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2007, The Piano Forest / The Perfect World of Kai / ピアノの森)

피아노의 숲(2007, The Piano Forest / The Perfect World of Kai / ピアノの森)
한국판 포스터의 캘리그라피가 너무나 멋지다.

내가 제일 길게 다녀봤던 학원이 피아노 학원이었는데..
여섯달..ㅋ
그것 마저도 누나 때문에 끌려서 다녔었지..

다시 피아노를 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만드는 애니였다.


결말은 조금 아쉬웠지만..
어떠한 결말이 되더라도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
잔잔한 아쉬움..^-^

평점 : ★★★


고요한 숲 한가운데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피아노. 나무들을 관객 삼아 건반을 두드리는 소년의 손끝에서 마법처럼 쏟아져 나온 선율은 숲과 공명하며 가슴을 울린다.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 소년 카이와, 우등생은 될 수 있어도 천재는 될 수 없는 슈우헤이. 일본 내에서만 350만부가 팔린 동명 만화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은 피아노를 매개로 서로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년의 우정과 성장 그리고 치유를 그린 작품이다.
아직 연재 중인 원작이 카이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와 천재성을 막 발휘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흥미롭게 그려가고 있다면, 원작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카이가 피아노의 숲 밖에 있는 진짜 세상과 마주하는 순간까지를 담았다. 원작자 이시키 마코토와 감독 고지마 마사유키가 [하네다 소년사]에 이어 다시금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전체적인 흐름이나 캐릭터의 표정, 분위기 모두 원작에 충실하다. 하지만 상상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했던 카이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즐거움일 것이다.
화려하고 풍부한 카이의 연주는 러시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솜씨. 숲 속 가득 울리는 피아노의 선율 속에 치유 받는 카이와 주변 사람들처럼, 영화 내내 울리는 친숙한 클래식의 선율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