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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다소 황당한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보면 간단한데..
뭐.. 그래도 간단하지 않게 본다면..

상처받은 어른아이인 윌리웡커씨가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
아.. 그래도 동화구나..-_-;;

암튼..
아이에게 부모는 정말 큰 존재라는 사실..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평점 : ★★★★☆

신비한 수수께끼를 간직한 웡카의 초콜릿 공장

전 세계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인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
매일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생산해 세계 각국으로 운반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공장을 드나 드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비밀의 공간이다.
공장보다 더 신비로운 수수께끼는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인 윌리 웡카(조니 뎁)라는
인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웡카는 몇 년 동안 공장 밖으로 나가본 적도 없다고 한다. 그가 어떤 사람이고, 왜 초콜릿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지 모두들 궁금해 할 뿐이다.
어느 날, 윌리 웡카가 5개의 웡카 초콜릿에 감춰진 행운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고 그 모든 제작과정의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제 전
세계 어린이들은 황금티켓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윌리 웡카의 황금티켓을 찾아라


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초콜릿 공장 바로 옆, 다 쓰러져 갈듯한 작은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는 찰리(프레디
하이모어) 역시 초콜릿 공장에 가고 싶은 건 마찬가지.
찰리는 매일 밤 잠들기 전 공장 안이 어떻게 생겼을 지를 상상하며
잠이 들곤 했다.
하지만 찰리는 1년에 단 한번, 자신의 생일에 딱 한 개의 웡카 초콜릿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당첨될
확률은 거의 희박했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행운의 당첨자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당첨자는 독일의 먹보
소년 아우구스투스. 언제나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사는 소년이다. 두 번째 행운은 뭐든지 원하는 건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부잣집
딸 버루카에게, 세 번째는 껌 씹기 대회 챔피언인 바이올렛에게 돌아간다. 네 번째 주인공인 마이크는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세상에 과시하기 위해 도전에 응해 목적을 달성한 집념의 소유자다.
그리고 마지막!! 눈 쌓인 거리에서 우연히 돈을 주워 웡카
초콜릿을 산 찰리가 다섯 번째 황금 티켓을 발견한 주인공이 되었다!!

초콜릿 강이 흐르고 사탕이 익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환상의 세계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들어간 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들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쪽엔 초콜릿 폭포가 흐르고 그 옆에선 쾌활한 움파 룸파 족들이 거대한 초콜릿 과자 산에 삽질을 하거나,
용머리 모양을 한 설탕 보트를 타고 초콜릿 강을 건너간다. 초콜릿 강가에는 꽈배기 사탕이 열리는 나무와 민트 설탕 풀이 자라고
있고 덤불 속에선 머쉬멜로우 체리크림이 익어간다.
한편, 찰리를 제외한 다른 네 명은 웡카의 놀라운 발명품들에는 관심도
없고 한결같이 욕심과 이기심, 승부욕과 과시욕에 눈이 멀어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는데…

환상의 콤비 팀 버튼과 조니 뎁에 의해 1억 5천만 불의 제작비로 완성
전 세계 1천 3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원작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1964년에 첫 출간된 이후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사랑 받으며 전 세계 32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어 현재까지 1천 3백만 부 이상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그의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사실에 전 세계 팬들은 흥분했고, 이 영화의 메가폰을 팀 버튼이 잡고 조니 뎁이 타이틀 롤을 맡는다는 것에
더욱 열광했다.
기상천외함이 번뜩이는 로알드 달과 독특한 개성으로 가득 찬 팀 버튼, 조니 뎁의 조합은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 1996년 애니메이션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로 로알드 달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팀 버튼은 그 빛나는 독창성이 작가와 많이 닮았다는 평을 받는 감독이고, 조니 뎁은 팀 버튼의 페르소나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팀 버튼과 조니 뎁을 포함한 모든 제작진은 로알드 달의 팬임을 자청하며 어린 시절에 읽은 책에 대한 감동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갔다. 때문에 웡카의 독특한 성격과 성장배경에 대한 이유를 독자들의 상상에 맡겼던 책과
달리 영화는 아버지와의 어린 시절 추억이라는 약간의 힌트를 집어 넣었다는 것을 빼고는 모두 동일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총
1억 5천만 불의 제작비로 완성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개봉하자마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환상의 세계를 완성하기 위한 이상적인 캐스팅
매력남 조니 뎁 ‘윌리 웡카’로 완벽 변신


알드 달의 오랜 팬이었던 조니 뎁은 감독이 팀 버튼 감독이라는 사실만으로 시나리오를 검토해 볼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의 배역인 윌리 웡카란 캐릭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연기에 임했다. 겉으론 늘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사실 내면 속에는
남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발명한걸 자랑하며 즐거워하는 어린애 같은 윌리 웡카. 이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조니 뎁은 책 속의 삽화와 똑같이 긴 모자를 쓰고, 머리 모양은 짧게 자른 앞머리에 보브컷 모양으로 했다.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운 헤어스타일이지만 세상과 동떨어져 살았던 웡카에게 걸 맞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또한 원작에 묘사되어 있는
‘번쩍이는’ 웡카의 눈빛을 표현하기 위해 보랏빛 콘택트렌즈를 꼈고, 어린 시절 치과의사인 아버지에게 치열교정을 받았었다는 점을
고려해 어색할 정도로 희고 가지런한 치아를 표현했다. 또한 몇 년간 밖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피부를 창백하게 분장해 기이하지만
말투와 취향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아주 독특한 인물로 표현했다. 시공을 초월한 ‘현대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지닌’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그간 자신이 연기했던 인물을 모아놓은 듯한 조니 뎁의 모습은 그의 팬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제할 수 없는 네 명의 사고뭉치들
황금티켓을 잡은 다양한 국적의 행운아들

