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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블루투스 마우스 5000 (Microsoft Bluetooth Mouse 5000)

Microsoft Bluetooth Mouse 5000
쥐가 꼬리를 잘랐어요.. >>ㅑ~
게다가 이빨이 파래요~
(그만해야겠다.. 죄송;;)

매번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마우스 꽂아서 쓰기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터치패드가 익숙한 것도 아니여서..
블루투스 마우스를 보던 중..

형이 사 주었다..ㅋ

역시 최고의 주변기기 회사인 마이크로 소프트…

잘 지내보자규~

KRW 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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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Bluetooth Mouse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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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3(2010, Toy Story 3)

토이 스토리 3(2010, Toy Story 3)
말이 애니메이션이지..
정말 그들의 연기는 훌륭했다.

1편을 보아왔던 아이들이 성장하여 보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넓은 연령대를 고려한 이야기..
정말.. 애니메이션이 이렇게나 감동적일 줄은..
아.. 우리의 Wall-E군도 있었구나..ㅋ

아무튼.. 무조건 추천..
꼭 보세요..

평점 : ★★★★★

앤디가 대학에 진학, 집을 떠나게 되면서 우디(더빙: 톰 행크스), 버즈(더빙: 팀 앨런)와 그 장난감 친구들은 앞날이
불투명해진다. 앤디 엄마의 실수로 집을 나오게 된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탁아소의 어린 아이들이 침
묻은 손으로 자신들을 난폭하고 험하게 다루자, 다시 탈출을 시도하는 장난감들…. 그러나 이들 앞에는 뜻하지 않은 무시무시한
장벽이 기다리고 있는데!

리 언크리치 감독은 <토이 스토리 3>가 ‘공감 가는 이야기에 재미를 가미시키는’ 픽사의 전통을 이어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토이 스토리 3>은 삶의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우디를 비롯한 장난감들은 이제
앤디가 너무 커버려서 자신들과 놀 수 없게 됐다는 현실과 부딪힌다. 앤디 역시 대학생이 되어 집을 떠나야 하고 앤디의 엄마 역시
늘 품 안에 있을 것 같던 아들을 바깥 세상으로 내보내야 한다. 이렇게 각 캐릭터들이 생의 전환점을 맞는 순간을 기점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이 영화에는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가 많이 담겨있다. 그래서 유머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고
제작자인 달라 K. 앤더슨은 설명한다. ‘이 영화는 깊이 있게 들어가자면 한 없이 깊이를 가진 영화다. 살면서 누구나 변화를
겪고, 또 그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토이 스토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고 1, 2편을 감독했던 존 라세터는 말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에 더욱 가슴 뭉클했던 것은
내 아들을 대학에 보낼 때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기숙사 방에 짐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나오자 아들은 따라 나와서 우리들이
차에 타는걸 지켜봤다. 아들이 손을 흔들자 눈물이 쏟아졌다. 도저히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늘 함께 하던 어떤
존재가 갑자기 내 품 안을 떠난 것이다.’

<토이 스토리 3>에서는 바비의 상대역인 패셔니스타 켄(더빙:
마이클 키튼)을 비롯, 멜빵 반바지를 입은 고슴도치 인형 미스터 프리클팬츠(더빙: 티모시 달튼), 딸기향 나는 핑크색 곰 인형
랏소(더빙: 네드 비티)등 새로운 장난감들이 대거 등장한다.

1, 2편에 출연했던 많은 배우들이 3편에서도 같은
배역의 더빙을 맡았다. 톰 행크스, 팀 앨런 외에 조앤 쿠삭이 제시 역을, 돈 리클스가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 역을, 왈라스 숀이
렉스 역을, 존 라첸버거가 햄 역을, 에스텔 해리스가 미세스 포테이토 헤드 역을 계속 맡았다. 그리고 네드 비티, 마이클 키튼,
티모시 달튼, 제프 갈린, 크리스텐 스칼, 보니 헌트, 우피 골드버그가 새로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또한 1편부터
앤디의 목소리를 맡아온 존 모리스가 이번 3편에서도 합류, 대학 진학을 앞둔 앤디로 열연했으며 블레이크 클락이 슬링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토이 스토리 3>의 감독은 <토이 스토리 2 TOY STORY 2>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의 공동 감독이었던 리 언크리치가, 제작은 픽사의 베테랑인 달라 K. 앤더슨이, 시나리오는
미국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마이클 안트가 각각 맡았다.

디즈니 디지털 3D로 상영될 <토이 스토리 3>은
감동과 웃음이 있는 코믹 어드벤쳐로, 1편과 3편의 음악을 맡았던 미국아카데미 수상 작곡가 랜디 뉴먼이 이번에도 음악을 맡았다.
<토이 스토리 3>의 원작은 존 라세터, 앤드류 스탠튼, 리 언크리치가 공동으로 썼으며 존 라세터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밖에 편집은 켄 슈레츠만, 프러덕션 디자인은 밥 폴리, 기술 총감독은 쉬도 콰로니, 애니메이터 총 감독은 바비
포데스타, 마이클 벤추리니, 촬영 감독은 제레미 라스키(카메라), 킴 화이트 (조명)이 맡았다. <토이 스토리 3>의
미국 개봉일은 2010년 6월 18일, 한국 개봉일은 8월 5일이다.

<토이 스토리>, 어른이 되다!
옛 이야기에서 싹튼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1995
년에 개봉된 <토이 스토리> 1편은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었다. CG 기술 만으로 제작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 77분 러닝 타임의 <토이 스토리>는 1,561 커트의 촬영 필름과 사람과 장난감, 개를
포함하여 총 76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들 캐릭터 모두가 정교하게 손으로 디자인된 후 컴퓨터 CG로 제작됐다. <토이
스토리>는 1995년 최고의 흥행 기록을 올렸는데 미국 내에서만 1억9천2백만 달러, 전 세계를 통 틀어 3억6천2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999년 픽사의 3번째 장편인 <토이 스토리 2>가 개봉되었는데, 이 작품은 제작
전 모든 과정이 디지털 작업으로 이루어진 첫 영화라는 기록을 남겼다. 2편은 1편의 흥행 수익을 넘어선 첫 작품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 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토이 스토리>와 <토이 스토리 2>는 2009년(한국은 2010년) 디즈니 디지털 3D 극장에서
동시 상영으로 재 개봉됐다.

<토이 스토리 3>의 제작을 위해 픽사는 1, 2편의 제작진을 다시 대거
기용했다. 감독을 맡은 리 언크리치 외에 존 라세터, 앤드류 스탠튼, 피트 닥터, 달라 K. 앤더슨, 밥 페터슨, 제프 피전 등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앤더슨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는 토메일스 만에 있는 시인의 다락방이라는 오두막에
모였다. 거긴 <토이 스토리>의 첫 아이디어가 나왔던 산실이기도 하다. 앤드류가 토이 스토리라는 라벨이 붙은 와인을 한
병 가져왔다. 우린 고인이 된 조 란프트를 위해 건배했다.’

