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책이다.
이어령이라는 분에 대해서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카페에 비치된 것을 꺼내어 보다가 결국에는 다 못 읽고, 사서 읽었다.
이후로 이어령씨의 책들을 모아서 구매했고, 이민아 목사의 책까지 구매 중이다.
이 책을 보고서는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도 다 읽었는데, 이 책이 더 좋다.
우연찮게 산 쌀자루에서 시작되는 글들은 구구절절 가슴을 울린다.
말라있던 장작같던 가슴에 불을 지피는 책.
다음에 다시 꺼내어 보려고 한다.
영성에 대한 참회론적 메시지!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저자가 교토에서 머물던 2004년부터 세례를 받은 직후인 2007년까지의 일기, 강연, 인터뷰 글, 신문기사 등을 모아 정리한 내면의 기록이다. 세례를 받기 전의 교토에서의 이야기, 결정적으로 영성의 단계에 들어가게 된 하와이에서의 이야기, 한국에서의 이야기가 차례로 수록되어있다. 저자는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교토생활의 삶이 지성에서 영성으로 향한 빛으로 변한순간을 엮었다고 한다. 더불어, 책의 중간에는 저자의 시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