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1999, The Thirteenth Floor)

13층(1999, The Thirteenth Floor)
요즘 인셉션 개봉한 이후로 이 영화에 관한 얘기가 자주 나와서 봤는데..

아하하..
아직도 이해 못하는 1人 -_-;;;

그래.. 대충 무슨 얘기인지는 파악이 되는데..
반전도 대충은 예상했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지?
아아.. 답답

평점 : ★★★

1937년 LA의 한 호텔.
화려한 장식과 요란한 무용수들 사이로 갑부로 보이는 60대의 노인 그리어슨이 홀을 가로지른다.
그리어슨은 바텐더 애쉬톤에게 중요한 편지를 맡긴 뒤 집으로 향한다. 조용히 침대에 누운 그의 눈이 번쩍하는 순간, 화면은 또 다른
차원인 1999년 LA의 빌딩 속 13층으로 이동한다. 시뮬레이션 게임기에서 일어난 풀러는 능숙하게 빌딩을 나선다. 하지만,
그의 발걸음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위태로워 보이는데…

잠에서 깨어난 홀은 휘청거리며 자신의 거실을 둘러
보다가, 충격을 받는다. 바닥에는 피묻은 셔츠와 핏자국이 널려있지만, 홀은 지난 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좀처럼 기억할 수가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풀러가 살해당했다는 긴박한 전화를 받는다. 풀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홀은 지난 밤, 자신의
알리바이가 불충분한 점을 집요하게 추궁하는 형사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다. 더군다나, 생전 처음 본 여자가 풀러의 딸임을 자처하며
나타나자 홀은 그녀의 존재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풀러의 딸, 제인은 아버지의 죽음과 동시에 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그
사실을 숨긴 채 홀에게 관심을 보인다. 홀은 풀러의 죽음에 의구심을 갖고 그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홀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휘트니를 통해서 풀러가 자신이 만든 가상세계에서 무슨 일인가를 꾸미고 있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직접 가상세계로 들어가기로
한다.

휘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상 게임기에 몸을 누운 홀은 1937년의 은행원 퍼거슨의 몸을 빌어 눈을 뜬다.
퍼거슨을 통해 바라본 30년대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진짜였으며, 가상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조차 모두 컴퓨터로 창조된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생생하였다. 퍼거슨은 우여곡절 끝에 풀러가 잘 다니던 호텔의 바에서
바텐더 애쉬톤을 만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애쉬톤은 풀러가 맡긴 편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현재로 돌아온 홀에게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난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살인자는 다름아닌 홀이며, 묵인을 조건으로 댓가를 흥정한다. 홀은 자신이 풀러를 살해했음을 본능적으로 믿게 되는데…

[13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노라면, 각 시대마다 똑같은 인물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모습을 따서 가상세계의 인물들을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크랙 비에르코가 연기하는 30년대의 은행원 퍼거슨과 90년대의 버추얼
게임회사의 경영자는 주어진 위치나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닮은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다. 눈썰미가 좋지 앟은 관객이라면, 퍼거슨과
홀을 연기하는 배우가 같은 배우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매일 아침 촬영지로 향할 때, 나는 어디로 가는 것과 함께
어느 세계로 가는지도 확인해야만 했다”는 비에르코의 말처럼 주연배우들은 자주 서로 다른 도플갱어들을 연기해야만 했기 때문에
배우들은 연기하는 데,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만 했다.

조셉 러스낙 감독은 제작 초기에 캐스팅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2명에서 3명까지의 역할을 모두 믿을만하게 연기하는 배우를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크랙 비에르코는 캐스팅을 제의
받았을 때 사실 망설였노라고 고백한다. “한 인물이 여러 성격을 묘사한다는 점은 매혹적이였지만,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사실 부담스러웠다.”

조셉 러스낙 감독은 [13층]의 대본에서 히치콕 식의 서스펜스와 반전을
강하게 느꼈으며, 여배우는 30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킴 노박이나 그레이스 켈리 타입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레첸
몰을 통해서 히치콕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우아하고 신비로운 여배우의 전형을 부활시킬 수 있게 된다. 그레첸 몰 또한 13층에서
2명의 서로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데, 관객들은 그레첸 몰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한 영화에서
여배우가 신비스런 우아함과 동시에 천박함을 물씬 풍기는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