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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2010, Inception)

인셉션(2010, Inception)
사람의 마음에서 가장 자유롭고 넓은 공간을 지닌 무의식..
그곳을 탐험하기 위해서는 말이라는 좁은 통로를 갖고 지나야만 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했다.
뭐.. 다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중간중간 정신분석적인 면도 많이 보이고.. 그와 같은 시각으로 보면 많은 곳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 장면은..
정말정말 헷갈리게 한다.

아.. 무슨 얘기일까? ^-^

이야기 속의 이야기.. 조금은 복잡한 부분이 보여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잔상은 많이 남는 영화이다..

평점 : ★★★☆

생각을 훔치는 거대한 전쟁!
당신의 머리 속이 범죄의 현장이 된다!

타인의 꿈속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는 가까운 미래, 이 분야 최고 실력자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도망자가
된다. 어느 날, 거대기업 후계자의 머리 속에 새로운 생각을 심어 기업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인이 내건 조건은
거액의 돈과 코브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코브는 대단한 창의력으로 꿈의 공간을 설계하는데 놀라운 재능을 가진 건축학도를 비롯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5명의 드림팀을 조직해 작전에 나선다.
작전명 ‘인셉션’! 각각의 임무를 맡은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 표적의 머릿속에 생각을 입력하라!

그러나 그들의 침입을 눈치챈 표적의 무의식이 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물리의 법칙이 무너지는 가공의 세계, 이들은 ‘인셉션’의 성공을 위해 예상치 못한 적들과 불가피한 전쟁을 시작한다.

생각을 훔쳐라 VS 생각을 지켜라
가까운 미래,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불가능이 없는 가장 웅장한 세계
25년을 꿈꿔온 놀란 감독의 드림 프로젝트

“머릿속 아이디어가 도시를 지을 수도 있지. 세계를 바꿀 수도 있고 법을 만들 수도 있어.”
(<인셉션> 돔 코브의 대사 中)


고의 창의력을 인정 받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세계적인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세계 각지를 돌며 무한한 꿈의 세계를
탐험했다. <인셉션>은 놀란 감독이 16세에 처음 초안을 떠올린 후 약 10년 전부터 고안한 25년의 프로젝트이다.
깨어있는 삶과 꿈의 연관성, 사람의 머릿속에서 수 많은 것들이 창조된다는 것과 상상력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꿈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사실들을 반영한 대작 영화를 만들 방법을 고민했다.

놀란 감독에 의하면 영화의 주제는 개인적이며 또한
보편적이다. 꿈은 누구나 꾸고 머릿속에서 창조된 어떤 세계를 체험하는 현상을 모두 겪기 때문이다. 꿈은 인간의 깊숙한 내면 세계인
반면 그 안에는 상상이 만들어낸 모든 가능성이 무한하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것이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꿈속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과 머리에서 나오는 광범위한 상상들을 접목시켜 꿈에서만 펼쳐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는 설정 덕분에 <인셉션>의 제작 규모는 엄청나게 거대해졌다. 제작비 2억 달러, 주요
촬영지만 네 개 대륙으로 펼쳐진 여섯 나라에 달한다. 모로코 탕헤르의 극심한 열기와 캐나다 캘거리의 폭설을 견뎠고, 도쿄, 파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거대한 액션 신을 완성시켰다. 또한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를
촬영했던 영국 카딩턴의 동굴로 개조된 비행기 격납고에서는 360도 회전하는 세트와 기울어진 세트를 세워 현실이라는 스크린에 꿈의
세계를 재현시켰다.

영화는 범죄영화의 스릴러적인 특징과 주인공에게 얽힌 감성적인 전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정확히
말해 환상적인 틀에서 전개되는 범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액션 신은 물론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힘을 가진다. 흥미로운 사건들이 계속되는 스릴러적인 요소와 진실을 찾고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한 남자의
모험이라는 다층적인 스토리는 대단히 새롭고 색다른 영화를 경험하게 만든다.

새로운 컨셉에 대한 무한한 동의
영감을 자극하는 최고의 배우 조합

<
인셉션>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레빗, 마리온 코티아르, 엘렌 페이지, 톰 하디, 톰 베린저, 딜립 라오 등
놀란 감독과 처음 작업하는 배우들과 켄 와타나베, 킬리언 머피, 마이클 케인 등 또 다시 감독과 함께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
편의 영화에서 이들의 이름을 모두 보게 되는 것은 그야말로 세계 영화 팬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 이들의 연기대결만으로도
<인셉션>은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최근 마틴 스콜세지, 샘 맨더슨, 리들리 스콧 등 명감독들과 함께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인셉션>으로 SF액션 장르에 도전, 이를 계기로 <아키라><멋진 신세계>
등의 동일 장르 영화들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또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후버>를 비롯해
<프리즈너스><챈슬러 매뉴스크립트> 등의 출연까지 바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인셉션>의
주요 출연진 중 무려 6명이 아카데미를 수상하고 또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다. 디카프리오는 <애비에이터><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켄 와타나베는 <라스트 사무라이>, 엘렌 페이지는 <주노>, 톰
베린저는 <플래툰>으로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마리온 코티아르는 <라비앙 로즈>로 여우주연상을, 마이클
케인은 <사이더 하우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인셉션>의 주연배우 라인업은 베테랑
배우 세 명이 합류하면서 완성된다. 할리우드 명 연기파 배우 피트 포스틀스웨이트가 아들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아버지 역할을 맡고 톰
베린저는 가문의 오랜 법률적 조언자이자 아들의 대부를 연기한다. 또한 마이클 케인은 주인공 코브에게 꿈에 접속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아버지이자 자신의 가장 뛰어난 학생인 아리아드네를 소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마이클 케인은 “마치 행운의 부적 같다”는
감독의 말처럼 <배트맨 비긴즈><프레스티지><다크 나이트>에 이어 놀란 감독과 네 번째로
함께했다.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하게 된 모든 배우들은 감독과의 작업과 새로운 세계의 창조, 서로의 영감을 자극하는 배우들의 상호작용에 대단한 만족을 표했고 이에 시나리오, 감독, 배우, 스태프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팀을 이루게 되었다.

