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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

#1.

한해를 마무리하며…
의왕으로의 2달여간의 파견도 종료하였다.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오게 되는데..
당직설 일이 걱정이다…-_-;;

#2.

아.. 마린블루스 시즌 2.5가 종료되었다.
아쉽아쉽..
성게군.. 어서 돌아와…
(성게군 2세? 기대하겠어..ㅋ)

#3.

이제 곧 새해이다.
모쪼록 2008년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행복과 감사가 가득하시길…

(2년만에 당직실이 아닌 집에서 새해를 맞으려니 어색하군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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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2002)

Catch Me If You Can
개봉할 무렵 봤었는데… 당시 코엑스에 굉장히 크게 인쇄해서 광고하고 있었던 기억도 나고…

관계의 재구성을 읽고서는 다시 보게 되었다.
잃어버린 basic trust를 다시 만들어주는 과정…
게다가 실화라고까지하니..

멋지다.
디카프리오도 보기좋게 나왔고, 톰행크스도 첨 멋지게 나온 영화.

아… 시작할때 제작자들 소개하는 영상들이 참 인상적이다.

예전에 보고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이야기 또 한번 해본다.
“이 영화 재미있어.. 꼭봐..”

평점 : ★★★★★


1965년, FBI를 발칵 뒤집는 사건이 발생한다. 파일럿을 가장해 모든 비행기에 무임승차는 기본, 50개 주 은행을 순회하며 무려 140만 달러를 횡령한 희대의 사기꾼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21년 경력의 FBI 최고의 요원 칼 핸러티가 프랭크의 뒤를 쫓고, 오랜 추적 끝에 드디어 혈혈단신 프랭크의 호텔방을 덮친 칼. 하지만 칼과 마주친 프랭크는 정부 비밀요원으로 둔갑, 증거물을 챙긴다며 위조수표를 챙겨 들고 여유롭게 빠져나온다. 뒤늦게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은 칼은 자존심 회복을 결심한다. 그리고 마침내 찾은 프랭크의 가족. 하지만 자신을 속인 프랭크가 겨우 17살의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또다시 칼의 자존심은 무너지고. 과연 칼은 프랭크를 잡을 수 있을까? 이들의 유쾌한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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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 nProtect

국세청 들어가서 현금 영수증 내역을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경악..
nProtect, INIsafe등 깔리는 activeX만해도 수백만가지..

작년에도 똑같은 경험을 했을터인데…
그나마 잊었던 1년전의 악몽을 다시 재연..
올해는 vista를 쓰는지라 더욱 안습..

nProtect는 계속 오류를 내뿜고, 마구마구 클릭질을하며 진행을하면 설치한 걸 또 설치하겠다고 난리치고..
넷피아보다 더한놈들같다.

나.. 컴터 정말 전공자들보다도 컴터 오래쓴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중의 하나이지만 여태껏 인터넷뱅킹으로해서 통장거래해본적 내 평생에 딱 2번이다.

그 엄청나게 깔려지는 malware들에 대한 완전불신이 가장 큰 이유이다.
내가 봤을때 그 프로그램들로 해킹 막아지는게 오히려 그들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되는 것보다 훨 적을 것같다.

아.. 한 20여분간 삽질하다가 너무너무 화가나서 적어본다.

홈페이지에는 인터넷 보안 1위라고 적어놓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시는지?
은행에서 다 구입해주니까 그런거야? 도대체 어떻게 뚫고 들어갔는지..
응.. 그렇지.. 판매담당의 능력이 보안업계중에서 1위인것만큼은 분명하다.

nProtect… 도로에서 앞사람이 담배피며 지나가는것보다 더 싫은 nProtect..

아.. 그렇지 sandboxie를 까먹고 안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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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8

연말기념 몸살 대작전(?)

크리스마스 다음날부터

chilling
nausea
headache
diarrhea
sweating
myalgia

암튼 이외에도 많았던거 같은데..
아마 최근 수년간 아팠던 것 중에 최고가 아니였을까 싶다.
그 재미있는 PT gruop supervision도 빠질 정도였으니..

초반부터 Carol-F, Aspirin등 NSAID계열로 투하를 했는데…
이제 좀 잡히나 싶다가도…

어제는 배가 너무 아파서 한숨도 잠을 못잤다..O_O(퀭..)

그래도 지금은 살만한 거지… 이렇게 컴터도 하니 말이다.

아직 남은 것들은 chilling, diarrhea, nausea
뭐… 먹는 족족 빠져나온다.
이러다가 dehydration되는건 아닌가 싶어서 물 찾아 다니며 챙기는데..
먹으면 배아프고, 안먹으면 걱정이고..-_-;;

이거 이러다가 어디가서 infection시키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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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5

뭐..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생신이다.
흠흠;; 그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지 말자…-_-;;;

#1.

