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맨(2013, The Plan Man)

플랜맨(2013, The Plan Man)
아기와 함께 영화를 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제일 좋은 것은 자막이 없는 영화들…

제목과 대충의 내용을 알고 보게 되었는데.. 그냥 그런..
김씨 표류기를 기대했지만..

그냥 볼만하다. 차후에 학습자료용으로는 좋음..ㅎ

포스터의 정재영은 유재석처럼 나왔다.

평점: ★★★

“전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춥니다. 그게 이상한가요? 성실한거지.”

6:00 기상, 밤새
흐트러진 침구 다림질. 6:35 샤워, 드라이기로 욕실 물기 제거. 8:00 옷 입기, 8:30 출근, 8:42 횡단보도
건너기… 예측불가능하고 무질서하며 세균 투성이인 이 세상에서, 정석(정재영)은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추고 계획대로 사는 평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아저씨 내가 도와줘요? 나 그 언니랑 엄청 친한데.”

자신과 똑닮은
그녀(차예련)와 운명적인 짝사랑에 빠진 정석. 그러나 그녀는 정석의 계획적인 면이 싫다며 거절하고, 의사는 충격에 빠진 정석에게
변화를 권유한다.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정석은 평생 처음으로 ‘무계획적인 삶’을 결심하고, 그녀의 후배 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이름을 알게 된지 37시간하고 13분 만에, 그런 황당한 제안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소정은 하루 만에 정석의 인생을 뒤집어 놓는다. 급기야 출근 8년 7개월 26일 만에 처음으로 지각을 한
정석. 알람 없는 그의 인생은 순식간에 꼬여 가지만, 웬일인지 정석의 주변인들은 환호성을 보낸다. 급기야 소정은 정석은 상상도
못했던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이끼(2010, Moss)

이끼(2010, Moss)
유명하다고 하는 이끼를 보게 되었다.

포스터에서처럼 상상을 압도하는 서스펜스 정도는 아닌 것 같다.

163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인데..
초반에는 많이 지루하다..

왜 그곳에 가서 머무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그냥 죽이던가 나오던가 하면 될텐데.. 굳이 그런 일들을 만들어가는데에 대한 이상한 답답함 같은게 느껴졌다.

뒤로 갈수록 화자가 바뀜에 따른 반전도 여러차례 있었는데.. 그게 결론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고..
아무튼 몇번씩 뒤집어진다. 근데 그게 아하..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구..

배우들 연기는 대박이다. 정재영, 박해일의 표정연기 등은 정말 볼만하다.
그외 조연들도 정말 탄탄하다.. 앗.. 저사람? 이런식으로…

만화는 정말 재미있다고 하던데…
오히려 최동훈 감독이 만들었다면 조금 더 다른 색깔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평점 : ★★★

뭐야 이 더러운 기분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지는데..

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의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 곳,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지?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한데…

모든 것을 압도하는 서스펜스!
천만의 남자, 강우석 감독의 2010 야심 프로젝트!

영화
<실미도>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첫 1천만 관객 동원의 꿈을 실현시켰던 강우석 감독. <공공의 적>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국내 최초로 시리즈물의 흥행성을 입증하기도 한 강우석 감독이 2008년 <강철중: 공공의
적1-1> 이후 새로운 차기작을 내 놓았다. ‘본격 서스펜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번 작품은 “30년간 은폐된 한 마을을
둘러싸고 이 곳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로 강우석
감독은 마을 사람들 간의 보이지 않는 연대감 그리고 그 연대감을 깨는 이방인의 등장에 드러나는 한 집단의 경계심 등을 통해 영화를
보는 내내 한 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강우석 감독은 <이끼>에 대해 “영화가 흘러가는 내내 전율과
긴장감, 그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라며 “이전의 영화들에서는 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선 굵고 액션이 많은 영화를 만들어왔던 강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살인이나 폭력 등 직접적인 가해
장면을 등장시키지 않고서도, 눈빛 하나 몸짓 하나를 통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 관객들이 그 미세한 감정
하나까지 모두 느끼게 할 것이라고.

‘미친 연기’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 귀신’들이 만들어낸 전대미문의 캐릭터!