찰리와 함께 공장 견학의 행운을 안은 네
명의 아이들은 극중 캐릭터들처럼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갖고 있다. 우선 수많은 대회에 나가 우승 트로피를 타고 현재도 ‘껌 오래
씹기’ 대회에 출전키 위해 준비중인 경쟁심으로 똘똘 뭉친 소녀 바이올렛 뷰리가드. 웡카의 경고를 무시한 채, 제품 개발실에서
블루베리 맛 츄잉껌을 먹고 온 몸이 거대한 블루베리 색 비치볼처럼 부풀어오르는 바이올렛 역의 안나소피아 롭은 11세의 미국
아역배우. 최근 웨인 왕 감독의 가족 영화 <비커즈 오브 윈 딕시>에 출연한 바 있다.
자신의 똑똑함을 뽐내고
싶어 안달이 난 비디오 게임 중독자 마이크 티비 역은 12세의 미국 소년 조던 프라이에게 돌아갔다. TV 스크린의 전자기파를
이용한 새로운 운반용 발명품을 개발중인 웡카를 비웃고 멋대로 발명품 개발을 간섭하다가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이 장면 촬영을
위해 와이어를 몸에 달고 세트장 위를 날아다니는 신나는 연기도 경험했다. 겁에 질린 표정을 연기해야 할 조던 프라이가 신나서 자꾸
낄낄대는 통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초콜릿 강의 유혹을 못 이겨 맛을 보려다가 강물에 빠지고 마는 아우구스투스 역의 필립
비그라츠는 올해 12세의 독일인 소년으로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 이 역할을 위해 보철용 바디수트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과류 껍질 까는 작업실에서 일하는 다람쥐를 갖겠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다람쥐들에게 ‘품질 나쁜 재료’로 분류되어 쓰레기통으로 보내진
제멋대로이고 이기적인 부잣집 딸 버루카 역은 영국 출신의 12세 소녀 줄리아 윈터가 맡았다. 아동극단 단원으로, 이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수수께끼와 신비에 싸인 웡카의 세계
동화 속 상상의 세계, 실제 세트로 스크린에 완벽하게
재연되다

모든 것이 초콜릿으로 이뤄진 동화 같은 세상!
로알드 달이 원작 속에 묘사해 놓은 모든 것을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상상력으로 입체화시킨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비쥬얼은 ‘판타지’ 그 자체이다.
원작의 묘사와
의도에 충실하게 모든걸 표현하면서 나름의 해석대로 재창조하여 공간을 창조하였다. 또한 배우들이 실제로 그 속에 들어가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블루 스크린이나 그린 스크린 촬영에 의존하지 않고 가급적 모든 세트를 360도 전 방향에서 다 볼 수 있도록 직접
제작했다.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세트로 만드는 작업은 그 규모에서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영국에 있는 파인우드 스튜디오의 거의
전체를 사용하여 세트를 완성했다. 화면에 등장하는 대부분은 실물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스크린을 통해 보는 세트는 모두
실제 세트. 실물제작이 안 되는 것들은 모션캡쳐 기술과 CGI를 동원해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체했다.

한 번에
12톤씩 반죽이 가능한 치약 반죽기가 공수된
77만 리터로 이루어진 초콜릿 강

초콜릿 강을 만들 때 감독이 제일
강조한 것은 ‘떠 먹고 싶을 만큼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수감독에게 있어 그것은 ‘점도, 모양, 색채,
안전성’ 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초콜릿 강은 길이 55미터, 폭 12미터, 깊이가 1미터에
이른다. 촬영을 위해서 강물용 초콜릿 65만 리터와 폭포용 12만 리터 등 총 77만 리터 이상의 초콜릿을 계속 공급해야 했다.
그래서 당초 초콜릿 강으로 쓰일 물질을 외부에서 만들어 물 탱크 트럭에 실어 세트장으로 옮긴다는 계획은 계산 상 40대의 트럭이
필요했기 때문에 취소되었다. 대신 세트장 안에서 직접 제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시멘트 반죽기로는 믹싱 작업이 도저히 불가능하고, 한
번에 3, 4톤씩 반죽할 수 있는 대형 용기가 필요했다. 결국, 한 번에 12톤씩 반죽이 가능하고 2만 톤을 저장할 수 있는
치약 제조회사에서 사용하는 치약 반죽기를 긴급 공수해왔다.
특수효과 팀은 초콜릿의 확실한 재료 혼합 비율을 밝히진 않았지만
다만 물과 식이섬유소에 다양한 식용 색소를 섞어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다양한 조명 하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완벽한
색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한 명의 배우, 수 백 명의 역할
20번의 분장과 5개의 모형 인형, 얼굴 캡쳐 기술로
완성된 움파 룸파 족