영화라는 예술이 꿈꿀 수 있는 최대치의 프로덕션
실제 촬영으로 현실감을 증강시킨 6개국 로케이션

<
인셉션>의 제작을 위해 <배트맨 비긴즈><다크 나이트> 등을 함께했던 촬영, 편집, 특수효과,
시각효과, 스턴트 코디네이터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다시 모였다. 이들은 놀란 감독과 함께 모든 기술을 총동원하여 영화라는
예술영역이 꿈꿀 수 있는 최대치를 완성시켰다.

이들이 목표한 것은 가능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나 건물을
실제로 만들어내어 카메라로 촬영하고 CG작업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었다. 이는 사람이 꿈을 꾸는 동안에는 그 세계를 현실로
느끼는 것처럼 영화가 다루는 다양한 꿈의 세계가 환상이 아닌 현실로 보여지기 위함이다. 때문에 CG는 거리가 접히는 장면과 같이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이미 찍은 것을 개선해야 할 때 활용했다. 거대한 설산에서의 스키 추격 신과 수중 신, 무중력 상태의
액션 신 등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이 실제 촬영으로 완성된 것이며 현실감을 더욱 증강시키기 위해 영화 주요 촬영의
대부분은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도쿄의 고층빌딩에서 캘거리의 산으로, 탕헤르의 이국적인 거리에서 파리의 고풍스러운 거리로,
역사가 살아있는 런던에서 현대적인 로스앤젤레스까지 이동했고 뜨거운 태양과 폭우, 엄청난 폭설 등 극한의 상황 속 촬영은 꿈이면서
또한 현실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도쿄’의 고공빌딩 공중 장면

가장 초기 촬영은 일본 도쿄에서
이루어졌다. 의뢰인인 사이토가 ‘인셉션’을 제안하면서 이야기의 발단을 제공하는 장면으로 고층빌딩의 헬리포트에서 시작된 신은
헬리콥터에서 내다보는 공중촬영 장면으로 전환된다. 간단한 작업으로 보이지만 도쿄에는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는 높이의 제한이
엄격해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 촬영을 진행했다.

‘파리’의 슬로모션 폭발 장면

프랑스 파리에서는 물리학의
법칙이 무시된 도시 장면과 센 강의 비라켕 다리를 다시 만드는 장면, 주인공 코브와 아리아드네가 카페에서 대화할 때 등장하는
슬로모션 폭발 장면이 연출됐다. 파리의 지역 당국이 실제 폭발물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압 질소를 이용해서 주변의 가게와
노점상, 카페까지 모두 폭발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몇 주간의 테스팅을 거쳐 촬영된 이 장면은 주변의 요란한 폭발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은 테이블 위 종이컵조차 움직이지 않는 안전지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이 장면에서는 여섯 대의 카메라를
다양한 앵글에 배치했다. 카메라마다 프레임 속도(초당 정지 장면의 수)를 달리했고 이중 가장 높은 프레임 속도로 촬영된 카메라는
야외 조명을 고려해서 초당 1천 프레임으로 이는 보통 카메라의 초당 24프레임보다 40배나 된다.

‘영국’의 무중력 액션 장면


국 북부 카딩턴에 있는 동굴로 개조된 비행기 격납고에서는 거대한 세트를 세워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에서 가장 복잡한 세트 중
하나인 호텔 복도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마치 무중력 상태와 같은 효과를 냈다. 원래 12미터 길이로 예정했으나 액션 장면이
늘어나면서 세트의 길이도 30미터로 늘어났다. 세트 벽 바깥 쪽의 일정한 마디마다 커다란 원 모양을 한 8개의 링을 연결하여
지탱하고 거대한 전동기 두 대를 구동시켜 1분에 8회까지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세트가 회전하여 카메라를 들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에 놀란 감독이 이전 영화들에서 즐겨 사용하던 핸드 헬드 카메라 대신 세트 바닥에 있는 트랙에 원격 카메라를 설치했다.
복도 전체가 카메라 앵글에 잡혀 조명 역시 벽의 촛대나 펜던트 조명을 사용했다. 이 장면에 등장하는 침실 세트 역시 두 개의
링으로 지탱한 회전 세트이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세트의 모든 벽면에서 격투가 펼치기 때문에 가죽이나 섬유 같은 부드러운 재질에
패딩을 대서 제작하고 문 손잡이나 조명기구 같은 소품도 쉽게 부서지도록 만들었다.

복도 세트는 회전하는 복도 외에 똑
같은 모양의 세로로 긴 형태의 복도가 또 하나 만들어졌다. 세로로 지어진 세트에서는 배우들이 벨트와 와이어에 매달려서 액션
연기를 펼쳤다. 무중력 상태에서 옷이 아래로 처지면 안 되었기 때문에 와이어로 신발끈을 만들어서 쭉 펴지도록 만들고 넥타이는
아래로 고정시켜서 펄럭거리지 않도록 했다.
세로로 지어진 복도와 달리 호텔의 엘리베이터 통로 세트는 엘리베이터 이동 장치를 가로로 길게 수평으로 지은 다음, 카메라의 방향을 바꿔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전하는 세트 안에서는 방향감각을 유지하며 액션 신을 소화해야 했던 조셉 고든-레빗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다람쥐 통처럼 생긴
커다란 원형의 통에서 몇 주간 트레이닝을 통해 세트의 한 벽면에서 다른 벽면으로 뛰어다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력을 무시하는 또 다른 공간인 호텔 바 세트는 수평을 유지하는 특수장치인 거대한 짐벌 위에 지어 공간 전체가 기울어졌다가 저절로 제
위치에 돌아오도록 만들었다. 시소와 같은 원리로 두 개의 피스톤이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바닥을 기울여 작동을 시작하면 배우는
그대로 있고 잔 안에 있는 술과 길게 매달린 조명만 기울어지도록 고안되었다. 전체 세트는 대략 20도 정도 기울어졌고 배우들은
촬영하는 도중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변을 꽉 잡고 균형을 잡은 채 연기해야 했다.