화 <이끼>의 캐스팅은 그야 말로 ‘화려함’이라는 말로 일축될 것이다.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유준상, 유선,
허준호, 김상호, 김준배, 강신일 등 충무로의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영화 <이끼>를 위해 뭉쳤다. 특히,
주인공 ‘유해국’ 역의 박해일은 영화 <이끼>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배우. 그 외에도 강우석 감독은 네티즌들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의 허를 찌르는 캐스팅을 통해 완성된 영화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원작 속에서 노인으로 등장하는 ‘천용덕 이장’ 역할에 과감히 정재영을 캐스팅해 과연 강우석과
정재영이 만들어 낸 ‘천용덕 이장’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들기도. 또한, <전우치>에서 인간 개
‘초랭이’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유해진을 비롯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파 조연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상호 등도 마을 사람들로 캐스팅에 합류해 더욱 탄탄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특히, 강우석 감독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성 캐릭터인 유선은 강우석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벌써 강우석 감독 차기작에 히로인으로 낙점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준상,
허준호, 김준배 등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각기 다른 사연과 의혹을 가진 캐릭터들을 어떻게
재창조할지, 원작과는 또 다른 힘을 보여줄 최강 캐스팅에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현세, 허영만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의 릴레이 강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웹툰,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다!


화 <이끼>의 원작인 동명 웹툰 ‘이끼’는 2009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웹툰으로 국내 정통파 만화가인
이현세 화백과 허영만 화백이 지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만 작품을 만들어왔던 강우석 감독은 원작을 읽는 순간
“내가 만들면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는 “이게 바로 내 작품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원작이
한국적인 소재에 보는 이를 몰입시키는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망설임 없이 연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우석 감독과 윤태호 작가 두 사람과 모두 친분이 있는 이현세 화백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문화계 두 뚝심의 흥미로운
만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뚝심 있게 작품을 만들어 온 두 사람이지만 추구하는 스타일도 워낙 달라서 어떤
작품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는 평이다. 이를 입증하듯 강우석 감독은 “원작은 이미 ‘만화’로써 충분히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적으로 이를 뛰어넘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영화 <이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우석 감독이 선택하여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웹툰 ‘이끼’는 이미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완벽에 가까운 그림과 매회 예상치 못한 촌철살인의 대사들로 평단과 독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07년 첫 연재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최종회까지 총 3600만 클릭 수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웹툰 ‘이끼’는 강우석 감독을 만나 2010년 여름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이 될 전망이다.

이것이 진정한 ‘리얼리티’!
미술-의상-분장이 만들어낸 리얼 프로덕션의 극치!


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이끼>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리얼리티’였다. 원작 자체가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 만큼 제작진은 이번 영화화 작업에서 ‘리얼리티’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였다. 특히, 만화 속에서 제 3의
주인공이라고도 불리는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낸 ‘미술’은 강우석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기도. 강우석
감독은 외관과 실내 촬영을 분리하지 않고 한 세트 안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술을 원했고, 제작진은 이를 위해서 아예 마을
하나를 통째로 짓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들은 마을 하나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찾은 후 감독의 주문대로 실내 촬영과 외관 촬영이
모두 가능한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은 집들을 만들어갔다. 특히, 제작진은 마을 역시 하나의 캐릭터처럼 설정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녹이 쓸고 이끼가 끼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시시 때때로 마을 보수 공사를 하는 등 여느 배우들의 분장에
정성을 들이는 것 못지 않게 신경 써야 했다고. 이러한 제작진들의 노력 덕분에 마을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그대로
배어나는 마을 세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번 영화의 완벽한 프로덕션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 낸 미술세트에 이어 정재영의 리얼한 70대 노인 변신 역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다. 정재영은 70대
노인으로 분하기 위해 매일 새벽 가장 먼저 촬영장을 찾아 3시간씩 분장을 하는 수고를 촬영 내내 감행했다. 이 뿐 아니라
<이끼> 제작진은 노인 분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가발’도 다른 영화들처럼 여러 번 사용할 경우 리얼리티가 떨어질 것을
우려 처음부터 여분을 별도 제작하여 5회 차에 한번씩 가발을 교체하여 분장의 리얼리티를 높이기도 했다.

무모한(?) 도전, 180일 만에 마을 하나를 만들어라!


