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90113

2019년도 어느새 13일이나 지났구나..
올해는 새로운 변화들을 시도해 보고는 있는데..
이 시도라는 게 내 안에서 시작한 자발적인 시도는 아니고…
여러 상황적인 면에서의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변화의 과정이지…

보통은 2년에 한번 큰 변화들이 몰아치는데..
그것을 막아서 버텨내느냐 아니면 흐름에 따라 흘러가느냐로 인생의 방향이 잡히게 되는 것 같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애매하게 말하려니 더 어렵구나… 그냥 솔직하게 말해 보면..

  1. 이직을 준비하고 있음.
  2. 주인집이 집을 급매로 내 놓았음.

이건 뭐 삶의 기반이라고할 수 있는 직장과 거주공간의 문제인데… 이상하게 2년마다 한번씩 흔들리게 되거든… 이력서를 쓰고 서류들을 챙기면서 내가 과연 언제가 되어야 이런 거를 안 쓰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무한한 고민이드네… 그리고 팔아야 하는 주인집의 마음은 당연히 이해가 되는 바이지만, 살고 있는 입장에서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주거 공간을 보여주는 부끄러움과 당장 어디서 살아야할지 모르는 불안한 감정은 너무나 큰 압박이 되어 다가오는 것 같아… 언제가 되어야 이런 고민을 안하고 살 수 있을까… 우리 아가들과 함께이기 때문에 더 고민이 들게 되는 시점이라는거지….

지나고 보면 다 좋은 기회였으면 좋겠어…

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81129

굉장히 바쁘게 살고 있다.
내가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일이 나로 하여금 일을 하게 하며 지내는 매일이다.

그러던 중에 필요에 의해 글을 적게 되었고, 평가를 받게 되었는데..
결과는 꽝…

나는 글을 그래도 나름 괜찮게 쓰는데 과 특성 상 비밀이 많아 이를 소재로 쓰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글을 별로 적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였나보다.
다시 바닥을 치는 자신감… 잠시라도 기대하고 설레여했던 내가 한심했다.

그래도 어쩌겠나.. 현실이 그런걸…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80713

볼 것도 없는 블로그지만, 그래도 방문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간 너무 글이 없는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본다.

#1. 분쟁 진행 중

중국에서 작년에 산 물건이 잘못되어서, 판매자와 접촉 중인데..
이 사람이 대답은 참으로 시원시원하게 하는데, 결과를 보면 아무런 변화가 없는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물건이 작동하지 않는다 하니 물건을 다시 배송해 주겠다 했지만, 두달간 오지도 않고, 운송장 번호도 못 알려주고.. 기다리라고만 하고, 잃어버렸다고 다시 보내준다 했다가, 다시 기다려보라 하고, 결국 운송장 번호는 안 알려주고.. 참다참다 못해 환불해라 했더니만 다시 보내준다 하고, 그냥 환불하라 했더니만 환불해준다 하면서 두번이나 주소를 확인하더니만 이체했다하고서는 계속 기다리라 하는 것만 2주째.. 총 세 달간의 분쟁 기간…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이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뭔가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붙잡고 영작을 하고 있다. 그렇게 어려운 영어가 화가 나서 쓰다보면 잘 적히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일부만 번역기의 도움을 받는 중…

#2. 중국 다녀왔다.

아, 정말 실망이 많았다. 윗글과도 연결이 될수는 있는데, 호텔에서 느꼈던 직원들은 영어를 피하려 하고, 영어가 되는 직원은 잘 듣고 이해를 하였지만, 결국 이야기 한 것을 행해주는 법은 없다. 다행히도 국내 업체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가서 해당 업체를 통한 클레임 전달은 확실하게 전달이 되더라. 꽤나 비싸고 좋은 외국계 호텔이었는데도 말이다. 말을 듣지만 딱 듣기만 하고 끝낸다는 느낌? 이후 피드백이나 처리는 없는… 이거 참으로 환장할 맛이다. 매번 같은 이야기를 할수도 없고…
그리고 숙소에 욕실에서 물이 새어서 고쳐달라 했는데, 사람이 머물고 있는 곳에 각종 장비를 들고 들어와서 한시간여를 끙끙.. 결국 고쳐내긴 하는데, 우리가 간 여행인데 한시간이나 그런 거를 보도록 하고 방은 이미 물과 신발과 장비들로 가득해진 상태… 그냥 각각이 각자의 주어진 일들을 하는 중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글이 안되고, 쥐메일이 안되고, 구글맵도 안되고, 구글 캘린더도 안된다. 이게 안되니까 난 인터넷 고아가 되더라. 네이버에서 뭘 검색하겠어.. 카톡은 오락가락하지.. 위챗을 깔아서 다녀왔는데, 위챗만 쓰는 이유를 백분 이해…