이외에도 런던에서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플랙스먼 갤러리에서 코브의 아버지가 아리아드네를 처음 소개하는 장면과 빅토리아 시대의 파밀로 빌딩에서 유서프의
약국을 만들어서 촬영했다. 철강과 유리로 지어진 현대적인 건물의 로비에서는 아서가 계속해서 올라가기만 하는 펜로즈 계단의 역설을
보여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탕헤르’의 핸드헬드 추격 장면

영화에서 가장 이국적인 장소는 모로코의
탕헤르로 이 해안 도시에서는 시위자들의 폭동 장면과 뛰어난 위조능력을 갖춘 임스를 만나는 장면, 그리고 좁은 시장 골목에서 박진감
넘치는 추격 신이 촬영됐다. 37도가 넘는 고온에서 배우들은 매 테이크마다 전속력으로 달리며 사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고,
핸드헬드, 스테디캠, 와이드 오버헤드 샷 등 박진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카메라 기법이 동원되었다.

‘로스앤젤레스’의 기차 충돌 장면


스앤젤레스의 중심가에서는 스릴감 넘치는 차량 추격 신이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쏟아지는 비는 특수효과팀의 작품으로 주변 건물의
옥상에서 분무기 노즐을 작동시키고 크레인을 이용하고 검정색 천으로 태양을 차단했다. 특히 이 거리 장면에는 갑작스럽게 도로를
질주하는 화물 기차가 등장한다. 꿈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비현실적인 이미지면서도 현실감을 주기 위해 기차가 거리 위를 달리는
기이함과 자동차와 충돌하는 리얼함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했다. 실제 기차의 공수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실제 기차보다 프레임과 강제
갑판을 추가하고 구동렬(drive train)을 늘이고 충격흡수 장치인 서스펜션을 강화해서 11.3톤의 무게를 지탱하는 길이
18미터, 폭 3미터, 높이 4미터의 모형을 제작했다. 카메라를 기차의 앞, 뒤, 양쪽에 설치하고 기차 내부에 모니터를 넣어
운전사가 볼 수 있도록 한 후 <다크 나이크>에서 뒤집어지는 트럭을 운전했던 운전사가 직접 운전했다.

꿈의
세계에 빠져있는 팀원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흰색 밴은 실내와 도로 질주, 전복되는 장면과 수중 장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3대의 밴을 각기 다른 형태로 개조했다. 이중 전복되는 장면에서 사용된 밴은 회전장치 위에 장착하고 배우들은 의상 안에 마치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가 사용하는 안전벨트로 묶어 좌석에 단단히 고정해 촬영을 진행했다. 수중 촬영에 사용된 밴은 환경 오염을
우려해 차 내부의 엔진, 구동렬, 액체를 모두 제거하고, 오염물을 없애기 위해서 내부와 외부를 스팀 청소한 후 촬영했다.


장면에 등장하는 벽과 천장에 빛나는 조명들로 수놓아진 황금색의 식당이 인상적인 사이토의 일본식 성은 1603년경에 지어진
니조성에서 영감을 얻어 솔과 매를 주제로 디자인된 세트이다. 일본풍이지만 일본의 특정한 문화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을 융합한 보다
일반적인 문화를 표현했다. 2층으로 된 천장을 연결하는 거대한 기둥과 커다란 유리창, 원목계단,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층계참으로
이어진 이 세트는 각 벽면에 압력 분사기를 12대씩 배치하고 순서대로 작동시켜서 세트의 뒤에서 앞으로 서서히 차오르는 효과를
냈다.

그 외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시내 중심에 있는 창고를 코브 팀의 파리 작업장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있는 물 탱크를 산페드로의 항구로, 팔로스 베르데스에는 사이토의 성 외부를 지어서 촬영했다.

‘캘거리’의 스키 액션 장면

마지막 주요 촬영은 캐나다의 캘거리 밴프 근처 산에 있는 운행이 중단된 포트리스 마운틴이라는 이름의 스키 리조트에 진행됐다.

엄한 산맥이 숨이 멎을 듯한 경관을 그려냈지만, 고도가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포트리스 마운틴의 안전구역
내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이 곳에 등장하는 요새는 천해의 자연 환경을 위해 가공되지 않은 가문비나무를 중장비 없이 거의
손으로 옮기고 페인트를 캔에서 뜨는 순간 바로 얼어버릴 정도의 추위를 견디며 스태프들이 직접 지은 것이다. 특히 이 곳에서는
폭설과 강풍이 불어서 화이트아웃 현상까지 일어나는 눈보라 속에서 촬영해야 했지만 오히려 그런 환경이 장면에 진실성을 가미하게
되었다.
캘거리에서 찍은 액션 신은 대부분 스키를 타는 장면으로 배우들은 집중적인 스키 레슨을 받고 촬영에 임했다. 익스트림
스키어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거의 장면의 85퍼센트는 핸드헬드 카메라로 찍었고 일부 장면은 헬리콥터 위에서 공중촬영을 진행했다.

영화의 본질을 표현한 전설적인 음악
주제를 관통하는 영화 속 모든 요소들


트뿐만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의상은 캐릭터에 맞춰 제작된 것들이다. 사이토의 기모노와 같은 모양의 턱시도와 아서의 보수적인
맞춤 정장과 구두, 임스의 자유분방한 색상의 양복, 우아하고 하늘하늘한 맬의 가운 등 의상 한 벌 한 벌이 모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음악과 음향 효과 역시 영화의 주제를 완성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놀란 감독과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하는 작곡가 한스 짐머는 스토리의 감성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관현악을 이용해
<인셉션>의 본질을 표현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운드를 만들고자 현악기보다도 금관악기에 더욱
집중하여 큰 규모의 금관악기 파트를 만들었다. 현악기 중에서는 기타 파트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서 전설적인 음악가이자 ‘더
스미스’의 기타리스트인 조니 마가 연주에 참여했다.
또한 <인셉션>에는 위대한 음악가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부르는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가 중요한 음악으로 등장한다. 놀란 감독이 각본 작업에서부터 등장시킨 이 노래는 단순히
노래의 선율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스 짐머의 조율 아래 노래 소리와 악기, 신디사이저, 음향효과 사이의 완벽한 균형 속에
조화를 이룬다. 이에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낭만이 깃들여 있는 그녀의 목소리는 현실과 꿈의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노래는 계속해서 등장하지만 장면에 따라서 노래 소리가 음향 효과에 녹아 들거나 음향 효과가 노래 소리에 녹아 들어 어떤
장면에서는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이 구분이 되지 않는다. 결국 관객들이 영화에서 재현되는 다양한 현실의 세계가 소리로 연결되는
것을 듣게 되는 것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주제를 관통하는 영화 속의 모든 요소들은 결국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의 다른 형태이다. 자신이 꾸는 꿈과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자신들이 꾼 꿈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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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2010, Moss)

이끼(2010, Moss)
유명하다고 하는 이끼를 보게 되었다.

