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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흑과 백으로 대비되는 두 교황의 복장은 둘 사이의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둘의 대화는 가톨릭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향해 합일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다는 모르지만 가톨릭이라는 조직을 경험하고 나서 보니 더욱 가슴깊기 다가오는 영화이다.

잔잔하면서도 격렬한 대화. 로마 교황청에서 실제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웅장한 가톨릭 건물과 풍경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평점: ★★★★

모두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 두 교황의 우정이 가톨릭교회의 역사를 바꾼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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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2019)

아주아주 발랄하고 대책없는 아가씨와..
뜽금없는 키큰 동양 아저씨의 이야기

노래가 좋다해서..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낄 겸 봤는데..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듯… 딱 분위기까지만 좋음.

평점: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고, 엄마에게 얹혀 살고 있는
 인생 뭐 하나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
 가수를 꿈꾸지만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마지못해 별볼일 없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어느 날,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톰’(헨리 골딩)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핸드폰도 없고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도 안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톰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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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PARASITE, 2019)

이제서야 봤다.
뭔가 깔끔하면서도 암울한 영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정말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다가 판타지처럼 흘러가는.. 그리고 마지막의 설정…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해를하지 못하게 지나가지는 않도록 하는 세심함…

삶에 대한 이야기, 공간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외국인들이 이러한 정서를 어떻게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나 궁금하다.

평점: ★★★★☆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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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 (Frozen 2, 2019)

영화를 보기 1주일 전부터 아이들은 아주 들떴다.
나 역시 궁금점을 해결할 생각에 조금은 들떴다.
음악을 미리 들으며 예습하고, 트레일러를 보며 이야기들을 다시 익혔다.

눈이 아주 시원했다.
멋진 엘사의 드레스, 아아~ 아아~ 가 기억에 남는..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숨겨진 장치들을 찾아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엘사보다는 안나에게 한 표.

평점: ★★★☆

내 마법의 힘은 어디서 왔을까?
나를 부르는 저 목소리는 누구지?
어느 날 부턴가 의문의 목소리가 엘사를 부르고,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을 위협한다.
 트롤은 모든 것은 과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며 엘사의 힘의 비밀과 진실을 찾아 떠나야한다고 조언한다.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구해야만 하는 엘사와 안나는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 그리고 스벤과 함께 위험천만한 놀라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자신의 힘을 두려워했던 엘사는 이제 이 모험을 헤쳐나가기에 자신의 힘이 충분하다고 믿어야만 하는데…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운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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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Joker, 2019)

다크나이트를 아주 좋아한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의 행동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고 어느 면으로는 이해를 해 보려 하기도 했었다.

이 영화는 그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 아니면 조커에 대한 변명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다양한 정신병리들을 일상으로 끌어들여왔다.
그래도 그 모든 것들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호아킨 피닉스의 소름끼치도록 실감나는 연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딱 거기까지이다.

변명일 뿐이다.

평점: ★★☆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남자.
 하지만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그가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제껏 본 적 없는 진짜 ‘조커’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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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Tune in for Love, 2019)

이 배우들을 데려다가 이런 영화를…

제목에는 유열이 있지만, 추억은 없었고..
제목에는 음악이 있지만, 감성은 없었다.

제목을 보고서는 9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일본풍의 달달한 아니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었는지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결말이 충격적…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
거기에서 그렇게 끝나면 안될 것 같았는데… 조금 더 일찍 끝내던가.. 더 늦게 끝내던가…

평점: ★★


“오늘 기적이 일어났어요.”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는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게 된다.
 
 “그때, 나는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기다렸는데…”
 다시 기적처럼 마주친 두 사람은 설렘과 애틋함 사이에서 마음을 키워 가지만 서로의 상황과 시간은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
 
 함께 듣던 라디오처럼 그들은 서로의 주파수를 맞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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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 (Inside me, 2018)

포스터가 에러인듯…
영화 내용은 앞뒤가 아주 잘 짜임이 있게 구성되어 있음.
아재 연기를 하는 아이돌을 보는 것도 큰 재미.

평점: ★★★☆


나 너니? 너 나니??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 웃음 대환장 파티!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를 우연히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덮치면서 제대로 바뀐다.
 게다가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존재도 몰랐던 딸 현정(이수민)을 만나게 되는데…
 대유잼의 향연, 넌 이미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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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슈즈 (Red Shoes, 2019)

정말 재미있게 봤다.
국산이라서 더욱 점수를 좋게 주는건 아니었고…

적당히 잘 버무려진 공주 이야기에…
자칫하면 많을법한 캐릭터를 적당한 선에서 줄이고,
각각의 캐릭터를 잘 잡았다.

그림체도 귀엽고…
스토리라인도 아주 좋았다.

평점: ★★★★★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동화의 섬. 사라진 아빠를 찾던 화이트 왕국의 공주는
 우연히 마법구두를 신고 이전과 완벽하게 다른 ‘레드슈즈’로 거듭난다.
 한편, 초록색 난쟁이가 된 일곱 왕자들은 우연히 자신들의 집에 머물게 된 ‘레드슈즈’가
 저주를 풀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해 그녀를 돕기 시작하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꿈꾸는 왕비 ‘레지나’는
 마법구두를 신고 성을 빠져나간 ‘레드슈즈’를 쫓기 시작하는데…
 
 위기에 빠진 동화의 섬,
 레드슈즈, 그리고 일곱 왕자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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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변호인 (On the Basis of Sex, 2018)

이런 느낌의 배경을 아주 좋아한다.
조금은 올드한 서양의 모습. 색이 바랜듯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을 그토록 열망하며 쟁취하게 된 이야기

평점: ★★★☆

빌어먹을 차별을 무너뜨릴 결정적 한방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화
남녀 차별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태어난 ‘긴즈버그’는 1950년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전체 학생의 단 2%에 해당하는 9명의 여학생 중 한 명으로서 수석졸업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법대 교수가 된다.
 그리고 1970년대, 우연히 남성 보육자와 관련된 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긴즈버그는 이것이 남성의 역차별 사건이며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50년 전쟁의 포문을 열 열쇠임을 직감한다.
 
 모두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 패배가 확정된 재판이라 말렸지만, 긴즈버그는 남편과 딸의 지지에 힘입어 178건의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서는데…
 
 세상을 바꿀 위대한 용기,
모두의 평등을 위한 결정적 반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