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골라보기에는 선택장애가 있어서.. 간만에 선택한 것이 드라마. 사람들의 평이 너무나 좋아서 보았는데… 완결된 이후의 것이라 긴장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매번 보기 전의 설레임.. 도깨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물흐듯이 엮고, PPL도 덜 어색하고… 착착 감기는 대사들, 배우들의 애절한 연기, 과거와 현재를 드나드는데 어색하지 않음. 공유의 멋짐연기, 매회 이어지는 김고은의 귀여움과 오열…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작가는 천재라 생각한다. 어쩜 사람의 마음을 이리 녹일 수 있는지… 신사의 품격 때부터 알아보았다. 하지만, 결론을 그렇게 하면 안되지… 드라마 완결을 하고 나면 보통은 시원섭섭함이 남는데 그게 아니라니… 여튼 그랬다. 그래도 15회까지 보는 내내 즐거웠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