척박한 룸파랜드에서 고생하다가 윌리 웡카에게 구조되어 초콜릿 공장에서 일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족 움파 룸파는 영화 속에서는 수 백 명이지만 실제로 한 명의 배우가 연기했다. 혼자서 여러 명의 동작과 표정연기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 딥 로이는 필라테스 훈련부터 댄스 연습까지 다양하고 힘겨운 훈련을 받아야 했다.
몇 개월간
리허설과 동작 연기 지도를 받은 딥 로이는 여러 명의 움파 족이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에서 그들 각자의 동작변화부터 표정
하나하나까지 따로따로 연기했다. 그런 다음 이 개별 촬영 분들을 하나로 통합해 전체 군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관객들은 모든 게
컴퓨터 기술로 이뤄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20명의 움파 족이 등장할 경우 딥 로이가 20명의 연기를 다 따로 해서 찍었던
것이다.
움파 룸파 족이 서로 비슷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을 감안해도, 클로즈 업 장면을 위해선 다양한 얼굴 변신이 필수
불가결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법인 얼굴 캡쳐 기술이 이용됐다. 덕분에 눈과 입 주변의 모양, 턱의 움직임, 말할 때 콧구멍
주변의 피부가 늘어나는 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될 수 있었다.
또한 움파 룸파 부족의 키가 75센티미터 밖에 안되기 때문에 딥
로이의 가상 이미지를 비율에 맞게 축소시켜야 했다. 문제는 딥 로이가 혼자 연기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는 점. 움파 룸파 족은 거의
매 장면에 등장하는 데다가 사람들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아서 그 비율 조정이 그리 간단치가 않았다. 크기 비율에 대한 기준
모델 겸, 배우들이 연기를 펼칠 때 시선을 둘 실제 대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보철 분장효과 전문가를 초빙하여 사진처럼 정교한 5개의
움파 룸파 족 인형을 제작했다. 우선 형상을 만든 후 그 위에 색을 칠한 실리콘 피부를 입히고 머리카락을 붙이고 반짝이는
눈동자를 달았다. 유리섬유로 제작된 두개골에 모터를 달아 눈동자와 뺨이 사실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고 고개와 목, 팔다리는 가슴 밑에
삽입된 리모컨 형 조절기로 작동되도록 했다. 그밖에도 15개의 인형이 더 제작됐지만, 이 15개는 포즈 정도만 취할 수 있을 뿐
동작이 가능하게끔 기계적 장치를 부착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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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Alice in Wonderlan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Alice in Wonderland)

작년쯤이던가.. 제작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만한 좋은 작품이 나온 듯하다.
뭐.. 전체적인 평은 좋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팀버튼 본인의 분위기를 잘 살려 개작한 것으로 보인다.

팀버튼 특유의 검푸른 빛이 살아있는 판타지..
단지 좀 아쉬운 점은 꼭 앨리스가 전사가 되었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건데.. 뭐.. 그건 감독 맘이니까..

책이랑 animation도 다시 봐야겠다.

평점 : ★★★★☆

꿈과 모험으로 가득 찬 마법의 왕국 월트디즈니픽쳐스,
헐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팀버튼.
그들이 3D영상으로
만들어낸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상한 나라’.
기기묘묘하고 환상적인 모험으로 가득한 이상한 나라에 드디어 앨리스가
돌아왔다!

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우스카 분)가 어쩌다 본의 아니게 또다시 들어간
이상한 나라는 예전에 겪었던 그 이상한 나라가 아니다. 십여년 전 홀연히 앨리스가 사라진 후 이상한 나라는 독재자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이 그녀 특유의 공포 정치로 통치하고 있었던 것. 물론 하얀 토끼와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쌍둥이, 겨울잠
쥐, 애벌레와 음흉하게 웃어대는 체셔 고양이 그리고 미친 모자장수(조니 뎁 분)는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 속에서도 정신없는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마치 어제 헤어진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 앨리스의 귀환(?)을 대환영하는 미친 모자장수와 그 친구들.
손가락만큼 작아져버린 앨리스는 모자장수의 정신없는 환대와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를 뚫고 이번에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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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나인(2009)

9 : 나인(2009)
어두움 속에서 빛나는 형광녹색..
포스터가 영화의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

짧은 러닝타임이었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다.


제목이 왜 nine이 아닌 9인지..
참으로 많이 궁금했지만..
보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
(내가 이해한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

평점 : ★★★☆

과학문명의 폭주, 인간의 욕망이 극한으로 치닫자, 인류는 종말을 맞이했다. 남은 것은 황량한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 하지만 인류의 마지막을 예견한 한 과학자에 의해 9개의 생명체가 탄생되었다. 홀로 남은 줄 알았던 9은 괴물 기계군단을 피해 살아남은 생존자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오만한 리더 1, 4차원 발명가 2, 쌍둥이 학자 3과 4, 열혈 기술자 5, 별난 예술가 6, 풍운의 여전사 7, 행동대장 8.

타고난 운명을 따라 9은 이들과 함께 원정대를 이루어 전쟁을 치르려 한다. 하지만 성격도 가치관도 전부 다른 대원들은 좀처럼 합심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이들이 대항해야 할 적은 너무나도 강력하다. 도무지 이길 승산이 보이지 않는 전쟁, 그리고 원정대를 엄습해오는 두려움. 이들에게 선택은 둘 중 하나다! 맞서 싸우거나, 아니면 영영 숨어살거나.

괴물 기계군단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 9.
이제 미래는 9의 손에 달려있다.


