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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러브스 미(2002, A La Folie… Pas Du Tout, He Loves Me, He Loves Me Not)

히 러브스 미(2002, A La Folie... Pas Du Tout, He Loves Me, He Loves Me Not)
자칫하면 같은 얘기를 두번하는 영화가 될뻔하였으나…

끝부분의 팽팽한 긴잠감..
그리고 마지막에서의 깜찍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점 :  ★★★★


올 봄, 오드리 또뚜의 사랑 바이러스가 전국을 강타한다!
한 남자를 끔찍하게(?) 사랑한, 한 여자의 엽기적인 사랑이야기!

어릴 적, 아빠 화실에서 자란 나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그림에 털이 묻는다며 아빠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물러설 내가 아니다! 끈과 털실과 단추로 고양이를 만들고, 이름도 붙였다. 미스터 캣. 콜라주에 불과했지만 슬플 때마다 그걸 고양이 삼아 쓰다듬곤 했다.

시간을 훌쩍 넘어 난 미술학도가 됐다. 내 곁엔 나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다비드가 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엔 루이라는 남자가 있다. 내 주책 맞은 심장이 앞집에 사는 그에게 꽂히고 만 것이다! 게다가 그 사람은 심장전문의다! 내 불치병을 치료해줄 내 인생의 단 한 사람! 그 사람도 내가 좋은지 자꾸 말을 걸어온다.

그는 아내가 있고, 곧 아빠도 되지만 난 상관하지 않는다. 왜?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가끔 그가 약속을 안 지켜도, 전화가 없어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날 못 본 채 아내한테 달려가는 그의 모습은 정말 화난다. 그녀는 우리 사이를 떼놓지 못한다.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왜? 우린 서로 사랑하니까! 나는 그녀에게 내 존재를 조금씩 알려갔다. 루이와 그녀가 싸우나 싶었는데, 급기야 그는 나와의 중요한 여행약속마저 어기고 말았다!왜 내 사랑을 외면하는거야…

다음날부터 난 그의 병원을 바라보며 뛰고 또 뛰었다. 집안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고, 내 사랑의 꽃잎도 하나 둘 떨어진다. 그래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왜? 사랑의 기적은 끝까지 붙드는 사람에게 오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