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학회 다녀오던 길에… 옆에 앉은 좀 예민한 호주 아저씨 덕에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여서 비행기 기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기내에서 QC20을 이용해서 들으니 초집중하며 봄. 왕이지만 인간적인 부족함을 보여주는 아버지.. 사랑을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었을까? 누가 옆에서 통역이라도 해 줬으면 좋았을 안타까운 비극… OST가 참 좋다. 국내 영화 중에서는 복면달호, 라디오스타 OST를 좋아하는데, 사도의 OST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만조상해원경..ㅋ 나는 기독교인인데… 뭔가 묘하게 끌린다. 가끔가다가 집중할 일 있을 때 무한 반복하며 듣고 있음. 평점: ★★★★★ “잘하자. 자식이 잘 해야 애비가 산다!”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