2009 TOP PROJECT <9>
팀버튼&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공동제작

할리우드가 주목하고 전세계가 손꼽아 기다리는 2009 TOP PROJECT <9>. 얼마 전 전세계 블로거들을 폭주하게 만든 한 애니메이션 예고편은 크나큰 이슈였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상도 그러하지만, 이 영화의 크래딧에서 전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할 만큼 할리우드의 거대한 손 팀버튼과 스타일리쉬한 영상혁명을 일으킨 <원티드> 티무르 베트맘베토브. 두 거장 감독의 이름을 발견한 순간부터 전세계는 이미 <9>의 개봉일을 카운트다운 하게 됐다.

‘팀버튼’크래딧의 힘!
“그가 만드는 애니메이션이라면 무조건 본다!”

팀버튼은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물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몇 안 되는 감독이다. <비틀쥬스> <슬리피 할로우> <가위손> <배트맨> 시리즈 등 실사영화에서 그는 독특한 색채와 비쥬얼 감각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범한 할리우드 영화문법을 따르지 않는 그의 작품들이 전세계적으로 대중적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이미지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고, 무엇보다 그가 천상 이야기꾼 이란 데 있다.
이러한 팀버튼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애니메이션 장르와 만났을 때 또 다른 경지의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1993년 개봉하여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전설이 된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유령신부>, 그리고 디즈니사와 함께 3D로 재탄생 시킨 2006년 <크리스마스의 악몽>까지. 그가 만든 애니메이션은 신비한 마법의 세계를 힘있고 예술적인 비쥬얼로 창조해냈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전혀 새롭고 신선하며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팀버튼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면, 무조건 보겠다는 관객의 반응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액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티무르!
“그의 영상세계, 눈이 아닌 온 몸으로 느낀다”

러시아의 한 감독이 전세계를 놀라게 만든 데에는 모두의 예상과 기존의 편견을 과감히 깨어버린 화려한 영상에 있었다. <나이트 워치> <데이 워치>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는,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 <원티드>를 통해 확고히 입지를 다졌다. MTV 스타일의 감각적이고, 액션의 패러다임을 뒤집어 엎을 만큼 화려하고 대담한 영상들은 그를 할리우드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는 스타 감독 대열에 합류케 했다.
<9>은 그의 화려한 액션 스타일이 곳곳에 포진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단 한 순간도 스크린에서 떼지 못하게 한다. 실사 영화 보다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이며, 다시금 전세계를 황홀케 만들 스타일리쉬 액션 미학의 절정, <9>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9>은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 탄탄한 스토리의 귀재 팀버튼과
액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최고의 스타일리쉬 감독 티무르의 공동제작 만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2009년 최고의 핫이슈다.”

실사 영화를 압도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 미학
“믿기 힘들겠지만, 애니메이션이다!”


전세계 영화 팬들은 2분 남짓한 영상에 뜨겁게 열광했다. 미국, 유럽 등지에 이어 최근 한국에서도 그 영상은 대대적인 파란을 일으키며, 단숨에 예고편 인기순위 1위, 단 하루 만에 1만5천 클릭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바로 SF 환타지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9> 예고편이 그것. 온라인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정도 반응은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있는 시리즈 블록버스터 무비에서나 볼 수 있는 경우라며 <9> 예고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즉각적이고도 폭발적인 반응에 감탄했을 정도다.
<9> 영상 미학은 이제까지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통념을 깬 기대작으로 평가 받으며, 2009년 최고의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지구 종말의 날, 묵시록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한 <9>의 이야기는 거대한 스케일과 맞물려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다.

2006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노미네이트
독특한 스토리와 메시지! 대중적으로 성인 관객에게 어필!


<9>은 신예감독 쉐인 액커가 만들어 2006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동명의 단편에 큰 감명을 받은 팀버튼과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장편영화 제작을 결정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9>, 이 영화가 궁금해지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워낙 독특하고 기발한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팀버튼이 단 11분짜리 단편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버렸노라 고백할 정도의 스토리와 영상이라는 것. “내가 봤던 11분짜리 영화 중 최고였다. 구상은 매우 치밀했고, 단 한 순간도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세계는 비쥬얼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 놀라울 만큼의 반향을 일으켰다”는 게 단편 <9>에 대한 팀버튼의 반응이었다.

인류의 멸망. 인간의 탐욕과 과학문명의 폭주로 인해 파괴된 세상에 태어난 9개의 생명체. 잿빛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마지막 구원이자 유일한 희망인 이들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9>의 스토리. 사실 <9>은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쉽게 다루기 힘든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팀버튼의 제작 욕구를 더욱 불러일으켰다. 그와 함께 공동제작한 <원티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 역시 “순수한 관객의 입장에서 이 이야기의 결말을 보고 싶었다”며 <9>의 독특하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 자체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은 깨어졌다!”
전혀 다른 차원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의 세계 <9>

공동제작자 팀버튼과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의 진두지휘아래, <9>을 만들었던 신예 감독 쉐인 액커가 연출한 SF 환타지 애니메이션 <9>은 성인 관객층에게 더욱 매력적인 작품일 수 밖에 없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너무 단선적이고, 유치하기 때문에 흥미 없다”며 관심을 두지 않는 관객이 있다면, <9>은 그야말로 그러한 편견과 선입견을 단번에 깨트릴 문제의 작품이다. 독특한 아우라를 지닌 1부터 9까지, 제각기 다른 성향의 캐릭터와 아름다운 비쥬얼 세계, 흥미롭고 환상적인 스토리는 기존의 애니메이션이 보여주지 못했던 전혀 다른 차원의 애니메이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할 것이다.

