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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언제나처럼 깨닫는 사실들..

1. 군복은 매우 무겁고 춥다. 가기 전에 집에 딱 2장 있는 내복을 입을까 말까 백번 고민하다가 그냥 갔다. 심지어 야상도 입어야하나 하고 고민 했었는데… 역시 군복은 춥다.
2. 가장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없이 기다리는 것. 핸드폰이라도 쥐고 있으면 좀 덜할텐데.. 지금이 몇 시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앞사람 발만보고 걷고 무작정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는 것… 기다림이 제일 어렵다.

얼마나 걸었다고… 발바닥에 물집까지 잡혀서 왔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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