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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Space sweepers, 2020)

간만의 영화감상평
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게 너무나 좋다.
한국어로 된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하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캐릭터도 확실하고, 웃기고, 감동적인..
마치 마블의 잘 짜여진 어딘가 우주의 한 구석을 보는 느낌이었다.

평점: ★★★★★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오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숨도 조심해서 쉬어. 엉겨 붙을 생각하지 마!” 어느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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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어쿠스틱 (Vanilla Acoustic) – Summer Cold (여름감기)

웹이라고 하는 것은 링크를 걸면 그 링크가 무한하지는 않아서… 가급적이면 링크는 걸지 않으려고 하는데, 요즘 보면 유튜브가 대중화되고, 안정화 되면서 당분간은 링크가 변하지는 않겠다는 느낌이 들어… 간만에 노래 링크 하나.

요즘 무제한 반복 재생 중인 노래이다.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알게 된 바닐라 어쿠스틱.
1집부터 찾아듣다가 귀에 딱 걸렸는데… 가사, 음 모두 훌륭하다.

노래를 먼저 듣고
가사를 들으면서 노래를 듣고
가사만 읽으면서 음미하면…
그 우러나오는 느낌이 너무나 좋다.

무뎌져 버린 나
한적 없던 잠꼬대
친구는 그만두어야 한대
잠 잊은 열기에 걱정 가득
I cant’ stop 뭐라고 말을 할까


또 한 번의 아픔일 거야
기억 속엔 언제나 그랬어
차갑게 얼어버린
나를 녹이지 말아요


Break your heart against my will
여름도 거뜬한 나의 싸늘함
상처받을지도 몰라요
모른 척 지나가 줘요 제발


너라는 열대야 잠 못 드는
이 밤이 내게는 낯설기만 한데
틈 없는 슬픔에 한숨 가득
I cant’ stop 뭐라고 말을 할까


결국에는 잊혀질 거야
언젠가는 떠나게 될 거야
차갑게 얼어버린
나를 녹이지 말아요


Break your heart against my will
여름도 거뜬한 나의 싸늘함
상처받을지도 몰라요
모른 척 지나가 줘요 제발


Break your heart against my will
이루어질 수 없는 한 여름밤에
우리 이대로 멀어져요
모른 척 지나가 줘요


그래 나 잊어볼게(on my heart)
이 여름 가기 전 너란 사람을
그래 나 잊어볼게(on my heart)
이 여름 가기 전 너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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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

그냥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했을거다.
하지만, 요즘은 현실은 영화보다 더하다는 말을 실감한다.

불과 작년 이맘때까지, 아니 연말까지만해도 지금의 이런 현실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었으니까… 영화의 이야기는 주머니속에 있지만 아직 꺼내지 않은 동전과도 같다는 생각이다.

평점: ★★★☆


깨어있어라, 그날이 다가온다!
기후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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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Intimate Strangers, 2018)

평이 너무나 좋아서 보게 되었는데, 집이라는 아주 작은 공간에서 각자의 사생활을 꺼내 놓으면서 생기는 일들.. 묘한 분위기, 적절한 긴장감,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까지..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평점: ★★★★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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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흑과 백으로 대비되는 두 교황의 복장은 둘 사이의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둘의 대화는 가톨릭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합일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다는 모르지만 가톨릭이라는 조직을 경험하고 나서 보니 더욱 가슴깊기 다가오는 영화이다.

잔잔하면서도 격렬한 대화. 로마 교황청에서 실제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웅장한 가톨릭 건물과 풍경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평점: ★★★★

모두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 두 교황의 우정이 가톨릭교회의 역사를 바꾼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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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2019)

아주아주 발랄하고 대책없는 아가씨와..
뜽금없는 키큰 동양 아저씨의 이야기

노래가 좋다해서..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낄 겸 봤는데..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듯… 딱 분위기까지만 좋음.

평점: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엄마에게 얹혀 살고 있는
 인생 뭐 하나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
 가수를 꿈꾸지만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마지못해 별볼일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어느 날,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톰’(헨리 골딩)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핸드폰도 없고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도 안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톰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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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PARASITE, 2019)

이제서야 봤다.
뭔가 깔끔하면서도 암울한 영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말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다가 판타지처럼 흘러가는.. 그리고 마지막의 설정…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해를하지 못하게 지나가지는 않도록 하는 세심함…

삶에 대한 이야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외국인들이 이러한 정서를 어떻게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나 궁금하다.

평점: ★★★★☆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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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 (Frozen 2, 2019)

영화를 보기 1주일 전부터 아이들은 아주 들떴다.
나 역시 궁금점을 해결할 생각에 조금은 들떴다.
음악을 미리 들으며 예습하고, 트레일러를 보며 이야기들을 다시 익혔다.

눈이 아주 시원했다.
멋진 엘사의 드레스, 아아~ 아아~ 가 기억에 남는..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숨겨진 장치들을 찾아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엘사보다는 안나에게 한 표.

평점: ★★★☆

내 마법의 힘은 어디서 왔을까?
나를 부르는 저 목소리는 누구지?
어느 날 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르고,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을 위협한다.
 트롤은 모든 것은 과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떠나야한다고 조언한다.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해야만 하는 엘사와 안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 그리고 스벤과 함께 위험천만한 놀라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힘을 두려워했던 엘사는 이제 이 모험을 헤쳐나가기에 자신의 힘이 충분하다고 믿어야만 하는데…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운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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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Joker, 2019)

다크나이트를 아주 좋아한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의 행동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어느 면으로는 이해를 해 보려 하기도 했었다.

이 영화는 그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 아니면 조커에 대한 변명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다양한 정신병리들을 일상으로 끌어들여왔다.
그래도 그 모든 것들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호아킨 피닉스의 소름끼치도록 실감나는 연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딱 거기까지이다.

변명일 뿐이다.

평점: ★★☆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제껏 본 적 없는 진짜 ‘조커’를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