“스타가 아닌, 목소리를 찾는다!”
1부터 9까지, 전 캐릭터에 ‘혼’을 불어넣은 더빙 캐스트!


더빙 캐스트가 애니메이션의 성공 요인으로 손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애니메이터들이 만들어 놓은 생명체에 가장 마지막으로 혼을 불어넣는 역할이, 바로 그 목소리 연기를 맡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완벽한 비쥬얼과 실감나는 화면이라 해도 결국, 관객들이 실제의 캐릭터로 인지, 성격과 행동을 이해하게끔 만드는 것은 목소리가 가진 힘에 있다.
<9> 제작진의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1부터 9까지 번호가 매겨진 9개의 생명체. 흡사 공포의 외인구단처럼 성격도, 행동도, 가치관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른 이들을 실제 존재하는 캐릭터로 ‘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목소리를 섭외해야만 한다. 그들에게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스타여야 한다는 명제는 중요하지 않았고, 결국 캐릭터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줄 스타가 아닌, 목소리를 찾아 나섰다.

<반지의 제왕> 일라이저 우드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 ‘9’
<뷰티풀 마인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에 빛나는 제니퍼 코넬리가 여전사 ‘7’

원정대 중 가장 신참이면서, 끝내는 이들을 이끌고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9’의 목소리는 매우 어렵고 중요했다. 고심 끝에 ‘9’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프로도’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일라이저 우드가 맡게 되었다.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다소 어리숙한 모습. 그럼에도 끝내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원정대를 이끌어 무시무시한 기계군단과의 전쟁을 펼치게 되는 ‘9’은 사실 일라이저 우드가 목소리를 맡는다고 했을 때, 더욱 그 캐릭터가 분명해졌다. 또한 그는 2007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해피피트> 주연을 맡아 이미 애니메이션 계에서도 연기력과 흥행성을 검증 받은 터라 제작진은 생각지도 못한 호재를 만난 것과 같았다.
자립심이 강한 유일한 여성 캐릭터, 용감한 여전사 ‘7’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2002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제니퍼 코넬리가 맡았다. 실제 제니퍼 코넬리는 ‘7’과 상당 부문 흡사하다. 유명세를 떨치는 스타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배우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무난한 성공이 보장된 안전한 길 대신, 독특하고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택해왔다. 이번 <9>의 애니메이션 더빙 역시도 마찬가지의 경우. 완벽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생각지 못한 지원군의 등장 덕분이었다. “집에서 <9> 단편을 봤는데, 아이들이 반복해서 보며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중 제일로 죽인다고 소리쳤다!” 이렇게 그녀 생애 첫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는 두 번 고민할 것 없이 삽시간에 결정이 났다. 제니퍼 코넬리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7’은 여전사로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연코 사로잡을 것이다.

<시카고> 연기파 배우 존 C. 레일리가 열혈 기술자 ‘5’
<업> 노장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오만한 리더 ‘1’
<미녀삼총사> 개성파 연기자 크리스핀 글로버가 별난 예술가 ‘6’

모든 기계에 능통한 열혈 기술자 ‘5’는 2003년 아카데미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된 <시카고>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연기파 배우 존 C. 레일리가 맡았다. 배우로서 그의 특별한 자질을 손꼽는다면, 그가 연기하는 어떠한 캐릭터라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이 된다는 것. <9>에서 이러한 능력은 십분 발휘되었다. 지극히 평범하되 땅에 발을 안착한 것과 같이 익숙하고 친근한 존 C. 레일리만의 ‘5’. 그의 안정적이면서도 친숙한 목소리 연기는 여타의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었던 현실감과 휴머니즘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또한 거만한 참전군인이자 무리의 리더인 ‘1’은 시대의 걸작 <사운드 오브 뮤직> ‘본 트랩 대령’으로 유명한 크리스포퍼 플러머가 연기한다. 최근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업>과,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 연기도 <9>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우리에게 <미녀삼총사>로 많이 알려진 배우 크리스핀 글로버도 별난 예술가 ‘6’로 참여해 개성 만점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쇼생크 탈출>을 연상케 하는 최고의 명 장면!
‘Over the rainbow’ 아름다운 멜로디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대부분의 영화들은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명 장면과 거기에 맞춰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영화음악이 있기 마련이다. <9>은 괴물 기계군단과의 숨막히는 전쟁,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대치 상황과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름다운 노래 ‘Over the rainbow’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광폭한 전쟁의 한가운데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대원들이 듣는 레코드 판, ‘Over the rainbow’는 마치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피가로의 결혼’ 아리아가 감옥 가득 울려 퍼지고, 모든 죄수가 숨 죽인 채 아름다운 아리아의 선율을 새겨듣던 장면을 연상케 하며 최고의 명 장면을 선사한다.
척박한 삶,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감옥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찰나의 순간, 아름답고 행복한 세계로 빠뜨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음악, 그 아름다운 멜로디에 있었다. <9> 역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광폭한 전쟁 중 ‘Over the rainbow’가 흐르고, 이 노래를 통해 지칠 대로 지쳐있던 원정대원들이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쇼생크 탈출>과 너무나도 유사한 감동의 물결을 선사한다. 그 어느 때보다 스크린 가득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Over the rainbow’, 그리고 가느다란 선율을 타고 흐르는 ‘9 원정대’의 행복한 한때는 분명, 관객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최고의 명 장면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인간이 아닌 것을 가지고 휴머니티를 전한다!!”
제작진 최고의 미션 : 캐릭터에 정서를 담는 것!


