이상한 메일 전달시키지 말고…

너무 편집자의 입장에서만 적은 것이 아닐까 싶지만, 나 역시도 투고한다.

지난 5월에 게재 확정받은 논문이 아직 출판사로 넘어갔는지 행방도 묘연하고,
6월에 투고한 논문은 심사위원에게 넘어갔는지 역시 묘연하고,
6월에 투고한 다른 논문은 아직 1차 심사중이라고만 뜨고 있다.

기다림의 미학.. 논문이란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