포스터에서처럼 상상을 압도하는 서스펜스 정도는 아닌 것 같다.

163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인데..
초반에는 많이 지루하다..

왜 그곳에 가서 머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그냥 죽이던가 나오던가 하면 될텐데.. 굳이 그런 일들을 만들어가는데에 대한 이상한 답답함 같은게 느껴졌다.

뒤로 갈수록 화자가 바뀜에 따른 반전도 여러차례 있었는데.. 그게 결론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고..
아무튼 몇번씩 뒤집어진다. 근데 그게 아하..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구..

배우들 연기는 대박이다. 정재영, 박해일의 표정연기 등은 정말 볼만하다.
그외 조연들도 정말 탄탄하다.. 앗.. 저사람? 이런식으로…

만화는 정말 재미있다고 하던데…
오히려 최동훈 감독이 만들었다면 조금 더 다른 색깔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평점 : ★★★

뭐야 이 더러운 기분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지는데..

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의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 곳,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지?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한데…

모든 것을 압도하는 서스펜스!
천만의 남자, 강우석 감독의 2010 야심 프로젝트!

영화
<실미도>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첫 1천만 관객 동원의 꿈을 실현시켰던 강우석 감독. <공공의 적>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국내 최초로 시리즈물의 흥행성을 입증하기도 한 강우석 감독이 2008년 <강철중: 공공의
적1-1> 이후 새로운 차기작을 내 놓았다. ‘본격 서스펜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번 작품은 “30년간 은폐된 한 마을을
둘러싸고 이 곳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로 강우석
감독은 마을 사람들 간의 보이지 않는 연대감 그리고 그 연대감을 깨는 이방인의 등장에 드러나는 한 집단의 경계심 등을 통해 영화를
보는 내내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강우석 감독은 <이끼>에 대해 “영화가 흘러가는 내내 전율과
긴장감, 그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라며 “이전의 영화들에서는 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선 굵고 액션이 많은 영화를 만들어왔던 강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살인이나 폭력 등 직접적인 가해
장면을 등장시키지 않고서도, 눈빛 하나 몸짓 하나를 통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 관객들이 그 미세한 감정
하나까지 모두 느끼게 할 것이라고.

‘미친 연기’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 귀신’들이 만들어낸 전대미문의 캐릭터!


화 <이끼>의 캐스팅은 그야 말로 ‘화려함’이라는 말로 일축될 것이다.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유준상, 유선,
허준호, 김상호, 김준배, 강신일 등 충무로의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영화 <이끼>를 위해 뭉쳤다. 특히,
주인공 ‘유해국’ 역의 박해일은 영화 <이끼>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배우. 그 외에도 강우석 감독은 네티즌들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의 허를 찌르는 캐스팅을 통해 완성된 영화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원작 속에서 노인으로 등장하는 ‘천용덕 이장’ 역할에 과감히 정재영을 캐스팅해 과연 강우석과
정재영이 만들어 낸 ‘천용덕 이장’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들기도. 또한, <전우치>에서 인간 개
‘초랭이’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유해진을 비롯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파 조연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상호 등도 마을 사람들로 캐스팅에 합류해 더욱 탄탄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특히, 강우석 감독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성 캐릭터인 유선은 강우석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벌써 강우석 감독 차기작에 히로인으로 낙점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준상,
허준호, 김준배 등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각기 다른 사연과 의혹을 가진 캐릭터들을 어떻게
재창조할지, 원작과는 또 다른 힘을 보여줄 최강 캐스팅에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현세, 허영만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의 릴레이 강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웹툰,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다!


화 <이끼>의 원작인 동명 웹툰 ‘이끼’는 2009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웹툰으로 국내 정통파 만화가인
이현세 화백과 허영만 화백이 지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만 작품을 만들어왔던 강우석 감독은 원작을 읽는 순간
“내가 만들면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는 “이게 바로 내 작품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원작이
한국적인 소재에 보는 이를 몰입시키는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망설임 없이 연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우석 감독과 윤태호 작가 두 사람과 모두 친분이 있는 이현세 화백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문화계 두 뚝심의 흥미로운
만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뚝심 있게 작품을 만들어 온 두 사람이지만 추구하는 스타일도 워낙 달라서 어떤
작품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는 평이다. 이를 입증하듯 강우석 감독은 “원작은 이미 ‘만화’로써 충분히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적으로 이를 뛰어넘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영화 <이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우석 감독이 선택하여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웹툰 ‘이끼’는 이미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완벽에 가까운 그림과 매회 예상치 못한 촌철살인의 대사들로 평단과 독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07년 첫 연재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최종회까지 총 3600만 클릭 수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웹툰 ‘이끼’는 강우석 감독을 만나 2010년 여름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이 될 전망이다.

이것이 진정한 ‘리얼리티’!
미술-의상-분장이 만들어낸 리얼 프로덕션의 극치!


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이끼>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리얼리티’였다. 원작 자체가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 만큼 제작진은 이번 영화화 작업에서 ‘리얼리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였다. 특히, 만화 속에서 제 3의
주인공이라고도 불리는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낸 ‘미술’은 강우석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기도. 강우석
감독은 외관과 실내 촬영을 분리하지 않고 한 세트 안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술을 원했고, 제작진은 이를 위해서 아예 마을
하나를 통째로 짓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들은 마을 하나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찾은 후 감독의 주문대로 실내 촬영과 외관 촬영이
모두 가능한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은 집들을 만들어갔다. 특히, 제작진은 마을 역시 하나의 캐릭터처럼 설정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녹이 쓸고 이끼가 끼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시시 때때로 마을 보수 공사를 하는 등 여느 배우들의 분장에
정성을 들이는 것 못지 않게 신경 써야 했다고. 이러한 제작진들의 노력 덕분에 마을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그대로
배어나는 마을 세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번 영화의 완벽한 프로덕션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 낸 미술세트에 이어 정재영의 리얼한 70대 노인 변신 역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다. 정재영은 70대
노인으로 분하기 위해 매일 새벽 가장 먼저 촬영장을 찾아 3시간씩 분장을 하는 수고를 촬영 내내 감행했다. 이 뿐 아니라
<이끼> 제작진은 노인 분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가발’도 다른 영화들처럼 여러 번 사용할 경우 리얼리티가 떨어질 것을
우려 처음부터 여분을 별도 제작하여 5회 차에 한번씩 가발을 교체하여 분장의 리얼리티를 높이기도 했다.