<9>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했다. “인간이 아닌 것을 가지고 휴머니티를 전한다!”
인류의 종말, 과학문명의 폭주와 인간들의 이기심은 끝내 지구의 마지막을 야기했다. 인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고는, 9개의 생명체뿐.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이라 하기에, 이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와 매우 닮아있다. 인간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창조된 생명체들은 제각기 다른 성격과 결점을 지니고 있으며, 불가능할 것 같은 괴물 기계군단과의 전쟁을 앞두고서, 서로 싸우고, 믿지 못하며, 두려움에 망설인다.
<9> 제작진에게 주어진 가장 어려운 임무는 바로 여기였다. 관객들이 9개의 생명체를 인간처럼 느껴야만 한다는 것. 헝겊과 서툰 바느질로 만들어진 봉제 인형. 관객들이 정교함과는 거리가 먼 그들을 인간처럼 느끼게 하려면 비쥬얼 상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무언가 다른 요소가 분명 필요했다. 바로… “정서”였다.

보드판 가득 채워진 9개의 캐릭터 구조
생각에서 그치는 것은 금물, 모든 것은 비쥬얼화한다!

단순히 상황에 떠밀려 기계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으로는 휴머니티를 보여줄 수 없었다. 제작진들은 캐릭터들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단 커다란 보드판을 벽에 걸고 모든 캐릭터와 주요 스토리 포인트를 적었다.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나 상황들이 빼곡하게 보드판에 채워졌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텍스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쥬얼로 반드시 구현해냈다. 꼬박 6개월을, 자유롭게 머리 속에 있는 생각들이 그림과 이미지로 보드판에 그려지는 동안, 자그마한 회의실에서는 어느 새 9개의 캐릭터 모두가 생생히 살아있게 되었다.
보드판에 비쥬얼로 표현된 9개의 캐릭터는 그렇게 감정적 깊이를 가지게 되었고, 오는 9월, 인간은 아니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다가서게 될 것이다.

재활용품, 먼지, 천 조각으로 탄생된 <9>의 캐릭터
스티치 펑크(stitch punk) : 실로 만들어진 펑크족 창조물


빨강 노랑 파랑 다채로운 색깔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의 생김새는 어쩌면 성공한 애니메이션의 가장 기본 조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9>은 여타의 애니메이션과 비쥬얼 면에서 너무나 다르다.
<9>은 인류의 종말, 한 과학자에 의해 태어난 9개의 생명체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들은 황폐한 지구의 폐허 속에서 재활용품, 파편들, 먼지 부스러기, 천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척박한 불모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러한 모양새로 태어난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의 비쥬얼은 <9>이 최초다. 그 말은 참고할 만한 다른 애니메이션 작품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제작진은 디자인을 위해 세계 제 2차 대전 때 파괴된 유럽 도시들의 사진과 폴란드 출신의 초현실주의 작가 지슬라브 벡진스키(Zdzislaw Beksinski)의 환타지 예술작품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

일반적인 캐릭터 디자인은 종이에서 작업을 끝내고 나면, 클레이로 작업 후 컴퓨터 시스템으로 작업한다. 컴퓨터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활용하는 CG 작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스티치 펑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여전히 수공예 작업, 애니메이터들의 손기술이 중요했다. 때문에 <9>은 그 어느 애니메이션보다 제작진의 노고가 많이 들어갔고, 그 결과물은 이제 곧 관객들을 통해 평가될 것이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은 거부한다!”
실사영화와 동일한 카메라, 조명, 색감 전략적 사용


<9>이 단순한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이유는 바로 제작 과정에 있다. <9>의 제작진은 애초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보통의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형태로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영상은 보다 실감나고 화려하며, 극적인 포인트는 효과적으로 살릴 것. 이미 각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손꼽힌 베테랑 제작진에게도 <9>은 분명 녹록하지 않은 작업이 될 것임엔 분명했다.

특수 카메라 장비로 실제 액션영화 카메라 워크 시도!
한정된 색조범위로 일정한 톤 유지, 리얼리티 살아있는 비쥬얼!
강렬한 명암의 대비, 비쥬얼과 스토리텔링 모두 임팩트!