작의 마을은 마치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져 있는 듯한 또 하나의 세계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바깥세계에서는
쉽게 알기 힘들 것 같은 ‘오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이 마을을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찾는 것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제작진이 선택한 방법은 원작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영화 촬영에 어떤 제약을 받지 않도록 통째로 하나의 마을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강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은 드라마 자체도 중요하지만 공간적인 부분 역시 중요했기 때문에 자신이 만든 어느
작품 보다 프로덕션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마을 세트를 통째로 지으면서 내 외부 촬영이 모두
가능하게 제작해 카메라 워킹도 자유롭게 만들어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진 이야기이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공간을 시원
시원하게 활용하여 이번에는 영상을 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디에도 있는 듯한, 하지만 이 곳 밖에 없는 마을!


부와 동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1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을 통째로 만들기 위해서 제작진은 무주군청의 도움을 받아 2만평의 부지에
4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영화 <이끼>의 숨은 조연인 마을을 완성했다. 이 마을의 설계 모티브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윤태호 작가는 마을의 구성에 대해 “보통의 집들은 남향으로 짓거나 길을 바라보게 짓는 등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위주로 설계되는 반면, 이 마을은 모든 집의 창이 이장 집을 향하게 설계되어 이 마을을 지배하고 있는 권력구조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마찬가지로 이장 집이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으며, 각 구성원들이 집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훤히 알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화 <이끼>의 미술팀은 이 이야기에 모티브를
얻어 마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유목형의 집이나, 모습 그 자체로 힘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이장 집의
실사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의 ‘싱크로율 100%’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마을이 완성되고 처음 현장을 찾은 배우와 스탭들은
공간이 주는 위압감과 묘한 분위기에 압도되기도 했다.

제작팀과 미술팀, 영화 <이끼> 촬영현장은 우리가 지킨다!


화 <이끼>는 앞서 강조한 것처럼 사람이 실제 살고 있는 마을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심어져 있는
작은 농작물 하나 하나 조차도 실제 스탭들이 키우고 가꿨다고. 영화 <이끼>의 미술팀은 세트 제작이 한참 이뤄지고 있을
때부터 수시로 현장을 찾아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배추, 무 등의 채소들과 감나무 등의 과일 나무를 마을 곳곳에 심어 완성된
세트의 리얼리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마을 곳곳에 심어진 감나무는 촬영 중간 중간 스탭들의 간식으로도 이용되기도 하여 더욱
요긴하게 사용되는 등 촬영 하는 동안 영화 스탭들의 간식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30년간 마을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 제목이기도 한 ‘이끼’를 마을 곳곳에 심어두어 더욱 자연스러운 마을 세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길
옆의 작은 채소 하나까지 마을 전체가 영화의 중요한 자산이 되다 보니 제작팀은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무주
세트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거의 세트장에서 생활하다 시피 해야 했다고. 제작진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객들은 정말 현실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마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세트를 통째로 태워버린 아찔한 화재장면!


작진이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꼽은 장면은 마을 구성원 중 한 사람의 집을 불태운 화재 장면이다. 물론 화재 장면은 어떤
영화에서도 가장 힘들고 까다로운 장면이기는 하나 특히, 이번 영화 <이끼>의 경우 산 속 한 가운데 위치한 마을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장면이었기에 더욱 신경 쓰고 조심해야 했다. 자칫 불똥이 옮겨 큰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었기에 스탭들은 방염
약품을 몸에 휴대하고 일말의 불상사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늘 조심해야 했다.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와 전 스탭들의 일사 분란한
호흡으로 다행히 화재 장면 촬영 시에는 큰 탈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지만 또 하나의 문제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실제
세트를 목재로 많이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숯가루들이 형성되어 마치 탄광에서 촬영을 한 듯 모든 스탭들이 검댕을 뒤집어 쓰게
됐다고. 그래도 단 한 사람 다친 사람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감사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에 사용된 가발 비용만 합쳐도 최고급 세단 1대 ?!

70
대 노인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번 3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하려 다른 사람들 보다 잠도 덜 자고 더 고생해야 했던 정재영의
이야기는 이제 너무 유명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돼버렸다. <포화 속으로> <영화는 영화다> 등의 영화를 통해서
사실감 있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장진 분장감독은 정재영 분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하게 노인으로의 변신이 아닌
배우 정재영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노화된 모습’을 찾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정재영을 위한 특별한
분장 노하우와 특수 제작된 가발이 공수되게 된 것. 정재영 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는 알게 모르게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먼저 극중 하상규 역을 맡은 배우 김준배는 정재영과 마찬가지로 머리를 삭발하고 가발을 착용했다. 유해진과
김상호 역시 현재의 모습을 촬영할 때에는 본인들의 헤어 그대로 등장했지만 과거 장면을 촬영 할 때에는 ‘동안(?) 가발’을 착용해
젊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주인공 유해국의 아버지 유목형 역할을 맡은 허준호 역시 가발을 착용해 완벽한 노인 분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극 속에서 가발을 착용하다 보니 이들의 가발 비용만 합쳐도 최고급 세단 1대 분량은 족히 나올
것이라고.