무모한(?) 도전, 180일 만에 마을 하나를 만들어라!


작의 마을은 마치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져 있는 듯한 또 하나의 세계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바깥세계에서는
쉽게 알기 힘들 것 같은 ‘오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이 마을을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찾는 것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제작진이 선택한 방법은 원작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영화 촬영에 어떤 제약을 받지 않도록 통째로 하나의 마을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강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은 드라마 자체도 중요하지만 공간적인 부분 역시 중요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어느
작품 보다 프로덕션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마을 세트를 통째로 지으면서 내 외부 촬영이 모두
가능하게 제작해 카메라 워킹도 자유롭게 만들어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진 이야기이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공간을 시원
시원하게 활용하여 이번에는 영상을 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디에도 있는 듯한, 하지만 이 곳 밖에 없는 마을!


부와 동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1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을 통째로 만들기 위해서 제작진은 무주군청의 도움을 받아 2만평의 부지에
4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영화 <이끼>의 숨은 조연인 마을을 완성했다. 이 마을의 설계 모티브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윤태호 작가는 마을의 구성에 대해 “보통의 집들은 남향으로 짓거나 길을 바라보게 짓는 등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위주로 설계되는 반면, 이 마을은 모든 집의 창이 이장 집을 향하게 설계되어 이 마을을 지배하고 있는 권력구조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마찬가지로 이장 집이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으며, 각 구성원들이 집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훤히 알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화 <이끼>의 미술팀은 이 이야기에 모티브를
얻어 마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유목형의 집이나, 모습 그 자체로 힘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이장 집의
실사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의 ‘싱크로율 100%’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마을이 완성되고 처음 현장을 찾은 배우와 스탭들은
공간이 주는 위압감과 묘한 분위기에 압도되기도 했다.

제작팀과 미술팀, 영화 <이끼> 촬영현장은 우리가 지킨다!


화 <이끼>는 앞서 강조한 것처럼 사람이 실제 살고 있는 마을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심어져 있는
작은 농작물 하나 하나 조차도 실제 스탭들이 키우고 가꿨다고. 영화 <이끼>의 미술팀은 세트 제작이 한참 이뤄지고 있을
때부터 수시로 현장을 찾아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배추, 무 등의 채소들과 감나무 등의 과일 나무를 마을 곳곳에 심어 완성된
세트의 리얼리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마을 곳곳에 심어진 감나무는 촬영 중간 중간 스탭들의 간식으로도 이용되기도 하여 더욱
요긴하게 사용되는 등 촬영 하는 동안 영화 스탭들의 간식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30년간 마을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끼’를 마을 곳곳에 심어두어 더욱 자연스러운 마을 세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길
옆의 작은 채소 하나까지 마을 전체가 영화의 중요한 자산이 되다 보니 제작팀은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무주
세트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거의 세트장에서 생활하다 시피 해야 했다고. 제작진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객들은 정말 현실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마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세트를 통째로 태워버린 아찔한 화재장면!


작진이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꼽은 장면은 마을 구성원 중 한 사람의 집을 불태운 화재 장면이다. 물론 화재 장면은 어떤
영화에서도 가장 힘들고 까다로운 장면이기는 하나 특히, 이번 영화 <이끼>의 경우 산 속 한 가운데 위치한 마을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장면이었기에 더욱 신경 쓰고 조심해야 했다. 자칫 불똥이 옮겨 큰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었기에 스탭들은 방염
약품을 몸에 휴대하고 일말의 불상사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늘 조심해야 했다.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와 전 스탭들의 일사 분란한
호흡으로 다행히 화재 장면 촬영 시에는 큰 탈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지만 또 하나의 문제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
세트를 목재로 많이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숯가루들이 형성되어 마치 탄광에서 촬영을 한 듯 모든 스탭들이 검댕을 뒤집어 쓰게
됐다고. 그래도 단 한 사람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감사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에 사용된 가발 비용만 합쳐도 최고급 세단 1대 ?!

70
대 노인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번 3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하려 다른 사람들 보다 잠도 덜 자고 더 고생해야 했던 정재영의
이야기는 이제 너무 유명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돼버렸다. <포화 속으로> <영화는 영화다> 등의 영화를 통해서
사실감 있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장진 분장감독은 정재영 분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하게 노인으로의 변신이 아닌
배우 정재영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노화된 모습’을 찾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정재영을 위한 특별한
분장 노하우와 특수 제작된 가발이 공수되게 된 것. 정재영 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는 알게 모르게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먼저 극중 하상규 역을 맡은 배우 김준배는 정재영과 마찬가지로 머리를 삭발하고 가발을 착용했다. 유해진과
김상호 역시 현재의 모습을 촬영할 때에는 본인들의 헤어 그대로 등장했지만 과거 장면을 촬영 할 때에는 ‘동안(?) 가발’을 착용해
젊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주인공 유해국의 아버지 유목형 역할을 맡은 허준호 역시 가발을 착용해 완벽한 노인 분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극 속에서 가발을 착용하다 보니 이들의 가발 비용만 합쳐도 최고급 세단 1대 분량은 족히 나올
것이라고.

마을 주민들 의상, 알고 보면 유니폼?!