우선 카메라는 일반적인 실사 액션영화의 카메라 붐과 이동차를 본 딴 특수 카메라 장비를 마련했다. 컴퓨터로 만드는 애니메이션은 감독이 상상하는 곳 어디라도 카메라가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9>의 제작진은 이러한 장점을 과감히 포기했다. 이는 순전히 관객 스스로 체감할 수 있는 리얼한 액션감을 살리기 위해서였고, 촬영팀은 실제 액션영화를 찍는 기분으로 카메라 워크를 시도했다.
인류의 종말, 묵시록적인 배경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기 위해 색조범위를 적게 사용했고, 작업 중 작은 디테일이 추가될 때마다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체크했다. 폐품, 바위, 건물 등 각각의 항목마다 일일이 참고폴더를 만들어 관리를 하는 통에 컴퓨터의 하드 용량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이렇듯 색감을 선별적으로 사용하고 철저하게 관리한 결과 <9>은 회화적이면서도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비쥬얼로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에서 존재한다.
<9>의 제작진이 힘들었던 점은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었다. 강렬한 색감에서 오는 비쥬얼 효과가 거세당한 상태에서 제작진이 임팩트 있는 화면 연출을 위해 선택한 기법은 바로 명암이다. 어둠 속에서 나온 9개의 캐릭터들이 밝은 빛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이 때의 조명 밝기와 9개의 캐릭터 형태, 그리고 그들의 그림자… 이 장면은 비쥬얼 상으로나, 스토리 텔링 관점 모두에서 파워풀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했고, 이러한 제작진의 예상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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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1993,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할로윈 주인공들이 크리스마스 무대에 서다..ㅋ

할로윈이라는 명절..
미국에서는 큰 행사인듯하다..
심슨도 매 시즌마다 할로윈 특집을 하고 있는데..

하지만 난 개념은 없으니..-_-;;

아무튼 멋진 팀버튼 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영화였다.

평점 : ★★★☆

할로윈 마을에는 갖가지 귀신들이 모여 사는데, 잭은 해골 귀신이고 그의 애인 샐리는 누더기 헝겊 인형 귀신이다.
어느날 숲을 지나 크리스마스타운에 간 잭은 기쁨에 가득차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이를 본 잭은 산타를 납치해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될 계획을 세운다.
잭은 수염과 붉은 옷을 입고 세마리의 순록이 이끄는 스키를 타고 내려와 할로윈 주민들을 풀어 마을을 공포 분위기로 만든다. 쭈그러진 머리나 트리를 게걸스럽게 먹는 뱀 등등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산타가 할로윈의 악마 ‘부기 우기’에 의해 먹히려는 순간 잭은 마음을 바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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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신부(2005, Corpse Bride / Tim Burton’s Corpse Bride)

유령신부(2005, Corpse Bride / Tim Burton's Corpse Bride)
포스터에서 보는 것처럼..
팀 버튼 감독 특유의 푸른빛의 어둠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었다.

보는 내내 스위니 토드의 느낌이 나기도 했고..

참으로 기발한..
그리고..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근데, 이게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아니였던거야?
우와아~

평점 : ★★★★☆



그 누가 결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합이라 했던가!!

빅토리아 풍의 어느 작은 마을.
천박하지만 생선 통조림 공장을 하며 벼락부자가 된 반 도르트 일가와 세습귀족이지만 가난한 에버글롯 일가는 각기 서로의 신분과 재산 때문에 사돈으로서의 연을 맺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여기, 부모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 반 도르트 가의 아들 빅터(조니 뎁)와 에버글롯 가의 딸 빅토리아(에밀리 왓슨)가 있다.

앗, 실수!
반지를 잘못 끼웠네!!


결혼식 전날, 예행연습을 위해 처음 만나게 된 빅터와 빅토리아. 두 사람은 쑥스럽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랑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빅터는 결혼 리허설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저지르고 급기야 연습을 더 하고 오라며 갤스웰 목사(크리스토퍼 리)에게 쫓겨난다.
어두운 숲 속에서 혼자 완벽하게 연습을 한 빅터는 마무리로 땅 위로 솟아있는 나뭇가지에 정성스레 반지를 끼워준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것은 결혼식 전날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땅 속에 묻힌 채 신랑을 기다리고 있던 유령신부(헬레나 본햄 카터)의 손가락이었던 것!

결혼이 두려운 소심한 신랑
제대로 걸렸다!


반지를 잘못 끼운 빅터는 유령신부의 신랑이 되어 지하세계로 끌려간다. 그런데 막상 따라간 그곳은 단조롭고 침울한 지상의 그 어떤 곳보다도 훨씬 생동감 있고 활기가 넘치는 땅. 빅터는 지하세계에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된다.
하지만 지상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빅토리아가 걱정이 된 빅터는 유령 신부의 오해를 풀고 빅토리아에게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비록 심장은 멎었지만 진실한 사랑을 위해 기다림을 멈추지 않았던 유령신부에게 또 다시 깊은 상처를 남기는 일…

유령신부 vs. 인간신부
과연 빅터의 선택은?


10년의 작업 끝에 탄생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러시아 민담을 소재로 한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1993년, 팀 버튼 감독은 <크리스마스 악몽>을 통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파격적인 예술양식을 세상에 발표했다.
오랜 기간에 걸친 매우 섬세하고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탄생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컴퓨터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질감과 존재감을 선사했고, 이 새로운 장르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악몽>이 개봉된 이후 수많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팀 버튼 역시 캐릭터들을 실제로 만지고 움직이며 그들의 세계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었고, 이를 이용해 색다른 시도를 할만한 소재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러시아 민담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화면에 옮기기 위해 꼬박 10년이라는 작업 기간을 거쳤다.
‘한 운 나쁜 남자와 죽은 신부 간에 이뤄진 우연한 혼인’이라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이야기는 팀 버튼 고유의 개성이 물씬 풍겨나면서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이야기였던 것.
팀 버튼은 무섭지만 아름다운 유령신부와 진실한 사랑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인간신부,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박한 청년의 삼각관계를 음울하지만 유머 감각이 넘치고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이야기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동시에 대중과의 호흡을 놓치지 않는 특유의 재능으로 기발하고 참신한 ‘팀 버튼 표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조니 뎁의 첫 목소리 연기 도전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 목소리로 열연하다

<유령신부>의 목소리 연기에는 주연을 맡은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에밀리 왓슨을 비롯해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수줍은 몽상가인 청년 빅터의 목소리는 팀 버튼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이 열연했다.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팀 버튼이 지시하는 연기라면 석 달 동안 꼬박 전구 한 개만 쳐다볼 수도 있다’는 대단한 신뢰를 표하며 기꺼이 작업에 응했다. 그리고 처음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목소리만으로 빅터의 복잡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과연 최고의 연기자임을 증명했다.

