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방법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은 어떤 주제를 여러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한글로 옮기면 ‘발표’라고 해도 된다. 다만 이 업계에서 프리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글을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 주며 내용을 설명하는 것” 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실생활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발표문을 만들고 그것을 대중 앞에서 시연하는 걸 말한다.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책도 나와 있고 많은 팁도 나와 있다. 그러나 이런 많은 팁에도 불구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의외로 매우 간단하다. 몇 가지 규칙을 늘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프리젠테이션은 늘 재미있다. 재미는 두 가지 방향에서 모두 만족해야 하는데 하나는 청자이고 다른 하나는 화자다. 프리젠테이션을 듣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하지만 그걸 시연하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여기서 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첫 번째 원칙이 나온다.

1.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

자신의 이야기만큼 흥미로운 주제는 어디에도 없다. 매우 많은 프리젠테이션의 화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어떤 주제를 다룰 때 그것 이상의 가치를 갖는 또 다른 문서나 예제는 흔하다. 프리젠테이션이 이런 것과 차별되는 것은 실제 살아 숨쉬는 사람이 직접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화자가 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고 새롭다. 비록 뻔한 이야기더라도 화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순간적으로 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공감대의 형성은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계심을 풀 때 비로소 이야기의 본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서 두번 째 원칙을 찾을 수 있다.

2.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

아이러니하게도 프리젠테이션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중 절반은 그것 자체에 별 관심이 없다. 억지로 끌려 와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경우는 너무나 흔하고 해당 프리젠테이션을 제외한 다른 섹션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은 매우 당황하게 된다. 절반이 관심이 없는데 무슨 용기로 한 시간이 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는 매우 흔하다. 때문에 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이 중요하다. 자신이 프리젠테이션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흥미를 유발해야 하고 그래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지금 발표하려는 주제에 대해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공통 이슈’를 찾는 것이다. 그걸 찾는 건 화자의 능력이다. 그런 능력이 없다면 프리젠테이션은 늘 재미없다.

3. 포기할 것

모든 참석자들을 만족시키는 프리젠테이션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제법 긴 시간을 프리젠테이션하다보면 어떤 사람은 공감의 표현 –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거나 메모를 하는 등 -을 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여전히 관심없다는 표현 – 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등 – 을 할 것이다. 이런 경우 관심 없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태도를 관찰하며 그들과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라.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 그들이 나머지를 설명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프리젠테이션은 화자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반응하는 청자와 함께 완성된다. 관심없는 사람들은 포기하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집중하라.

4. 재미있게 반복할 것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도 자주 망각하는 게 있다. 프리젠테이션의 주제는 오직 ‘하나’라는 절대 명제다. 프리젠테이션 시간이 10분이든 3시간이든 늘 이야기하는 주제는 ‘하나’여야 한다. ‘하나’는 one이라는 의미이며 또한 the same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단일한 주제를 이야기해야 하며 통일된 관점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젠테이션은 반복되는 이야기를 나열해서는 안된다. 이런 건 정말 재미없다. 단일 주제를 이야기하되 다양한 스토리를 제시해야 하고 그 스토리는 자신에 대한 것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여야 한다. 이것이 반복되지만 결코 지겹지 않은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이다.

프리젠테이션은 대부분 누군가에게 어떤 주제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굳이 프리젠테이션을 하지 않고 문서를 제출할 수 있음에도 그 문서 내용을 설명하는 이유는 설득이나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프리젠테이션은 늘 재미있어야 한다. 가장 흥미없는 주제조차 재미있게 설득하는 것이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이다. 긴장감을 빨리 해소하고 공감대를 빨리 형성하고 하나의 주제를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는 것, 그것이 프리젠테이션의 목적이다.

from. http://i-guacu.com/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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