영화 <이끼>의 의상은
<박쥐> <친절한 금자씨> <타짜> 등의 영화를 통해 캐릭터와 영화에 맞춘 독특한 의상들을 만들어
온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았다. 시나리오를 통해 캐릭터를 의상으로 옮기는 컨셉 디자이너인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는 한 마을에
오랫동안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온 마을 사람들에 주목했다. 외부와 고립되다시피 한 마을에서 30년 가깝게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지내온 이들의 특징을 ‘통일성’이라고 정의한 그녀는 일부러 마을 사람들의 의상 색 톤을 유사하게 맞춰 하나의 유기체라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70년대부터 현대에까지 이르는 시간의 변화 역시 의상을 통해 보여줘야 했는데, 크게 유행을 따르지 않는 시골
사람들의 의상이 과거와 현재에 어떤 변화를 가질 것인지 보여주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마지막으로 조상경 의상감독은 이
곳을 찾게 되는 낯선 이방인 유해국의 첫 등장 장면에서 그의 의상을 ‘수트’로 설정해 마을 사람들과의 이질감을 표현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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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1999, The Thirteenth Floor)

13층(1999, The Thirteenth Floor)
요즘 인셉션 개봉한 이후로 이 영화에 관한 얘기가 자주 나와서 봤는데..

아하하..
아직도 이해 못하는 1人 -_-;;;

그래.. 대충 무슨 얘기인지는 파악이 되는데..
반전도 대충은 예상했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지?
아아.. 답답

평점 : ★★★

1937년 LA의 한 호텔.
화려한 장식과 요란한 무용수들 사이로 갑부로 보이는 60대의 노인 그리어슨이 홀을 가로지른다.
그리어슨은 바텐더 애쉬톤에게 중요한 편지를 맡긴 뒤 집으로 향한다. 조용히 침대에 누운 그의 눈이 번쩍하는 순간, 화면은 또 다른
차원인 1999년 LA의 빌딩 속 13층으로 이동한다. 시뮬레이션 게임기에서 일어난 풀러는 능숙하게 빌딩을 나선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위태로워 보이는데…

잠에서 깨어난 홀은 휘청거리며 자신의 거실을 둘러
보다가, 충격을 받는다. 바닥에는 피묻은 셔츠와 핏자국이 널려있지만, 홀은 지난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좀처럼 기억할 수가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풀러가 살해당했다는 긴박한 전화를 받는다. 풀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홀은 지난 밤, 자신의
알리바이가 불충분한 점을 집요하게 추궁하는 형사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다. 더군다나, 생전 처음 본 여자가 풀러의 딸임을 자처하며
나타나자 홀은 그녀의 존재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풀러의 딸, 제인은 아버지의 죽음과 동시에 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그
사실을 숨긴 채 홀에게 관심을 보인다. 홀은 풀러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고 그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홀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휘트니를 통해서 풀러가 자신이 만든 가상세계에서 무슨 일인가를 꾸미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직접 가상세계로 들어가기로
한다.

휘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상 게임기에 몸을 누운 홀은 1937년의 은행원 퍼거슨의 몸을 빌어 눈을 뜬다.
퍼거슨을 통해 바라본 30년대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진짜였으며, 가상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조차 모두 컴퓨터로 창조된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생생하였다. 퍼거슨은 우여곡절 끝에 풀러가 잘 다니던 호텔의 바에서
바텐더 애쉬톤을 만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애쉬톤은 풀러가 맡긴 편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현재로 돌아온 홀에게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난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살인자는 다름아닌 홀이며, 묵인을 조건으로 댓가를 흥정한다. 홀은 자신이 풀러를 살해했음을 본능적으로 믿게 되는데…

[13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노라면, 각 시대마다 똑같은 인물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모습을 따서 가상세계의 인물들을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크랙 비에르코가 연기하는 30년대의 은행원 퍼거슨과 90년대의 버추얼
게임회사의 경영자는 주어진 위치나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닮은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다. 눈썰미가 좋지 앟은 관객이라면, 퍼거슨과
홀을 연기하는 배우가 같은 배우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매일 아침 촬영지로 향할 때, 나는 어디로 가는 것과 함께
어느 세계로 가는지도 확인해야만 했다”는 비에르코의 말처럼 주연배우들은 자주 서로 다른 도플갱어들을 연기해야만 했기 때문에
배우들은 연기하는 데,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만 했다.

조셉 러스낙 감독은 제작 초기에 캐스팅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2명에서 3명까지의 역할을 모두 믿을만하게 연기하는 배우를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크랙 비에르코는 캐스팅을 제의
받았을 때 사실 망설였노라고 고백한다. “한 인물이 여러 성격을 묘사한다는 점은 매혹적이였지만,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사실 부담스러웠다.”

조셉 러스낙 감독은 [13층]의 대본에서 히치콕 식의 서스펜스와 반전을
강하게 느꼈으며, 여배우는 30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킴 노박이나 그레이스 켈리 타입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레첸
몰을 통해서 히치콕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우아하고 신비로운 여배우의 전형을 부활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레첸 몰 또한 13층에서
2명의 서로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데, 관객들은 그레첸 몰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한 영화에서
여배우가 신비스런 우아함과 동시에 천박함을 물씬 풍기는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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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멤버스 카드

롯데 멤버스 카드

클리앙에서 서식하던 중..
롯데 멤버스 카드에서 원하는 사진을 넣어서 카드를 발급해주는 이벤트를 봤다.
냉콤 신청했는데…

오늘 도착..
사진이 가운데가 잘 맞지 않아서 쫌 아쉽지만..
나만의 카드가 생겼다는게…

뭔가 하나 지른 기분이다..^0^

덧) 근데, 카드가 그림쪽으로 좀 말렸다. 이거 다림질이라도 해야 하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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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2008, Castaway on the Moon)

김씨표류기(2008, Castaway on the Moon)
예전에 목사님께서 설교하실때에 한번 추천해 주셨던건데..

아.. 정말.. 계속계속 미소지으면서 보게 되었다.

밤섬에 살던 김씨, 그리고 한강변 아파트에 숨어살고 있던 김씨..
그들 모두 지금의 우리 이야기인 것 같다.

핸드폰, 인터넷 모든 것들로 순식간에 거침없이 소통하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소통은 얼마나 될까?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 봤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왜 이렇게 숨어 있었을까..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HELP가 HELLO로 바뀝니다…ㅋ

평점 : ★★★★★

누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Who Are YOU?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그가 신호를 보냅니다. HELLO!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하는 그녀.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그를 향해 달려간다.