느지막히 일어나서 12시 예배를 갔다.
사람들은 빼곡히 차 있었고.. 난 구석에 앉아서 조용히 있다가 왔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치부 꼬마들의 특송은 최고였다..^^

#2.

예배후 집에서 컴터나 할까.. 하는데..
이웃주민(?)이 연락해서는 집에서 뒹굴대지말고 다운모임에 가자고…-_-;;
뭐.. 안갈까 하다가도 사람들 좀 만나는 것이 좀비생활-_-을 청산하는 지름길이라 여기고 따라갔다.
오래간만에 보는 사람들..
으하하… 낯은 익은데..
도무지 이름들이 기억이 안난다.

특히 나를 아는 척해주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도 모르겠구..
(명찰을 달고는 있었는데.. 눈이 나빠서 그런거는 잘 안보인다.-_-;; )

암튼.. 어느정도씩 아는 척해주고는… 거기서 저녁까지 먹고…

아.. 간증.. 참 은혜스러웠다.
곧 파키스탄으로 떠날 간사님의 간증이었는데..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3.

광화문으로 가서는 우기, 희얄, 재일을 만났다.

카페서 떠들다가..
노래방으로 고고~

거참.. 남자 넷이서 크리스마스날 카페가고, 노래방까지 가다니..흠흠;;

암튼..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나왔는데… 버스는 끊기고, 전철도 끊기고…ㅠ.ㅠ
난 지갑엔 돈도없고.. 우어어…ㅠ.ㅠ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집에는 오게 되었다..-_-;;

아.. 커피먹어서인가? 잠이 안오네…

#4.

팬시점 갔다가 젠가를 팔길래 샀다.
천원..
크리스마스 프레즌트 포 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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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역시 윌스미스..-_-b
안 좋은 평들만을 보고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다.

황량해진 뉴욕의 거리.. 윌스미스의 연기.. 그리고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다.
후반부에서는 가슴이 찡해지는 부분도 있음.

평점 : ★★★★

“내 이름은 로버트 네빌. 뉴욕의 유일한 생존자다.
누군가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연락 바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2012년, 인류의 멸망
2012년, 전 인류가 멸망한 가운데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만이 살아남는다. 지난 3년간 그는 매일같이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방송을 송신한다.

지구에 살아남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침내 무엇인가를 찾아낸 그.
그러나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생존자들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변종 인류’로 변해 버렸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 vs. 변종 인류
이제 그는 전설이 된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네빌.
면역체를 가진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낼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어딘가 살아있을지 모를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그는 이제, 인류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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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Grease)

그리스 (Grease)


아.. 포스터가 이거는 지난건데.. 이거밖에 못찾겠네..

암튼 뮤지컬 그리스 (Grease)를 봤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3시꺼를 그것도 VIP석에서..ㅋ



뭐..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그것도 황금같은 놀토(뭐..난 파견이라 매주 놀토이지만)에 가게 되어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았지만, 내평생에 이렇게나 비싼 뮤지컬을 볼일은 별로 많지않을듯…
고로 열심히 보았다.ㅋ

초반에는 걸걸한 입담으로, 후반에는 화려한 춤으로 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배우분들도 정말 연기 잘 하시고, 다들 키도 크고 멋지게 생겼다.

미국의 고등학교 이야기여서 다소 거리감은 느꼈지만, 화려한 무대, 노래, 연기 모두 좋았다.^-^

배우라는 것, 아니 특히 뮤지컬 배우라는 것..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하고 났을때.. 마지막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났을때의 만족감은.. 참.. 좋을 것 같다.
참으로 부러운 직업중의 하나이다.
(뭐.. 물론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힘든 직업 이겠지만…)


내가 선택한 첫 뮤지컬!
No.1 Musical Grease!
단 한 순간이라도 지루하다면 그리스가 아니다!!

Book Music & Lyrics by JIM JACOBS & WARREN CASEY
프로듀서 신춘수 / 연출 최창열 / 개사 이지나 / 음악감독 원미솔 / 안무 오재익
무대디자인 권용만 / 조명디자인 민경수 / 음향디자인 김지현 / 분장디자인 김성혜
프로덕션 수퍼바이저 가두현 / 제작감독 김미경 / 무대감독 구준호


그리스가 있기에 이 겨울이 춥지 않다! 겨울 시즌 공연 결정!
5년을 이어온 뮤지컬의 베스트셀러! 전세계적으로 36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가 올 여름 뜨거웠던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겨울시즌에도 그 열기를 이어간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리스는, 올 겨울 젊음의 메카 코엑스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멈추지 않는 젊음의 에너지! 뮤지컬 그리스! 시들지 않는 청춘의 열기 속으로 또 한번 빠질 준비 되셨습니까?