마을 주민들 의상, 알고 보면 유니폼?!

영화 <이끼>의 의상은
<박쥐> <친절한 금자씨> <타짜> 등의 영화를 통해 캐릭터와 영화에 맞춘 독특한 의상들을 만들어
온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았다. 시나리오를 통해 캐릭터를 의상으로 옮기는 컨셉 디자이너인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는 한 마을에
오랫동안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온 마을 사람들에 주목했다. 외부와 고립되다시피 한 마을에서 30년 가깝게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지내온 이들의 특징을 ‘통일성’이라고 정의한 그녀는 일부러 마을 사람들의 의상 색 톤을 유사하게 맞춰 하나의 유기체라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70년대부터 현대에까지 이르는 시간의 변화 역시 의상을 통해 보여줘야 했는데, 크게 유행을 따르지 않는 시골
사람들의 의상이 과거와 현재에 어떤 변화를 가질 것인지 보여주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마지막으로 조상경 의상감독은 이
곳을 찾게 되는 낯선 이방인 유해국의 첫 등장 장면에서 그의 의상을 ‘수트’로 설정해 마을 사람들과의 이질감을 표현해주기도 했다.

김씨표류기(2008, Castaway on the Moon)

김씨표류기(2008, Castaway on the Moon)
예전에 목사님께서 설교하실때에 한번 추천해 주셨던건데..

아.. 정말.. 계속계속 미소지으면서 보게 되었다.

밤섬에 살던 김씨, 그리고 한강변 아파트에 숨어살고 있던 김씨..
그들 모두 지금의 우리 이야기인 것 같다.

핸드폰, 인터넷 모든 것들로 순식간에 거침없이 소통하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소통은 얼마나 될까?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 봤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왜 이렇게 숨어 있었을까..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HELP가 HELLO로 바뀝니다…ㅋ

평점 : ★★★★★

누군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Who Are YOU?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그가 신호를 보냅니다. HELLO!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만보 달리기… 그녀만의 생활리듬도 있다.
유일한 취미인 달사진 찍기에 열중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한강의 섬에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리플을 달아주기로 하는 그녀.
3년 만에 자신의 방을 벗어나 그를 향해 달려간다.


그와 그녀의 도심 표류기

화사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
2009년 희망 메시지, <김씨표류기>

기획에서 시나리오
완성까지 1년, 촬영기간 3개월 남짓, 이제 후반작업을 거쳐 5월 14일 개봉을 앞둔 <김씨표류기> 속의 시간은 영화
속에서 멈추지 않았다. 구조조정, 대출 빚과 자살시도, 그로 인한 밤섬 불시착이라는 영화 속 설정은 전 세계에 닥친 불황과 수많은
사건 사고들로 이어지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김씨표류기>는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지만 기발하고 위트 넘치는 웃음과 공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사회의 마이너를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표류는 어딘가 정착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몫이다. 행복이 너무 멀리 있는 것은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단하기만 한 현대인들에게 <김씨표류기>는 웃음과 희망을 찾는 여행이 될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싱싱한 이야기 !

한강의 밤섬을 무대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독특한 발상과
설정에서 시작되는 <김씨표류기>는 이미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부터 작가지망생까지
<김씨표류기> 시나리오를 구해 보려는 사람들로 제작사는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스토리의 노출여부에 몸살을 앓았다. 조연
없이 단역 몇몇만이 등장하는 가운데, 주인공 단 둘이 그것도 각각 밤섬과 좁은 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도심 속 표류기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소의 한계를 이야기의 재미로 진화시켜 예측불가능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면서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지는 <김씨표류기>는 2009년 싱싱하게 웃기는 진짜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섬처럼 떠있는 인간들의 소통 의지를 말하다.
<천하장사마돈나> 이해준 감독의 본격
연출작 !