이곳에서 이들은 <토이 스토리> 1, 2편을
함께 보며 3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언크리치 감독은 말한다. ‘우리는 1, 2편에 누가 되지 않을 3편을 찍고 싶었다.
영화 사상 1편을 능가하는 2편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며, 3편은 말할 필요도 없다. 완성도 면에서 1편을 능가하는 3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왕의 귀환 RETURN OF THE KING> 정도를 꼽을 수 있겠지만, 그 작품은 엄밀히 말해 한
거대한 이야기의 3부에 해당된다. 나는 거기서 깨달음을 얻었다. 3편은 <토이 스토리>라는 큰 이야기 줄기의 한
부분처럼 느껴져야 한다는 것을… 그 개념을 바탕으로 3편의 제작이 시작됐다.’

세 편의 작품을 하나로 묶는다는 개념은
<토이 스토리 3> 제작의 핵심 코드가 됐다. 픽사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현재 월트 디즈니의 실사 영화
<화성의 존 카터 JOHN CARTER OF MARS>로 감독 데뷔 준비 중)인 앤드류 스탠튼이 오리지널 스토리를
쓰기로 결정됐다. <토이 스토리 3> 팀은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확신을 가졌다. 1, 2 편을 제작한
최고의 제작진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계속 나왔다. ‘앤디가 성장했다’ ‘우디를 비롯한 장난감들이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버즈가 전시용 모드로 바뀐다’ 등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앤드류는 기본 스토리를 짰고, 모두 이에
만족했다.

이 스토리를 미국아카데미 수상 작가인 마이클 안트가 시나리오로 각색했다. 그 자신이 픽사 영화의 팬을
자처하는 마이클 안트는 두 가지를 특히 픽사의 장점으로 꼽는다. ‘첫째는 이야기의 완결성이다. 시나리오의 모든 디테일이 100%
스크린에 옮겨지는 작품은 극히 드문데, 픽사의 영화는 시나리오를 밀도 높고 철저하게 소화한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하다. 둘째는
POV 샷, 카메라 동작 등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손에 잡힐 듯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세터는
‘장난감들의 가장 큰 불행은 아이들이 더 이상 놀아주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한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각 작품은
바로 그 점을 다룬다. 모든 장난감들에게는 크리스마스와 아이의 생일, 이렇게 매년 이틀 동안이 가장 신경 쓰이는 날이다.
2편에서는 장난감들이 찢어지고 부서지는 등의 고초를 당한다. 망가질까 봐 아이들이 더 이상 갖고 놀아주지 않는 아픔도 겪는다.
우디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앤디와 놀다 망가지느냐, 아니면 그냥 깨끗한 상태로 보존되는 대신 사랑 받기를 포기하느냐…
그것은 굉장히 진지한 주제다. 3편에서는 그 주제를 좀 더 심화시켜, 극의 배경을 장난감들이 가장 고민하는 시기로 잡았다.
아이들이 다 커서 더 이상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게 되는 시기… 고장 나고 깨진 장난감은 고치면 된다. 잃어버린 장난감은 다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장난감을 갖고 놀던 주인이 어른이 돼버리면 장난감에게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 이것은 <토이
스토리>의 흥미로운 진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비, 켄을 만나다
<토이 스토리>, 러브 스토리가 되다!

<
토이 스토리 2>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전세계 소녀들의 꿈인 바비 인형의 등장이었다. 3편에서는 바비의 극 중 비중이 더
커진다. 서니사이드 보육원에서 늘 꿈꿔오던 이상형 켄을 만나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는 것! 모든 연인이 그렇듯 바비와 켄에게도
위기가 찾아오지만 많은 역경을 거치고 둘은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켄의 캐릭터를 극중에
투입하면 무척 코믹할 것이라 생각했다.’ 며 이렇게 덧붙인다. ‘켄은 소녀들을 위한 인형으로 취급 받는다. 옷이나 액세서리처럼
바비의 부속물처럼 흔히 여겨진다. 우리는 그래서 켄이 매우 자격지심이 많은 캐릭터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특성을 최대한
극중에서 살리려고 했다. 켄은 옷과 패션에 무척 관심이 많다. 영화 속에서도 매 장면 다른 옷을 입고 나온다. 우리는 켄에게
실제로 존재하는 브랜드의 패션 의상들을 입혀보면 재미 있겠다고 생각했고, 세계 최고의 켄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토리 슈퍼바이저 제이슨 카츠는 켄이 ‘놀랄 만큼 자신감이 없는 캐릭터’ 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1980년대 캘리포니아 해변의
미남 청년으로 켄의 컨셉을 잡았다. 켄은 굉장히 잘 생겼지만 그 반면 엄청나게 경박하고 매사에 어색하고 서툴다. 그런 켄의
캐릭터를 연기할 적임자로 우린 마이클 키튼을 선택했다. 그 선택은 탁월했다.’

애니메이터 제이미 랜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바비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다고 고백한다.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가 바비와 함께 노는 느낌이었다. 2편과 비교해서
3편에선 바비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작업도 그만큼 힘들었지만 보람도 컸다.’

브로드웨이의 인기 연극 배우이자 재능
있는 더빙 배우인 조디 벤슨 역시 바비의 캐릭터를 다시 맡아 바비의 추억에 흠뻑 빠졌다. 이번 3편에서는 전편 보다 훨씬 더
깊이 있어진 캐릭터 덕분에 연기 몰입도 잘 되었다고. ‘바비는 똑똑하지 않은 것처럼 흔히 여겨지지만 영화 속에서 그녀는 의외로
머리가 좋고 의지가 굳은 인물로 나온다. 친구들에 대한 의리도 대단하다. 물론 잘 알려진 대로 말괄량이 기질도 있고 에너지가
넘치며 패션에 대한 열정도 굉장하다.’고 조디 벤슨은 말한다.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팀, 최고의 새로운 인재들을 보강하다!

1995
년에 개봉된 <토이 스토리>와 11년 전 작품인 <토이 스토리 2> 이후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기술적 측면에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전작의 컨셉과 배경을 충실히 이어받되 뭔가 신선한 변화를 도입하고 더 큰 재미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고 <토이 스토리 3>의 제작자 달라 K. 앤더슨은 말한다. 기존의 캐릭터와 디자인에 현대의 첨단 기술을
입히려 했다는 것. ‘감동적이고 새로운 스토리를 그려내는 동시에 변하지 않는 가치와 느낌은 그대로 살릴 그 어떤 지점을 찾기 위해
애썼다.’ 고 그는 말한다.