그와 그녀의 도심 표류기

화사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
2009년 희망 메시지, <김씨표류기>

기획에서 시나리오
완성까지 1년, 촬영기간 3개월 남짓, 이제 후반작업을 거쳐 5월 14일 개봉을 앞둔 <김씨표류기> 속의 시간은 영화
속에서 멈추지 않았다. 구조조정, 대출 빚과 자살시도, 그로 인한 밤섬 불시착이라는 영화 속 설정은 전 세계에 닥친 불황과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이어지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김씨표류기>는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지만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웃음과 공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사회의 마이너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표류는 어딘가 정착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몫이다. 행복이 너무 멀리 있는 것은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단하기만 한 현대인들에게 <김씨표류기>는 웃음과 희망을 찾는 여행이 될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싱싱한 이야기 !

한강의 밤섬을 무대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독특한 발상과
설정에서 시작되는 <김씨표류기>는 이미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부터 작가지망생까지
<김씨표류기> 시나리오를 구해 보려는 사람들로 제작사는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스토리의 노출여부에 몸살을 앓았다. 조연
없이 단역 몇몇만이 등장하는 가운데, 주인공 단 둘이 그것도 각각 밤섬과 좁은 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도심 속 표류기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소의 한계를 이야기의 재미로 진화시켜 예측불가능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면서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지는 <김씨표류기>는 2009년 싱싱하게 웃기는 진짜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섬처럼 떠있는 인간들의 소통 의지를 말하다.
<천하장사마돈나> 이해준 감독의 본격
연출작 !

2006년 <천하장사마돈나>로 국내 모든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을 휩쓸고, 베를린, 홍콩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던, 반짝반짝영화사의 김무령 프로듀서와 이해준 감독이
다시 힘을 합쳤다. <천하장사마돈나>로 남다른 소년의 유쾌한 성장기를 선보인데 이어, <김씨표류기>에서는 좀
더 엣지있는 유머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찾아가는 두 남녀의 즐거운 무용담을 담았다. 독특한 시선으로 재탄생하는 캐릭터로
가득한 ‘이해준표’ 영화는 그렇기에 그 어떤 영화보다 인간 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천하장사마돈나>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른 그가 <김씨표류기>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어떤 감독으로 자리매김할지 그의 홀로서기에 관심이
뜨겁다.

한국영화계 최고의 파워맨 강우석 감독,
그가 선택한 2009년 첫 번째 영화!


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수많은 영화를 기획, 제작, 연출함은 물론,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의 수장으로 한국 영화계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해 온 강우석 감독이 <김씨표류기>로 올해의 야심 찬 행보를 시작한다. 25년 동안 축적된 영화에 대한
고집과 신념, 남다른 직관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는 그가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만들어져야 할
영화는 만들어야 한다’는 모토 아래 2009년 선택한 <김씨표류기>. 불황이 닥친 한국 영화계에 일찍부터 강우석 감독의
낙점을 받고 순조로운 항해를 해옴은 물론,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김씨표류기>에 대한 영화계 안팎의 기대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만점 캐릭터
정재영+정려원, 대한민국 대표 김씨 되다!

자살 실패로 밤섬에 불시착한 상상초월 생활력
만점 남자 김씨, 정재영. 좁은 방안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나름의 규칙대로 살아가는 엉뚱한 여자 김씨, 정려원. 그 독특함은
말할 것도 없고 한정된 공간에서 나홀로 연기를 펼쳐야 함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그러기에 더욱 매력을 느끼며 두 사람은 기꺼이
필모그래피에 <김씨표류기>를 덧붙였다. 손톱, 발톱, 수염조차 자르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한편 촬영 내내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기 위한 단시간 다이어트도 감행해야 했던 정재영. 여배우로서의 외모를 포기한 채 후줄근한 의상과 NO 메이크업에
가까운 분장을 하고 좁은 방에서 캐릭터를 다 보여주어야 했던 정려원. 두 배우는 100일간을 오롯이 김씨로 살며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2008년 <강철중>과 <신기전>으로 연기력과 대중성을 재확인한 정재영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배우로 당당히 도약하고 있는 정려원이 세상의 질서를 거부하고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택한 두
주인공으로, 관계에 지친 현대인을 대변하며 새로운 방식의 희망을 전한다.

철새들의 환승역 밤섬, 스크린 첫
공개 !

영화 전편에 걸쳐 리얼리티를 배가시키는 중요한 공간이자, 남자 김씨가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장소인
밤섬. 지난 10년간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음은 물론, 일체의 촬영이 불가했던 그 곳에서
<김씨표류기>가 최초로 정식 촬영을 허락 받았다. 시청으로부터 밤섬 이동을 위한 운항 및 촬영 허가를 받고 최소의
스탭과 장비로 밤섬 입성에 성공한 지난 여름, 10회차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음식 반입 및 섭식 불가능을 비롯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보트를 타고 한강 둔치로 나와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모든 스탭이 기꺼이 밤섬의 생태를 훼손
않도록 노력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오랜 기간 발길이 닿지 않아 밀림같은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는 밤섬과 고층 빌딩이
찬란한 코스모폴리탄 서울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김씨표류기>. 스크린을 통해 10년간 꽁꽁 숨겨온
밤섬의 비경을 선보인다.

헌팅 열전, 제2의 밤섬을 찾아 전국을 누비다 !

‘또 다른
밤섬을 찾아라!’ 이해준 감독의 주문에 따라 방방곡곡을 누빈 3개월. 전국의 강변과 숲을 뒤진 제작진은 충북 충주 남한강 일대에서
흡사한 장소를 발견한다. 적당한 규모의 모래사장과 그 뒤로 펼쳐진 야생 숲, 여자 김씨가 남자 김씨를 바라보는 시점샷을 촬영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감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강변을 찾아낸 것이다. 충주 시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강변에 추가로
모래를 퍼다 나르며 확장 공사와 진입로 공사를 진행한 제작진은 제 2의 밤섬, 충주 강가에서 밤섬의 모습을 완성한다. 또한
생태보호를 위해 밤섬의 모래사장에서만 촬영을 허가 받았던 제작진은 밤섬의 숲을 찾아 헤메인 끝에, 충주, 영동, 청원 세 곳의
숲을 합쳐 밤섬의 풍경을 담아냈다. 특히, 밤섬에 불시착하는 영화의 초반부에는 경계의 대상인듯 날카로운 느낌이 나는 영동의
숲에서, 밤섬에 정착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영화 중반과 후반은 청원의 온화한 느낌이 드는 숲에서 각각 촬영, 남자 김씨의 심리
변화에 따른 비주얼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세 지역 모두 평범한 시골의 풍광이지만, <괴물>,
<쌍화점> 등 드러나지 않는 CG로 인정받는 한국 최고의 팀, EON의 손길을 거쳐 실제 밤섬처럼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도심 속의 정교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남자 김씨의 열린 공간 VS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
공간의
제약, 인물의 제약을 뛰어넘는 드라마를 만들다 !

