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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2003)

…ing를 봤다.

임수정이 너무나 이쁘게 나왔던 영화..^^
배경으로 흐르던 음악이 너무 잔잔하게 다가온 영화..
김래원처럼 하려면 힘들겠다는 생각…-_-;;(허휴~ 그걸 다 어떠케해..;;)

홀엄마가 뽀뽀하자고 달려들면 ‘욕구 불만이야. 애인을 구해봐.’라고 얘기하는 여고생 민아. 맥주도 마시고 엄마 몰래 담배도 피고 록음악도 즐겨 듣지만 비행소녀는 아니다. 오히려 맘속에는 온갖 장애를 뛰어넘는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어느날 민아의 아랫집에 서글서글한 외모의 사진전공 대학생 영재가 이사를 온다. 활달함이 지나쳐 느물거리지만 결코 밉지 않은 영재는 ‘나 너한테 첫눈에 반한 거 같아’라며 민아에게 적극 애정공세를 펼친다. 민아 몰래 사진도 찍어주고 학교 앞에 데리러도 오고, 자신이 기르던 거북이를 선물하며 환심을 사는 영재. 새침데기 민아도 그런 영재가 싫지 만은 않은데..

민아와 함께 맥주잔을 주고받는 엄마조차도 둘의 연애를 적극 부추기지만 은근히 헷갈리는 민아. 과연 저토록 적극적인 영재의 맘은 진심일까? 정말로 그토록 바래오던 불멸의 사랑이 시작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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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옆 동물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심은하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별로라 생각하여 왔지만..

정말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노트에 필기할만 하다.
(지금은 본지 꽤 되어 까묵었다.-_-;)

영상도 이쁘고..

젤 좋아하는 장면은 심은하가 우산들고 가면서 말리는 그 길..

평점: ★★★★★

결혼식비디오촬영기사 춘희는 식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반듯하고 세련된 국회의원 보좌관 인공을 짝사랑한다. 그런 춘희의 보금자리에 말년휴가 나온 군인 철수가 무단침입한다. 그는 애인 다혜가 이사가버린 줄 모르고 여느 때처럼 다혜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든 것이다. 다혜가 곧 다른 남자와 결혼할 몸이란 것을 알게 된 철수는 다혜의 맘을 돌려보겠다며 춘희의 집에서 막무가내로 버틴다. 춘희는 이 낯선 남자의 뻔뻔함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측은하게도 느껴져, 당분간 집을 나눠 쓰기로 한다.

짝사랑중인 춘희와 실연당한 철수는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서로의 상처를 한껏 헤집어놓다가 안쓰러워지면 다독여주기도 하면서 조금씩 정을 붙인다. 춘희가 짬짬이 쓰고 있는 시나리오에 철수가 끼어들고, 두사람은 인공과 다혜를 분신으로 내세워 현실에서 못다한 사랑을 시나리오에서 풀어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