감독과 애니메이션 팀의 고민도 바로 그 지점이었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토이 스토리 캐릭터들이 기존의 느낌과 동작을 그대로 고수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 사이에 우리의
애니메이터들은 훨씬 더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기법에 익숙해져 있었다. 예들 들어 <라따뚜이>의 사람 캐릭터들을
보라.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우리는 <토이 스토리 3>에서는 캐릭터들이 그렇게 너무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표현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면 더 이상 우리가 기억하는 우디나 버즈의 분위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였다. 우리는 그들이 기억 속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랬다. 과거에 우리가 가졌던 어떤 한계와 부족함을 포용하고자 했다고나 할까?’

언크리치 감독에
의하면 앵거스 매클레인, 바비 포데스타 등 1, 2편 제작에 참여했던 베테랑 픽사 애니메이터들이 신진 애니메이터들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버즈의 눈썹을 너무 밑으로 내리지 마라’ ‘우디의 아래 눈꺼풀을 너무 치켜 뜨게 하지
마라. 우디는 그런 표정을 짓지 않는다’ 같은 조언들. ‘그런 식으로 캐릭터들이 우리의 기억 속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계속
주의해가며 작업을 했다.’ 고 감독은 설명한다.

새로운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으로 애니메이터들은 캐릭터 동작과 연기에
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연구해야만 했다. 픽사에서 처음 다루는 플러시 천 인형인 랏소의 캐릭터는 제작진에게 큰 도전을
안겨줬다. ‘전통적으로 딱딱한 플라스틱 인형은 표현하기가 쉬운 편이다. 우리는 랏소의 디자인 대로 실제 플러시 천 인형을 만들어
눌렸을 때 표면이 어떻게 되는지 주름이 어떻게 잡히는지 몸체가 어떻게 뒤틀리는지 등을 연구했다. 각자 집에서 헝겊 인형을 가져와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곤 했다.’고 프러덕션 디자이너 밥 폴리는 설명한다.

사람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제작진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되 옛 <토이 스토리>의 세계와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야 한다.’ 는 딜레마에 부딪혔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1, 2편 보다 더 확실하게 사람과 장난감 캐릭터의 특징을 구분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애니메이터 감독 롭 러스는 말한다. ‘1, 2편에서는 그게 더 힘들었다. 사람 캐릭터를 표현할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에서 우리의 목표는 사람 캐릭터를 최대한 진짜 사람처럼 표현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어떻게 그 특징을
잡느냐였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이 영화가 기존에 시도해 보지 못했던 정교한 자연스러움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사람 캐릭터를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많은 애니메이터들은 자신들의 아이나 10대 자녀들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며 작업에
필요한 영감을 얻었다.

<토이 스토리 3>의 3D 세계
아름다운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기술을 접목, 관객을 감동의 세계로!

<
토이 스토리 3>은 첨단 테크놀로지의 활용으로 3D 영화 제작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그 덕분에 이야기의 깊이와 리얼리티도
한층 배가될 수 있었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우리는 관객들이 깊이 있는 영화 체험을 하도록 3D를 이용한다.’ 며 이렇게 말한다
‘<토이 스토리> 1, 2편은 3D용으로 제작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새로 3D 버전으로 재 개봉됐다. 그래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것은 애초에 2D 이미지로도 입체감 있는 영상을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3편을 제작하면서 내가 목표한
것은 최고의 이야기를 최고로 다이내믹한 액션 속에 풀어내는 것이었다.’

문제는 1995년 1편 개봉 후의 지난
15년의 기술적인 발전을 어떻게 <토이 스토리 3>에 반영하는 가 였다. 프러덕션 디자이너 밥 폴리는 ‘모든 캐릭터들을
새로 만들어야만 했다.’고 설명한다. ‘첫 두 작품을 분석, <토이 스토리>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의 정수를 찾아냈다.
거기엔 일관성 있는 디자인의 언어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그 무엇이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크리치 감독은 ‘다행히 기술진의 수준과 능력도 2편 이후 놀랍게 발전했다.’ 며 ‘우린 3편이 1, 2편과 전혀 다른 느낌을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고 말한다. ‘어디까지나 <토이 스토리>답되 현재의 발전된 기술을 최대한 응용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제작진의 바램이었다.’

3D 제작 과정을 총괄 감독한 사람은 밥 화이트힐. ‘3D의 핵심은 카메라를 왼쪽 눈과
오른쪽 눈으로 분리해서 촬영하는 것이다. 배경이 장난감들의 세계이므로 축 간격이 매우 좁을 수밖에 없다. 세상을 장난감의 시야로
봐야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우디의 크기에 맞춰 카메라의 왼쪽, 오른쪽 눈의 거리를 조종했다. <토이 스토리 3>에서는
스케일 감을 만들어내기가 매우 쉬웠다. <업 UP>의 경우는 카메라 사이 간격을 2.25인치로 했지만 <토이
스토리>에서는 간격을 1/3인치 밖에 안 둬도 엄청난 스케일 감이 만들어졌다.

‘이런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픽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여전히 최고의 이야기’라고 화이트힐은 말한다. ‘<토이 스토리 3>의 3D는 한층 진일보하긴
했으나 너무 관객들에게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정도로 수위를 맞췄다. 그래서 더 리얼하고 실감나게 다가온다!’

<토이 스토리 3>의 영화 예술적 측면
리 언크리치와 픽사 팀, 촬영과 편집, 조명 예술의 새 지평을 열다!

15
년 전 <토이 스토리> 개봉 때 픽사는 컴퓨터 기술 활용의 측면뿐 아니라 전통적인 영화 제작 기법을 활용했다는
측면에서도 영화사 적으로 기억될만한 족적을 남겼다. 존 라세터가 감독을, 리 언크리치가 편집을 맡았던 <토이 스토리>는
멋진 이야기와 영상의 세련미로 큰 호평을 받았다. 그 후 9편의 장편을 제작하면서 픽사는 그 기술적, 예술적 수준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왔다. 그 연장 선상에서 제작된 <토이 스토리 3>은 리 언크리치가 감독을 맡아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3
편 제작은 그 동안 애니메이션 기술의 발전과 스탭들의 능력 향상 등에 힘입어 무척 흥미로운 도전이 됐다. 1편은 지금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더 초보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첫 CG 영화였기 때문에 조명도 입체감도 훨씬 덜 세련됐다. 그때에 비하면 조명도
화면의 질감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향상됐다. 그러나 우린 이 작품이 1, 2편과 같은 분위기와 맥락을 갖고 연결되길 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였다. 인간의 세상이 배경이지만 장난감들의 시선에서 풀어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점은 특히나
중요했다.’ 리 언크리치의 말이다.