이해준 감독 스스로 ‘공간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출발한
영화’ 라고 말할 만큼 언뜻 보기에 <김씨표류기>는 인물과 공간의 변화와 상호작용이라는 오락영화의 가장 큰 요소가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밤섬으로 상징되는 남자 김씨의 열린 공간과 좁은 방으로 상징되는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은 그 개성과
특징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그 대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에서 영화적 재미를 추구한다. 남자 김씨의 공간에서
스테디캠은 모든 것이 제한된 상황에서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보여주는데 최적의 카메라워크을 선사하며 역동적 재미를 만들어내고, 남자
김씨를 만나고 창문이 조금씩 열리면서 밝아지기 시작하는 여자 김씨의 공간은 방안 쓰레기의 질감과 무게감까지 살려내려는 세심한
조명으로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새로움을 선사하는 미학의 세계를 보여준다. 제한적 공간과 인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던져지는
상황속에서 맛깔스러운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이해준 감독의 연출은 모든 게 넘쳐나는 세상, 부족한 것 많은 남녀의 희망대발견이라는
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정재영+정려원, 이렇게 김씨 되었다!

촬영 전 캐릭터 변신을
위해 배우들이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일은 이제 새로울 것 없지만, 그것이 촬영 중에 벌어진 일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김씨표류기>의 정재영은 영화 속에서 6개월 동안 보여질 외형적 변화를, 촬영 중 그것도 단 3개월 만에 표현해야 하는
미션을 안고 있었다. 여느 샐러리맨과 다름 없던 모습은 무인도 생활을 하며 여유를 찾은 후에는 날렵해진 몸매와 탄탄해진 근육,
검게 그을린 피부까지 모험 같은 삶을 살아온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변해간다. 이를 위해 촬영 중 식사도 거르고 운동을 하는 한편
매일 밤 태닝까지 해야 했던 정재영은 베테랑 분장팀의 손길을 거쳐 긴 머리카락과 수염이 자연스러운 ‘밤섬의 김씨’로 탄생했다.
마른 체형의 대명사인 정려원 또한 더 할 데 없을 다이어트를 함은 물론, 촬영 전 텐트를 구입해 세트 안에서 취침하며 스스로를
좁은 공간에 가두고 그 답답함을 체화했으며, 촬영에 들어가서는 자신이 먼저 더 진한 다크 서클을 제안하며 여자 김씨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김씨로 다시 태어난 정재영, 정려원 두 정씨의 무인도라이프가 <김씨표류기>에서
펼쳐진다.


작성일 댓글 3개

20100715

요즘 소식이 좀 뜸하고 지름 소식만 있지만..
잘 살고 있답니다.

연구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설계도 좀 하고..
새로운 것도 배우려고 하는 중이고..

트위터도 열심히 하구 있구요.

하지만..
올해들어서 학회는 거의 못갔어요.

이제 일이 좀 익숙해질만 해졌는데..
얼마전부터 당직이 생겼네요.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당직만 되면 마음에 부담이 팍팍..

제가 살고 있는 지금 이 곳의 공기는 너무나 맑고 상쾌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안개에 덮여 있는 모습을 볼 때면..
황홀한 느낌도 들어요.

주중에는 세상과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른 선생님 말씀처럼 콘도에 사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아…
얼른 논문이나 빨랑 한편 썼으면 좋겠습니다.
(뭐.. 논문이 뚝딱한다고 나오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작성일 댓글 4개

타니타 기계식 체중계 HA-622

타니타 기계식 체중계 HA-622
“괜히 돈 주고 스트레스 받게 그런거 왜 사…”

내가 샀다고 자랑했는데..
내 최측근이 했던 말이다..

그렇지.. 그렇지..
그래도……

서울에는 이미 디지털 체중계가 있는데..
여기서도 재려고..
그래도 운동도 한달에 한번씩은 하니깐..-_-;;

근데.. 확실히 디지탈 체중계랑 다른게..
이.. 체중계 바늘이 확하고 돌아가니깐..
아.. 살쪘구나.. 하고 실감이 가는거야…>_<

타니타 기계식 체중계 HA-622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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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켄스탁 아리조나 블랙에나멜 네로우 (Birkenstock Arizona 251073)

버켄스탁 아리조나 블랙에나멜 네로우 (Birkenstock Arizona 251073)
연이은 지름신고..
이게 다 뽐게 때문이다..-_-;;

그냥 쓰레빠가 5~6만원이나 하냐.. 하겠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고들 하더라… (지름의 합리화..)

암튼
수개월 전부터 찜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좋은 가격으로 올라와서 냅다 질러 버렸다.

아.. 뭔가 편하긴 한데..
난… 평발이라..-_-;;
발 가운데 부분이 좀 누르는 느낌..ㅠ_ㅠ

사무실에서 맨날 이거 신구 다녀야지~

버켄스탁 아리조나 블랙에나멜 네로우 (Birkenstock Arizona 251073)

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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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kin Ceylon messenger bag – F8N059

기분이 울적할 땐.. 지르세요..ㅋ
마음을 좀 정리할 일이 있어서 오래전부터 보아오던 가방을 질렀다.
(지르기 위한 자기 합리화..-_-a)

이미 벨킨 노트북 가방만 3개째인데..-_-;;

생각보다 정말 크다.
바이오군이 살기에는 조금 넓지만..
생각보다 많이 푹신푹신해서 파우치없이 넣어도 될 듯하다..

Mr.벨킨 3세.. 앞으로 잘 지내보자구~^-^//

Belkin Ceylon messenger bag - F8N059

KRW 4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