또 모기는 왜 그리 많은지.. 모기가 많다 했지만, 설마 삐까번쩍한 커다란 쇼핑몰 안에도, 그리고 호텔 안에도 모기가 들어와서 왕성히 활동한다는 사실은 전혀 못 믿었지만, 내 눈으로 확인했다. 숙소에는 호텔측에서 설치해준 모기제거제가 켜져 있는데, 밤만 지나면 창가에 수북…. 아주 비싼 아파트를 방문하였는데, 그들은 배산임수를 좋아해서 아파트에도 물길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는데, 결국 살펴보면 그것은 이끼가 가득한 고인 물길들이었다. 모기를 양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결론, 중국은 여행지는 아닌 것으로…

#3. 또 다른 분쟁

이건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긴 노답이다. 꽉 막힌 곳.. 정부의 힘에 일단 기대어 보고 있다.

작성일 댓글 남기기

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

보통은 해당 국가의 포스터를 올리는데, 이거는 재개봉판 포스터가 너무나 멋져서 이걸로…

작년이던가.. 전철에서 내내 읽었던 책…
역시나 내 기억은 많은 것을 잊고 있었다.

영화를 보며, 그때의 감성을 다시 느끼는….

21세기 초반의 일본 감성이 잘 묻어나는 일본스런 사랑 이야기.. 이런거 너무나 좋다.

자신이 있을 곳은 누군가의 가슴 속 밖에 없어….

아, 여배우가 일본 사람이 아니었구나… 어쩐지 계속 일본사람은 아니란 느낌이 들었는데.. 맞았구나..

평점: ★★★★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쥰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쥰세이.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쥰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쥰세이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오이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린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쥰세이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이 작별을 고할 무렵, 조반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쥰세이는 피렌체로 오게 되는데..

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80418

#1.
4월인데 아직 춥다.
종일 그런건 아닌데, 아침 저녁에는 꽤나 쌀쌀하다.
아직 겨울 점퍼를 넣지 못했다.
추운게 낫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추운 건 못참겠다.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니 추운거다.
다시 겨울 점퍼를 꺼내든다.

#2.
추운 4월이지만 나무들은 제갈길을 간다.
꽃잎들이 떨어진 자리에 연녹색의 잎새들이 아련하게 피어났다.
이젠 네가 꽃이다.

#3.
한달이 지난 4월이지만 벌써 중간고사다.
수십년간 땅만보며 걸었던 내 시간은 무심한 바람처럼 지나갔다.
너희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지만, 그래도 시험은 봐야지…
시험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다.
너희는 꽃이다.

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80327

수리를 위해 보냈던 맥북이를 다시 돌려 받았습니다.
거의 열흘만에 수리 완료 전화를 받고 이제 데려왔네요.
키보드 근처는 모두 새것으로 교체한 것 같습니다. 키가 쫀득쫀득…

네 빈자리가 컸다.

애플케어를 사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80323

지금껏 많이 넘어졌다고 생각했어.
많이 배웠다고도 생각했어.
이제는 잘 걷겠지, 안넘어지겠지.. 애써 다독이며 지나왔는데…

그래도 넘어지니 힘드네…
다시 맘 추스리고 다시 걷긴할건데..

오늘만 울께… 잠시만 쉴께…

작성일 댓글 남기기

20180315

언제부터 맥을 썼던가…
여튼 맥을 쓴 이후로 서비스센터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키보드를 치던 중 B키가 우다다 몰려 눌리거나, 안눌리거나 하는 현상이 있어서 바로 애플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가장 빨리 접수 가능한 곳으로 갔는데…

맡겨놓고 와야하고, 문제가 B키만이 아니라는 이야기…
어쩔 수 없지.. 그냥 쓸 수는 없으니…

결국 맡겨 놓고, 조그마한 영수증 하나 받아 왔는데…
왜 이리 허전한지…
결국 수리받고 오기까지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잘 수리되어 돌아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