5년을 이어온 뮤지컬의 베스트 셀러! 2003년부터 계속되어온 흥행불패의 신화!
35만 관객을 열광시킨 대한민국 최고 히트 뮤지컬!

2003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 각종 예매차트 1위를 휩쓸며 한국 뮤지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뮤지컬 그리스는 매 공연 마다 이어진 관객들의 폭발적인 성원으로 5년간의 롱런을 가능케 했다.
35만 명 이상의 관객을 열광시킨 대한민국 최고 히트 뮤지컬, 그리스!
한국 뮤지컬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올해로 5주년을 맞는 그리스는 언제나 풋풋하다. 결코 시들지 않는 청춘의 열기로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사랑을, 중년층에게 추억과 웃음을 안겨줄 것이다. 더욱 강력해진 No.1뮤지컬 그리스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는 지금 그리스 열풍! 미국, 영국 공연에서 매회 매진 기록!
뮤지컬의 베스트 셀러 <그리스>가 지난 여름 미국, 영국에서 개막되어 현재까지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연일 매진을 기록 중이다.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그리고 이번 한국 공연까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공연에서는 방송을 통해 ‘리얼리티 쇼’ 형식의 오디션을 진행, 이미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1998년 리바이벌 공연 이후 10년 만에 미국과 영국에서 부활한 이번 <그리스>는 오디션의 뜨거운 열기로 이미 공연에 대한 관심이 입증된바 있다.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아온 뮤지컬 <그리스>는 36년이 지난 지금 제 2의 전성기를 맞아 극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핫 이슈가 되고 있다.


300 여명의 배우 스텝의 땀이 만들어낸 한국 최고의 리프로덕션!
2003년 초연 이후 총 800회 이상 공연, 7차례 무대 제작, 80억 이상의 매출, 300 여명의 배우 스텝의 땀이 만들어낸 최고의 리프로덕션 <그리스>! 5년간의 히스토리를 이어온 한국 <그리스>는 이제까지의 공연에서 보여준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전 세계인들과 함께 앞으로 10년, 50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신화가 될 것이다.


매 공연마다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며 공연 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 올 겨울에도 그리스의 뜨거운 열풍은 계속된다!!











장르 : 뮤지컬
일시 : 2007.12.15 ~ 2008.02.17
장소 :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

관람등급 : 만 8세이상









공연시간정보
공연기간: 2007년 12월 15일 ~ 2008년 2월 17일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 월요일 공연없음. [1,2월 수요일 낮 4시 공연있음]








기획사정보
주최: ㈜지에스이엔티
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
단체예약 및 공연문의: 1588-5212
공식클럽:http://ilovegrease.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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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National Treasure
늘.. 그렇듯..ㅋ
빠칸과 봤다..^^

뭐..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렇지만…

무슨 암호를 그렇게들 꼬아 놓았는지…
문제를 푸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건지, 또 그걸 못풀었으면 아예 존재조차 보이지도 않았을것은 아닌것인지…라는 생각…

대한극장에서 봄.

평점 : ★★★

2004년 개봉해 전세계 박스오피스 3억 5천만불을 기록한 흥행작 <내셔널 트레져>의 속편인 인텔리전트 액션 어드벤쳐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

링컨 대통령 암살범 존 윌커스 부스의 일기장에서 사라진 부분이 발견되면서,
벤의 고조부는 에이브러햄 링컨 암살의 공모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고조부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벤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실마리를 쫓아 파리와 런던, 미국 전역을 누빈다.
이 여행을 통해 벤과 동료들은 놀랍게도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비밀의 실마리를 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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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다음에도 사랑은 존재하는가 (Coming apart)

사랑 다음에도 사랑은 존재하는가 (Coming apart)
와.. 책표지 정말 신기하게 잘 만들었네..^^
표지를 열면… 사랑이 떠나게 되는..
(궁금한 사람은 교보문고 가서 함 보시길…)
우와.. 종이 느낌도 좋네..

지난번 행복세미나 시간에 읽었던 헤어짐에 관한 책이다.

이희 선생님이 번역하셨다.


이별하는 이들을 위한 책

사랑에 대한 낡은 신화, 사랑은 완전하고 모든 것을 포함하며 영원하다는 것.

보통 사랑에 상처를 입으면 하루빨리 새로운 사람을 찾아 그 상처를 메우려고 한다. 주위에서도 사람 상처는 사람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만남을 권한다.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만 낫지 않은 상처가 새로운 만남에 방해가 되는 일이 더 많기에 상처를 돌보는 일이 먼저다.