부모의 강요로 이루어진 억지 결혼에 슬퍼하다가 빅터가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임을 예감하는 낭만주의자 빅토리아의 목소리는 <브레이킹 더 웨이브><힐러리와 재키>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밀리 왓슨이 맡았다. 낯설지만 섬세하면서도 달콤한 사랑이야기에 이끌려 참여하게 되었다.

팀 버튼의 작품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영원한 동반자 헬레나 본햄 카터 역시 유령신부 역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그녀는 특유의 연기력과 신비로움을 바탕으로 육체는 죽어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한 매혹적인 유령신부를 완벽히 그려냈다.

이 외에도 <빅 피쉬>의 알버트 피니, <앱솔루트리 패뷰러스>의 조안나 럼리, <트레이시 테익스 론>의 트레이시 울먼,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폴 화이트 하우스가 각각 빅토리아의 거만한 아버지와 매정한 엄마, 빅터의 강압적인 엄마와 천박한 남편을 연기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명 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냉혹하고 권위적인 목사 갤스웰 역을 맡았다.
특히 팀 버튼의 거의 모든 작품에 음악을 맡았던 대니 앨프먼이 해골일당의 두목 보네잔글로 출연해 유령신부의 슬픈 사연을 노래로 전하며 <크리스마스 악몽>에 이어 다시 한 번 숨은 끼를 발휘했다. 이 부분에 삽입된 곡은 앨프먼이 좋아하는 1930년대 재즈 풍의 몽환적인 스타일의 음악으로 장식했다.

한 번에 0.5밀리미터의 움직임
하루 12시간 작업에 1초 분량의 장면을 얻어내는 인내의 작업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독특한 예술양식이다. 세트를 만들고 의상을 디자인하며 적절한 조명과 감독의 연출이 있다는 점 등에서는 실사영화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감독의 상상력에만 의존해 무(無)에서 모든 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장르의 독특함이 비롯된다.
특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은 한 마디로 인내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인형의 움직임은 한번에 거의 0.5밀리미터 정도로 매우 미세하게 조작된다. 인형들 각각의 포즈를 한 프레임으로 촬영한 후 다시 인형을 조금씩 움직이고 또 다시 과정을 반복해 하루 12시간 작업 끝에 얻어내는 장면은 대략 1, 2초 분량. 대단한 정열과 헌신이 아니면 감히 엄두도 못 낼 작업이다.
사람들은 종종 실사영화에 비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조악하고 거친 매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팀 버튼 감독은 매체가 지닌 가능성을 최고로 활용해 모두의 예상을 초월하는 위대한 성과를 거뒀다.

지상세계와 지하세계
그 이분법에 관한 아름다운 상상력

<유령신부>는 지상세계와 지하세계라는 완전히 다른 두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지상세계는 지루하고 단조로운 곳으로 지하세계는 활기와 생기가 넘쳐나는 곳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인간들이 무기력하고 단조롭게 삶을 영위하는 지상은 무채색의 엄숙한 분위기로 표현한 반면 사자(死者)들이 생에 대한 강한 욕망을 지닌 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지하는 매우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때문에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궁금해 하는 지하세계가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가득 찬 매력적인 곳으로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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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1990, Edward Scissorhands)

가위손(1990, Edward Scissorhands)
슬픈 동화같은 이야기..

난.. 뮤지컬을 보고 봐서..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는 뮤지컬이 더욱 낫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평점 : ★★★☆


외딴 성에 사는 한 외로운 과학자가 인조인간 에드워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손을 만들어주기 전에 박사는 세상을 떠나고, 그는 가위로 된 손을 지닌 채 성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품 외판원 펙 보그스가 마을 어귀의 산 위에 있는 이 성에 들렀다가 에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마음씨 착한 펙은 에드워드를 집에 데려온다. 첫날 펙의 딸 킴은 친구들과 캠핑을 갔다가 늦게 돌아오고, 자기 침대에 가위손을 가진 남자가 누워있는 걸 보고 놀라 한바탕 소란을 벌인다. 그런 소동이 있었지만 에드워드는 무료한 일상에 지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가위손으로 정원수 관리, 개 미용, 머리 손질을 멋지게 해내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어느 날, 마을의 조이스 부인이 에드워드를 유혹하지만 그는 이를 뿌리친다. 또한 킴의 남자친구 짐은 아버지의 물건을 훔치는데 에드워드를 이용하고, 에드워드는 경찰에 잡혀가고 만다. 에드워드는 곧 풀려나지만 사람들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조이스 부인은 에드워드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그런 와중에 킴은 에드워드의 진실함을 발견하고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