촬영 감독 제레미 라스키는 ‘관객이 기존에 영화를 보면서 익숙해진 관점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카메라의 위치를 잡았다.’ 고 설명한다. ‘이것은 비디오 게임이 아닌, 이야기를 가진 영화다. 보면서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즉 영화 속 세계에 들어와 있는듯한 느낌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영상이 아닌
이야기에 포커스를 두고자 했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캐릭터와 그들의 감정 속으로 빠져 들기를 원했다.’

아카데미 수상 작곡가 랜디 뉴먼
다시 장난감의 세계 속으로!

<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생생한 주제곡과 아름다운 노래들. 그 중 대부분이 픽사의 오랜 단골 작곡가인 랜디
뉴먼의 작품이다. 미국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뉴먼은 1편의 주제곡인 아카데미 후보곡 ‘YOU’VE GOT A FRIEND IN
ME’를 작곡, 노래까지 불렀고 2편을 위해서는 감동적인 발라드 ‘WHEN SHE LOVED ME’을 작곡했다. 3편에서는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스페인 혈통의 프랑스 음악밴드 집시 킹스(GYPSY KINGS)가 스페인 버전으로 ‘YOU’VE GOT A
FRIEND IN ME’를 불러 새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플라멩고 스타일로 편곡된 이 곡은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새로운 곡 ‘WE BELONG TOGETHER’은 뉴먼이 3편을 위해 새로 작곡한 노래. 뉴먼은 실사
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을 작곡하는 것이 훨씬 스태미너를 많이 요한다고 토로한다. ‘애니메이션은 음악도 훨씬 많은 양이
필요하다. 캐릭터들이 뛸 때는 음악도 함께 뛰어줘야 한다.‘

<토이 스토리 3>을 위해 랜디 뉴먼은 1,
2편 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양의 노래를 작, 편곡했다. 오프닝에서 흘러 나오는 클래식 웨스턴부터 액션 클라이맥스 장면에 나오는
드라마틱한 음악들, 엔딩 크레딧이 뜰 때 나오는 곡 ‘WE BELONG TOGETHER’에 이르기 까지 랜디 뉴먼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려준다.

앤더슨은 끝으로 이렇게 말한다. ‘<토이 스토리 3> 제작은 우리에게 있어 마치
대가족의 재회와도 같은 경험을 안겨줬다. 앤디 역의 존 모리스를 비롯한 오리지널 출연진이 거의 대부분 다시 기용됐고 음악의 랜디
뉴먼도 다시 돌아왔다. 우리 모두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했다. 그 모든 긍정적인 에너지가 없었다면 영화를 만든다는 이 두렵고도
험난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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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2(1999, Toy Story 2)

토이 스토리 2(1999, Toy Story 2)
1편과는 또 다른 재미..
이게 10년전 영화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

적절한 이야기와 함께 감동하고 웃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나오는 엔딩크레딧도 깜찍하다… 꺄..>_<

평점 : ★★★★

오늘은 꼬마 앤디가 카우보이 캠프로 떠나는 날. 앤디와 함께 캠프로 떠날 생각에 우디는 몹시 들떠있다. 그러나, 캠프로 떠나기 직전에 우디의 팔이 튿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앤디는 우디를 남겨둔 채, 홀로 캠프에 간다. 우디의 실망은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런데, 이런 우디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앤디의 집 마당에 벼룩시장이 열린 것이다. 함께 지내던 펭귄 인형 위지가 벼룩시장에서 팔려나갈 위기에 처하자, 우디는 그를 구하기 위해 마당으로 달려간다. 다행히 위지는 구했는데, 이번엔 우디가 마당에 떨어지고 만다. 마침 그곳에 들렸던 장난감 가게 사장 알은 우디를 보고 너무나 탐이 난 나머지, 몰래 그를 훔쳐간다.
우디가 납치당하자 앤디의 방에선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 우주 전사 버즈는 알이 장난감 가게 사장이란 사실을 알아내고는 곧 우디를 구출하기 위한 특공대를 조직하는데…

컴퓨터 영상의 극치를 보여주는 걸작!

[토이 스토리 2]는 기대를 넘어서는 멋진 영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모든 장면은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사실적인 배경, 그리고 기절할 만큼 훌륭한 장난감과 인간들의 표정 묘사로 가득차 있어서,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토이 스토리 2]는 영상의 걸작일 뿐 아니라 기술력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1995년, 세계 최초의 100% 컴퓨터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가 발표된 이후, 컴퓨터 애니메이션 기술에는 획기적인 발전이 계속되어 왔으며, 그로 인해 [토이 스토리 2]는 전편보다 훨씬 사실적인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장난감 가게 주인 알의 피부톤과 덥수룩한 팔뚝은 정말 실물처럼 묘사되었으며, 앤디의 강아지도 마치 진짜 강아지같이 보인다. 인간의 피부, 페인트, 금속 등 각종 재질의 표현과 나무, 숲, 바람의 움직임 표현도 놀랍다.
또한, [토이 스토리 2]는 전편보다 훨씬 다양한 곳에서 전개된다. 알의 고층 아파트, 장난감 가게는 물론, 공항까지 등장하는 이번 작품을 위해, 컴퓨터 상에 18개의 서로 다른 세트가 지어졌다. 클로즈업, 조명의 밝기 조절, 필터 사용 등 카메라 기법에서도 큰 진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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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AMP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에 곰오디오를 깔고서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있다.
깔기 편하고 Winamp랑 비슷하고 이쁜 스킨이 있어서 지금까지 사용했었는데..

요즘들어 긴 파일명과 폴더명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지워야 했다.
그리 큰 장점도 없었기에…

SongBird, Foobar등을 고민하던 중..
구관이 명관이라고 한 때 나의 기본 MP3 player였던 Winamp를 다시찾았다.
무슨 media player를 하느라고 용량도 커지고해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다행히도 lite 버전이 있어서.. 깔았다.
설치파일 용량은 3메가 남짓?

예전 생각도 나고..
너무나 좋다..

당분간 변화는 없을듯하다..
다른곳에 깔았던 곰오디오도 모두 지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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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1995, Toy Story)

토이 스토리(1995, Toy Story)
15년전 작품임에도 전혀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것 같았다.

픽사의 여타 다른 작품들을 다 봤었는데..
토이스토리는 이번에 3 나온김에 정주행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얼른 3까지 봐야지~

평점 : ★★★☆

우디는 낡은 카우보이 인형이지만 6살 짜리 주인 앤디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인 것은 물론이고, 다른 장난감들의 존경도 받으며 장난감 세계의 질서를 지켜나간다.
     
앤디의 생일이 다가오고, 앤디가 선물로 받은 최신형 장난감은 첨단 우주복을 입은 인형 버즈. 금세 앤디의 사랑을 독차지한 버즈의 등장으로 우디는 혼란과 실망을 느끼게 된다.