저자는 사랑이 개인의 발달과업을 따라 생겨났다가 역할을 다해 발달과업이 완수되면 수명을 다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사랑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발달과정에서 부족했던 것을 채워 준다. 사랑을 되돌아보면 내가 무의식적으로 채우려고 했던 것, 채워진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정의 끝은 상처라기보다는 한 과정의 완성이 된다.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 지금 사랑에 빠져 있는 이에게는 어쩌면 이 책이 이야기하는 바가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사랑의 유한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사랑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또한 불완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이별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짧았든 길었든 간에 애정의 끝은 죽음 다음으로 사람이 겪는 가장 괴로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애정의 시작이 환희와 목표로 가득했듯이 변화에 도전해 볼 생각만 있다면 그 끝도 그럴 수 있다. 자기 자신과 자긍심을 온전하게 유지하면서 고통스러운 이별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 애정을 통해 자기가 어떤 과업을 수행했는가, 그것을 통해 어떤 선물을 얻었는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별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애정은 항상 끝날 이유가 충분하고 분명하게 있으며, 심지어는 필요에 의해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별을 하고 마음이 정리되었다고 느끼려면 반드시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 피해서 돌아가는 길은 없다. 마음을 정리하고 다음에 무엇이 오든 겪을 준비가 되어 있으려면 모든 단계를 느끼며 지나야 한다. 부정의 단계, 눈물과 격노, 비난의 단계, 협상의 단계, 자기 채찍질의 단계를 지나, 연결의 마지막 가닥이 끊어졌다는 자각의 순간을 지나면 드디어 마음의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이별의 단계
‧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 없어
‧ 당신이 나한테 이럴 수는 없어
‧ 뭐든 할게요, 아니라고만 말해줘요
‧ 눈물이 그치지 않을 거예요
‧ 직면하기: 정말 끝났다
‧ 다 내 잘못이다
‧ 다 당신 잘못이야
‧ 자초한 것이라고 바라던 것은 아니다
‧ 자초하지 않았다고 바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 난 더 이상 제정신이 아니야
‧ 자기 되찾기
‧ 뭔가 툭 끊어졌다
‧ 내 마음의 문이 닫혔어요

이 책은 이별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애정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거나 그 결과 이별에 따라오는 어렵고 두렵고 낯선 느낌들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

사랑 다음에 사랑은

사람들이 애정이 끝날 때 늘 궁금해하는 것은 “이것으로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건 아닐까? 발달과업만 하면서 이대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인가?”하는 것이다. 당신이 애정을 가지려고만 한다면 분명 ‘죽을 때까지’ 지속되는 애정이 나타날 것이다.

맞는 상대를 고르는 것과 사랑을 살아 있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다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면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사랑은 완벽하지 않고 사랑은 고달프다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 평생 가는 사랑은 완벽하지 않다. 꿈에 그리던 남자나 여자에게도 흠이 있다. 진정한 사랑은 불완전성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하지만 사랑의 기쁨이 흠을 훨씬 능가하니까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래 가는 사랑은 또한 고달프다. 지나간 사랑이 자기가 사랑에서 얼마나 시원찮은 존재였는지 드러내 보여 준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게으르고 애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그것은 사랑을 이루고 나면 자동으로 작동하리라고 가정하는 것과 거의 같다. 차라리 잔디 깎는 기계나 자동차를 더 잘 돌보는 것이다.

애정은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껴주어야 한다. 애정도 식물처럼 돌보면 피어난다. 얼마나 양분을 공급하지 않았는지, 얼마나 분이 쌓였는지, 얼마나 의사소통이 안 되었는지, 얼마나 채워지지 못한 욕구가 많았는지 지나간 애정들에서 상기하게 된다. 이것들이 지난번 애정에서 얼마나 게을렀는지 돌아보게 하고, 다음 애정을 키우려면 어떻게 달리 행동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사랑만 있으면 무엇이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조용히 상대를 인정하고 계속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것이며 자기에게 중요한 것을 계속 공유하는 경험이다. 사랑할 때는 가장 본질적이며 자기 자신을 가장 잘 경험하게 해 주는 상대를 사랑하게 된다.
당신은 외모, 성격, 습관, 기호, 가치관, 우선순위가 자기 자신의 진정한 표현을 가져오게 하는 사람, 자기를 피어나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와 행복하게 살 것이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애정을 누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이다.

이별을 돌이킬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잘 겪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에 대한 시니컬한 고찰을 읽다보면 사랑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주는 점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난번의 애정을 돌아보고, 어떻게 달리 행동해야하는지를 돌아보고 발전해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이다.
같이 보낸 시간들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상대를 보내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