생일대의 최대 라이벌 버즈를 해치우려고 결투를 벼르는 우디. 하지만 버즈는 상대해주지 않을뿐더러 사실 자신은 보통 인형이 아니라
악독한 마의 황제 저그로부터 은하계를 지켜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는 착각마저 하고있다.한편 버즈의 유일한 목적은 앤디의 방으로
추락할 때 부서진 자신의 우주선을 수리하여 다시 임무를 수행하러 떠나는 것이다.
 
버즈를 제거하려던 우디의 계획은
예기치 못하던 일로 확대되면서 우디는 버즈와 함께 장난감 세상보다 훨씬 큰 바깥 세상으로 나와 헤매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디와 버즈는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이 싹트게 되는데…

한편의 영화전체가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최초이자,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으로, 월트디즈니사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설립한 픽사 제작사가 손을 잡고 만든 야심작이다.


거에도 공동 작업을 한 경험이 있던 두 제작사는 [미녀와 야수]에서 선보였던 CAPS(컴퓨터 애니메이션 포스트 – 프로덕션
프로세스)로 1992년 아카데미 특수기술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고전 만화가들의 기술과
컴퓨터의 정교함을 접목한 것으로서, 현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3차원적 입체감 있는 생동감 넘치는 등장 인물과 배경을
만들어냈다. 1989년 아카데미 수상작인 단편 애니메이션 [틴 토이]로 실험적 애니메이션 작품을 성공시킨 존 래쓰터 감독은,
이러한 최첨단 표현 기법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장난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데에도 성공했다.

특히 최첨단 컴퓨터 기법을 이용하여 장난감과 개 등 총 76가지 캐릭터에 실제로
움직이는 것 같은 생명을 불어 넣음으로써 애니메이션 세계에 새로운 장을 펼쳤다고 할 수 있다. 또 장난감들의 목소리는 톰 행크스,
팀 알렌, 존 모리스 등 헐리우드 톱스타들의 목소리로 꾸며졌다. 세대를 초월한 신뢰와 존경의 회복, 그리고 우정이 그려진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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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포 벤데타(2006, V for Vendetta)

브이 포 벤데타(2006, V for Vendetta)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아.. 왜 이리도…

평점 : ★★★★★

2040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사회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전설의 전사
‘V’
그가 돌아 왔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브이 포 벤데타> Vs. <매트릭스>
세계관에서 미장센까지, 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태생적으로 워쇼스키
형제를 등에 업고 있기에 비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브이 포 벤데타>와 <매트릭스>는 여러 면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브이 포 벤데타>의 광 팬으로 원작을 각색한 워쇼스키 형제는 두 작품의 유사한 주제가 있음을 밝힌 바,
두 작품은 매우 흡사하다.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concentration camp)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카메라와 녹음장치가 설치된 거리. 들을 수 있는 음악과 읽을 수 있는 책, 예술작품의 선택권, 정부가 통제하는 언론 등 모든 이들이
억압 받으며 살아가는 <브이 포 벤데타>의 상황은 인공 자궁 안에 갇혀 기계에 의해 설정된 가상 현실을 살아가는
<매트릭스>의 통제사회 모습을 연상시킨다. 또한 그런 현실이 잘못되었다고 믿는 유일한 인물 ‘브이’는 ‘진짜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네오를 일깨웠던 ‘모피어스’와, 자신이 통제된 사회의 구원자임을 깨닫지 못하다가 평범한 삶에서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이비’는 ‘네오’와 짝을 이룬다.
반면, “디지털의 힘을 조합하면 인간은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한
<매트릭스>는 디지털 월드 속, 인간의 존재론적인 성찰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면, <브이 포 벤데타>는 “모든 개인은
개인으로서의 권리와 체제 순응성에 저항할 권리이자 의무가 있다”는 다분히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인 메시지 전달로
고리타분할 거라는 예상은 금물이다. <브이 포 벤데타>의 설정은 2040년. 각료들과 정상의 비디오 회의라든지, 사방에 모니터가
설치된 최첨단 샤워실 등 가까운 미래의 일상에 대한 상상력은 <매트릭스> 못지 않은 재미를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미래이면서도
디지털적인 첨단 요소들의 차단으로 인해 흡사 16세기로 보이는 미래상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는 기계문명에 의해 두뇌를 프로그래밍 당한
<매트릭스>만큼이나 충격적이다. 그러나 16세기 고풍스러운 런던 도시의 건축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브이는 정치적인 음모로 인해 초인적인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브이가 선보이는 액션은 상상이 극대화된 액션이 아닌 현실적으로 안무된
액션이다. 그러나 이 역시 상당히 정교하면서 역동적이다. <매트릭스>의 상상을 초월하는 액션 장면을 기대하는 팬들이라면 <브이
포 벤데타> 속에서는 네오의 총알피하기 장면과 비견될만한 공기를 가르며 슬로우 액션으로 날아가는 브이의 현란한 칼 던지기 장면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죽음 직전에 깨달음을 얻고 브이의 혁명의 동반자가 되는 이비 역의 나탈리 포트만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절실하게
맞이하는 장면 역시 <매트릭스>가 보여주었던 충격의 비주얼 만큼이나 회자될 장면들일 것이다.

“체제의 파괴는 브이의
존재 이유”
다층의 구조, 다양한 의미를 가진 독특한 영화의 탄생

<브이 포 벤데타>는 앨런 무어와
데이비드 로이드가 공동 창작한 동명 그래픽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981년 영국의 월간 만화잡지「워리어」를 통해 처음 선보여 1984년
26회까지 연재되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간에 잡지가 폐간 되어 연재가 중단되었다가 1988년 DC 코믹스에 의해 완간 된 후
1990년 원래의 흑백버전에서 칼라버전으로 전환한 그래픽 소설로 출간되었다.
“체제의 파괴는 브이의 존재 이유”라는 원작자 무어와 로이드는
대처 총리의 극우 보수 정부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를 작품 속에 그려 넣었다. 주제 면에서 <브이 포 벤데타>는 오늘날 세계의 많은
정치, 윤리적인 개념의 관련성을 탐구하며 모든 개인은 개인으로서의 권리가 있고 체제 순응성에 저항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직접적으로 정부와 그 지지자들을 살해하는 브이의 복수 때문에 영화는 단순히 독재에 항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과연 테러가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정부든 개인이든 권력을 남용함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극단주의의 위험성을 파헤치면서
부패와 조종, 조작, 억압 등에 항거하는 <브이 포 벤데타>는 정치 스릴러이며 암울하고 다층 구조의 다양한 의미를 지닌 독특한
영화이다. 때문에 관객에 따라서 액션영화로 받아들일 수 있고, 권력에 대한 개인적 책임이나 독재의 필요성과 용납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르게 그리고 같게
원작만화와 영화의 차이점과 공통점

원작만화의
팬이었던 앤디 워쇼스키, 래리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를 시작하기 전인 1990년대 중반에 처음 이 작품의 각본작업을 시작했다.
<매트릭스> 2, 3편의 후반 작업 동안 작품을 다듬었는데 개작 과정은 원작자들이 구성해 놓은 영화적 장치와 대화 대신 해설로
이루어진 지문, 그리고 기존 만화들과는 달리 전형적인 사각의 틀을 깬 화려한 배경 덕분에 손쉽게 진행되었다.
원작에서의 설정과는 달리
1990년대를 회상장면으로 두고 2040년을 현재로 설정하고 이비의 배경을 수정해 원작보다 좀더 나이가 많도록 했다. 원작에는 매우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작품 전개 상 몇몇은 제외시켰지만, 원작의 기본 주제와 통일성은 유지했다.
워쇼스키 형제에 대한 신뢰와 작품의
주제에 공감해 작업에 참여한 맥티그 감독은 알제리 혁명을 사실적으로 다룬 <알제리 전투>,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 조지 오웰의 <1984년>, 레이 브래드베리의 <화씨 451>, 린제이 앤더슨의 <만약…>
등과 같은 영화들을 많이 참조했다고 밝혔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례 없는 캐릭터
브이에 대한 심오한 연구

브이는 가이 포크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음모를 이어가기 위해 독재의 상징이라 여겨지는 의사당을 폭파시키려고 한다.
브이는 자신이 냉혹하고 부당한 체제를 혼란에 빠뜨릴 운명을 타고났다고 믿기 때문에 반 유토피아적이고 독재적인 영국으로부터 인간의 위엄과 자유를
찾기 위해 격렬히 싸운다. 그러나 브이는 위대한 ‘선’을 따르고자 하는 열정적인 욕망과 개인적 복수에 집착하는 면이 하나로 뒤엉켜 국민을 해방
시키고자 노력하는 동안에도 자신을 괴물로 만들어 놓은 자들에게 사적인 복수를 감행한다.
시민들을 억압과 공포로부터 해방시켜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 헌신하는 이타주의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자에게 살의에 가까운 복수심을 느끼는 외롭고 폭력적인 브이는 전형적인 영웅의
공식을 깨는 안티 히어로이다.
또한 암살자이면서도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을 인용하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감상하는 매우
문학적이며 섬세한, 지적인 문명인인 브이는 기존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례 없는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특히 브이가 쓰고 있는 가이
포크스의 가면은 한 가지 표정이면서 다양하게 해석되는 오묘한 미소 때문에 기괴한 느낌과 함께 상대를 위협하는 효과가 있다. 브이가 가이 포크스의
가면과 그 페르소나를 이용하는 것은 영화의 주제를 상징한다. 자신의 흉한 상처와 정체성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있는 브이는 점차 혁명적인
정신을 소유한 인물이 아니라 그 정신 자체로 변모해 간다. 이것은 ‘사상은 영원할 수 있지만 인간은 패배할 수 있다’는 브이의 신념을 역설한다.
또한 브이의 가면은 정부의 박해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신념을 포기한 동료 시민들의 가면과도 대조되는 은유적 기능을 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브이는 인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이상으로 묘사된다. 브이가 정복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인간은 죽어도 그 이상은 죽지 않기
때문이다.

온 몸을 던진 배우들의 연기투혼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

브이 역을 맡은 휴고
위빙은 촬영 내내 고정된 가면을 쓰고 연기를 했다. 눈빛이나 입 모양 등이 모두 마스크에 가려져 있어 순전히 목소리와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해야 했다. 오로지 목소리를 통해서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와 말투를 찾아 가면의 폐쇄적 억압을 담아 감정을
표현해 냈다.
또한 감독으로부터 가면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상대 연기자라는 극찬을 받은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의 주제와 평범한
인물에서 용감하고 정치적인 주인공으로 변모하는 캐릭터에 자극되어 브이의 운동에 동참하는 이비 역을 맡아 삭발까지 감행했다. 비밀 경찰에 붙잡혀
고문 속에서 삭발 당하는 장면은 단 한번만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배치하고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머리를 자르도록 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여자들은 치장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드는 데 그런 것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니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다고.
특히 포트만은
젊은 급진주의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지하의 날씨>와 이스라엘 수상 ‘매나헴 베긴’의 자서전, 1605년 ‘화약음모 사건’에
관한 정보가 담긴 앤토니어 프레이저의 「충성과 반역」등의 서적을 탐독했다.
브이를 추적하는 인물로 브이의 과거를 파헤치면서 정부의 음모를
발견해내고 브이에게 심정적인 공감을 갖게 된 수석수사관 핀치 역에는 <크라잉 게임><푸줏간 소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스티븐 레아가 맡아 책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영국전체주의 체제의 사악한
우두머리인 챈슬러 셔틀러 역의 명배우 존 허트를 비롯해 유명연극 배우 로저 알람, 영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배우 존 스탠딩, 로버트 알트만의
<고스포드 파크>에서 열연한 나타샤 위트만, 연기파 배우 시니드 쿠색 등이 출연해 최고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89개의 세트, 회색 빛깔을 통해 재현된
통제되고 억압된 미래사회의 모습

2005년
3월, 독일에서의 촬영을 시작으로 베를린, 런던 등지에서 진행된 <브이 포 벤데타>는 중요한 몇몇 야외 장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장면을 실내에서 촬영했다. 이는 소외와 불안이라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밀폐된 곳에 갇혔을 때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자아내기 위해서였다.

극 보수주의자인 현재의 수상이 당선되기 전인 1990년대 런던은 활기에 넘치는 자유로운 도시로 묘사되는 반면,
가까운 미래의 런던은 획일적이고 철저히 통제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현재의 런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체주의 국가가 되어 활기를 잃고 황량한
도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주로 회색 계열의 무채색을 사용했다.

음울한 사회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광고 간판이나 대중 교통,
화려하고 밝은 색상들은 모두 없애고 시민들이 엄격하게 통제된 삶을 영위하는 설정에 맞춰 거리에 감시 카메라를 달고 전신주에다 확성기를 설치해
독재 국가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내었다. 또한 생활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자동차부터 통조림까지 모든 소품과 TV, 책상, 의자 등의
촬영세트를 한 가지 상표로 통일했다.

텔레비전 네트워크 타워와 한때 지하철 정거장이었다가 폐쇄된 빅토리아역, 브이가 국회 의사당
폭파 음모를 꾸민 지하철 구간 등을 비롯해 89개의 세트를 제작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브이의 은신처인
‘쉐도우 갤러리’는 1927년 작인 <메트로폴리스>를 촬영한 바벨스베르크 스튜디오의 2번 스테이지에 세워졌다.
브이의 캐릭터에
걸맞게 고급스러우면서도 비밀스러운 이 ‘쉐도우 갤러리’는 중앙의 큰 공간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들이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정부에서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 음악, 영화, 문학작품, 철학 그리고 예술품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처럼 꾸며 역사적인 건물 아래에 숨은
비밀 공간과 같은 느낌을 풍긴다. 특히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과 피카소, 터너의 명화 등 쉐도우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수많은 명화들은 저작권을 확보한 후 원본과 똑같이 복제되었다.

민중의 목소리와 자유의 상징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 완성된 가이 포크스 마스크

반역자에서 민중의 영웅이 된 가이 포크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지닌 브이의 마스크는
단순히 얼굴을 가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브이가 표상하는 민중의 목소리와 개인의 자유를 전달하는 강력한 상징이 된다.
영화의
원작인 그래픽 소설의 이미지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마스크는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특징이 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 유명 조각가 베른트 벤젤이
찰흙으로 수 차례 빚은 다음 섬유유리로 주조하고 에어브러시로 페인트를 칠해 완성하는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 사기 인형 느낌의 마스크를 만들었다.
매우 딱딱하게 만들어져 마스크의 표정이 실제 변하거나 움직일 수는 없었지만 브이 역할을 맡은 휴고 위빙의 연기와 조명의 각도에 따라 미세한
감정과 표정의 변화를 화면에 담았다.
가이 포크스와 총잡이의 이미지를 섞어 놓은 듯한 브이의 의상은 <블랙 호크
다운><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의상을 맡았던 새미 셸던이 제작했다. 캐시미어, 양모, 가죽, 16세기
실크 등을 소재로 한 브이의 의상은 기본적으로 16세기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좀 더 현대적인 맛을 가미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가령
브이의 모자 같은 경우, 실제 가이 포크스 시대에 썼을 법한 화려한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를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택했다. 브이가 망토를 열어 젖힐 때 보이는 브이의 무기인 6개의 비수 역시 과거와 현대의 느낌이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실제 모형 건물들을 제작해 완성한 폭파 장면

영화 속에는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는 폭파 장면이
등장한다. 최대한 사실감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팀은 실물과 똑같은 모형을 직접 제작해 폭파하는 방식을 택했다. 촬영에 앞서 석조 건물이 폭발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연구했고 실물과 가장 근접한 재료가 석고라는 것을 발견하고 모든 모형을 석고로 제작했다.
11주에 걸쳐 높이 6미터의
중앙형사재판소와 9미터 높이의 빅밴, 높이 9미터, 길이 13미터의 국회의사당 등 실물의 7분의 1 크기로 만들어진 모형을 열흘 동안
폭파시켰다.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속도와 방식, 건물의 어떤 부분이 먼저 무너지고 부서진 조각들의 크기, 파편들이 날아가는 속도 등을 파악하고,
다양한 폭파 방법과 다양한 종류의 석고를 가지고 실험을 하였다.
이렇게 많은 연구와 시간과 공을 들였기 때문에 가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실물과 똑같은 모형들을 만들 수 있었고 박진감 넘치는 폭파 장면들을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

사상 최초로 3일간의
차량 통제가 이루어진 런던 관청가 화이트홀
정부 보안 요원들의 감시 속에 진행된 군중 장면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모든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여드는 군중 장면은 트라팔가광장에서부터 국회의사당과 빅밴에 이르는 런던의 중심가에 있는 화이트홀에서 촬영됐다. 이 거리는
총리관저와 국방부 등이 들어서 있는 관청가로 영화 촬영을 위해 차량이 통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9개월 동안 국방부를 포함한 14개 정부
부처와 정부기관을 설득한 끝에 3일간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도로 통제 허가를 받아냈지만 전차와 소품용 무기에 대한 사용 허가증 역시 받아야만
했다. 전차는 촬영지에 수송되기 전에 무기가 작동되지 않고 개조한 부분은 없는지 정부 보안 요원의 검사를 받아야 했고, 운반되는 과정에서도 항상
정부 보안 요원이 동승해야 했다. 무기를 들고 촬영하는 배우와 이를 다루는 기술자들 모두 신분 조사를 받았고 무기와 사용 허가를 받은 사람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무기마다 바코드도 부착했다. 또한 정부 보안 요원들이 잠복하여 촬영지를 지키는 등 엄격한 감시하에 촬영이 진행되었다.

한 장면을 위해 엑스트라 500명이 입을 브이와 똑같은 망토와 모자를 제작해야 했으며 민병대가 입을 군복과 헬멧, 방탄조끼도 400여벌 만들어야
했다. 또한 이 장면에서 교차되는 쉐도우 갤러리 바닥에 브이자로 세워진 도미노는 도미노 전문가 4명이 200시간에 걸쳐 22,000개의 도미노를
사용해 실제로 세운 것이다. 약간의 흔들림에도 도미노가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스튜디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었다.

선명한 화질과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태어나는 숨막힐 듯한 액션
13번 째 아이맥스 버전 상영 작품

<브이 포 벤테타>는 일반 영화관과 함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도 2006년 3월 17일 세계 동시 개봉한다.
디지털 재 녹화 기술인 아이맥스 DMR 기법을 사용해 영상과 음향을 향상시켜 아이맥스 버전으로 다시 만들었다. 워너 브러더스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다섯 번째 아이맥스 DMR 영화이며 2002년 이후로 아이맥스와 워너 브러더스가 공동 제작한 13번째 영화다. 제작자 조엘 실버는 “영화의
다층적인 이야기 구조와 강한 비주얼 그리고 숨막힐 듯한 액션이 선명한 화질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층 더 역동적으로 살아나 관객들은 영화에 빨려
들어갈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1970년에 처음 선보인 이래 아이맥스 영화를 찾은 관객수는 수억 명에 이르고 아이맥스
상영관도 전세계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38개국에 260개의 아이맥스 영화관이 있으며 60개 이상이 향후 몇 년 내에 새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제 멀티플렉스 극장으로도 점점 확산되는 추세로 이제까지 제작된 아이맥스 영화는 교육용 영화를 포함해 200편이 넘으며 전세계
8억명 이상의 관객이 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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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애스 : 영웅의 탄생(2010, Kick Ass)

킥 애스 : 영웅의 탄생(2010, Kick Ass)
조금 더 현실적인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이야기가 커졌다.

역시나 주인공은 힛걸..ㅋ

평점 : ★★★

세상은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

지금, 세상은 영웅이 필요한데 ‘왜 아무도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데이브. 정의 수호를 위해 직접 ‘킥 애스’라는 닉네임을 정하고, 슈퍼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위험 앞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을 구하는 데이브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킥 애스’는 새로운 히어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끓어오르는 영웅 본능에 점점 고취되기 시작한다.

슈퍼히어로의 드림팀 탄생!
영웅의 세대교체가 시작된다!


시를 장악해버린 마약 거래단 ‘디아미코’가 꾸민 계략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경찰 데이먼(니콜라스
케이지)은 그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된다. 복수를 위해 어린 딸 민디를 겁 없는 슈퍼히어로로 특훈시키고….
데이먼과
딸 민디는 ‘빅 대디’ 와 ‘힛 걸’로 변장해 세상의 악을 향한 복수를 시작한다. 어느 날 이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킥
애스’는 이들의 거침없는 액션에 반하게 되고, 그를 주목하고 있던 ‘빅 대디’와 ‘힛 걸’은 그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한편, 영웅들의 등장에 위협을 느낀 악당 디아미코는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웅 ‘킥 애스’를 죽이기 위한 또 다른 음모를 시작하는데…

4월, 마블코믹스가 탄생시킨
뉴액션히어로의 스타일리쉬한 도전이 시작된다!

미국 코믹북의 대표 아이콘 ‘마블코믹스’
<스파이더맨>, <원티드>의 작가 ‘마크 밀러’
현대적 감각의 슈퍼히어로 <킥 애스:영웅의 탄생> 창조!

1940
년대 <캡틴 아메리카>로 출발, 1960년대 <판타스틱 4>, <인크레더블 헐크>,
<스파이더맨>을 연재하며 미국 코믹북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선 마블코믹스. 그들은 창립 초기부터 만화적인 슈퍼히어로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캐릭터들을 꾸준히 창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초능력을 가진 초인의 슈퍼히어로를
벗어나, 자신의 두뇌와 재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히어로가 된 <아이언맨>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게 된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원티드> 원작자 마크 밀러와 만나게 되면서 또 한 번
슈퍼히어로 팬들을 놀라게 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명성을 누리게 된다.
2008년 마크 밀러의 <킥 애스>가
발간되자마자 수 많은 팬들은 또 하나의 기발하고 탁월한 명작을 탄생시킨 그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왜 아무도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으로 함께 시작되는 <킥 애스>는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슈퍼히어로물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캐릭터들의 독특함과 신선한 스토리라인으로 전 세계 코믹북 팬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얻어냈다. 특히 과거에 비해 더욱 솔직하고
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세대의 변화를 감지한 마크 밀러는 <킥 애스>에서 슈퍼히어로의 모습에 인간미를 부여해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교묘히 섞어 이전에 선보였던 작품들보다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타지적 상상력 <스타더스트>의 매튜 본 감독,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로 변신한 브래드 피트,
그들이 빚어낸 슈퍼히어로 <킥 애스:영웅의 탄생>!


튜 본 감독은 최근 <셜록홈즈>를 연출한 가이 리치와 함께 영화사(SKA)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제작자로도 익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물이다. <록스탁앤투스모킹배럴즈> 기획, 제작을 맡아 탁월한 기획력을 보였던 그는 2007년
<스타더스트>를 연출해 원작의 정서를 영화적 감성으로 완벽하게 풀어내며, 웰메이드 판타지 무비의 계보를 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킥 애스:영웅의 탄생>에서는 블록버스터급 액션과 신선하고 재치있는 드라마를 리듬감있게 조화시켜
기존의 히어로 무비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피트는 Plan B 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제작자로서도 참여를 하고 있다. 2006년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을 시작으로
2009년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기획에 참여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그가 이제는 슈퍼히어로
메이커로도 당당히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할리우드 천재 이야기꾼 마크 밀러의 인기 원작에 명감독 매튜 본, 그리고 제작자 브래드
피트가 손잡아 제작 초기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새로운 슈퍼히어로 신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할리우드 뉴 슈퍼히어로 열전!
제2의 토비 맥과이어 아론 존슨, 크로 모레츠,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까지!

<
킥 애스: 영웅의 탄생>는 오랜 캐스팅 과정을 통해 넘치는 끼와 스타성을 내재한 할리우드 신예들을 발굴했다. 제작팀은 나이는
어리지만 원작의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킥 애스 역에
캐스팅 된 배우 아론 존슨은 캐릭터 그 자체였다. 여학생 앞에서 수줍음 많은 평범한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내성적인 모습부터 정의를
위해 싸우는 당당한 슈퍼히어로의 모습까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감독에게 차세대 슈퍼히어로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여기에 힛 걸의 크로 모레츠는 제2의 다코타 패닝, 포스트 나탈리 포트만으로 주목받던 아역배우로 <킥 애스:영웅의
탄생>에서 성인 연기자도 버거워 하는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원티드>의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또한 <슈퍼배드> 등에 출연해 미국 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틴에이지 스타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까지
레드 미스트로 가세했다.
신예들의 화려한 출연에 이어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힘을 보탰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자신이 꿈꿔왔던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예전의 <배트맨> 고전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웨스트우드의 목소리를 재현하며
스스로 재창조하는데 성공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끊임없이 매튜 본 감독과 상의하며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슈퍼히어로 ‘빅
대디’를 만들었고 제작진에게서 역시 최고의 배우라는 극찬을 이끌어내었다.

강렬한 비트, 스타일리쉬 액션의 향연!
화려한 액션 영상으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 서다!


화 <원티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영화 속 안젤리나 졸리의 총알이 커브를 돌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강렬한 액션
씬을 대표 장면으로 손꼽는다. 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마크 밀러는 전작 <원티드>의 성공담을 살려 다시 한 번 경탄할만한
액션 판타지를 종이에 그려냈다. 그리고 감독 매튜 본은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더해 원작이 가진 판타지를 고스란히 살려 스크린 위의
<킥 애스:영웅의 탄생>을 연출해냈다. 우선 마크 밀러의 원작에서 느껴지는 어둡고 냉정하기만 한 분위기들은 비트있는
음악, 위트있는 에피소드들과 만나 잔인함이 아닌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다시 태어났고 이는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완벽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매튜 본 감독이 고민한 노력의 흔적은 <킥 애스:영웅의 탄생>의 액션
클라이맥스 중 하나인 힛 걸이 창고에서 벌이는 승부씬에서도 드러난다. 모든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만한 ‘아이가 어떻게 그 많은
악당들을 이길 수 있는가’를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 SWAT이 실제 전투에서 사용하는 섬광등을 영화 소품으로 구상했다. 역시나 이런
소품의 효과는 감독의 예상대로 화려한 영상과 함께 만화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하면서도 리얼리티를 함께 창출했다.
또한
리얼리티 액션을 위해 무엇보다 고민했던 만큼 매튜 본 감독은 다른 어떤 제작환경보다 많은 카메라를 촬영현장에 배치해 네 명의
슈퍼히어로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정신 없이 배우를 쫓아가며 촬영하는 카메라와 그것을 편집하는 것만으로는
지루한 액션 밖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수 백 번의 동선 리허설을 통해 액션 씬을 하나씩 다듬어 갔다. <킥
애스:영웅의 탄생>이 선보이는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은 만화 원작의 판타지와 리얼 액션을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연출력의 매튜 본이었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