2006년 <천하장사마돈나>로 국내 모든 영화제의 신인감독상을 휩쓸고, 베를린, 홍콩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가 공감하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던, 반짝반짝영화사의 김무령 프로듀서와 이해준 감독이
다시 힘을 합쳤다. <천하장사마돈나>로 남다른 소년의 유쾌한 성장기를 선보인데 이어, <김씨표류기>에서는 좀
더 엣지있는 유머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을 찾아가는 두 남녀의 즐거운 무용담을 담았다. 독특한 시선으로 재탄생하는 캐릭터로
가득한 ‘이해준표’ 영화는 그렇기에 그 어떤 영화보다 인간 본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천하장사마돈나>로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른 그가 <김씨표류기>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어떤 감독으로 자리매김할지 그의 홀로서기에 관심이
뜨겁다.

한국영화계 최고의 파워맨 강우석 감독,
그가 선택한 2009년 첫 번째 영화!


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수많은 영화를 기획, 제작, 연출함은 물론, 투자배급사 시네마서비스의 수장으로 한국 영화계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해 온 강우석 감독이 <김씨표류기>로 올해의 야심 찬 행보를 시작한다. 25년 동안 축적된 영화에 대한
고집과 신념, 남다른 직관으로 충무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인정받는 그가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만들어져야 할
영화는 만들어야 한다’는 모토 아래 2009년 선택한 <김씨표류기>. 불황이 닥친 한국 영화계에 일찍부터 강우석 감독의
낙점을 받고 순조로운 항해를 해옴은 물론,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김씨표류기>에 대한 영화계 안팎의 기대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만점 캐릭터
정재영+정려원, 대한민국 대표 김씨 되다!

자살 실패로 밤섬에 불시착한 상상초월 생활력
만점 남자 김씨, 정재영. 좁은 방안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나름의 규칙대로 살아가는 엉뚱한 여자 김씨, 정려원. 그 독특함은
말할 것도 없고 한정된 공간에서 나홀로 연기를 펼쳐야 함은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그러기에 더욱 매력을 느끼며 두 사람은 기꺼이
필모그래피에 <김씨표류기>를 덧붙였다. 손톱, 발톱, 수염조차 자르지 못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한편 촬영 내내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기 위한 단시간 다이어트도 감행해야 했던 정재영. 여배우로서의 외모를 포기한 채 후줄근한 의상과 NO 메이크업에
가까운 분장을 하고 좁은 방에서 캐릭터를 다 보여주어야 했던 정려원. 두 배우는 100일간을 오롯이 김씨로 살며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2008년 <강철중>과 <신기전>으로 연기력과 대중성을 재확인한 정재영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배우로 당당히 도약하고 있는 정려원이 세상의 질서를 거부하고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택한 두
주인공으로, 관계에 지친 현대인을 대변하며 새로운 방식의 희망을 전한다.

철새들의 환승역 밤섬, 스크린 첫
공개 !

영화 전편에 걸쳐 리얼리티를 배가시키는 중요한 공간이자, 남자 김씨가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장소인
밤섬. 지난 10년간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음은 물론, 일체의 촬영이 불가했던 그 곳에서
<김씨표류기>가 최초로 정식 촬영을 허락 받았다. 시청으로부터 밤섬 이동을 위한 운항 및 촬영 허가를 받고 최소의
스탭과 장비로 밤섬 입성에 성공한 지난 여름, 10회차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음식 반입 및 섭식 불가능을 비롯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보트를 타고 한강 둔치로 나와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모든 스탭이 기꺼이 밤섬의 생태를 훼손
않도록 노력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오랜 기간 발길이 닿지 않아 밀림같은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는 밤섬과 고층 빌딩이
찬란한 코스모폴리탄 서울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김씨표류기>. 스크린을 통해 10년간 꽁꽁 숨겨온
밤섬의 비경을 선보인다.

헌팅 열전, 제2의 밤섬을 찾아 전국을 누비다 !

‘또 다른
밤섬을 찾아라!’ 이해준 감독의 주문에 따라 방방곡곡을 누빈 3개월. 전국의 강변과 숲을 뒤진 제작진은 충북 충주 남한강 일대에서
흡사한 장소를 발견한다. 적당한 규모의 모래사장과 그 뒤로 펼쳐진 야생 숲, 여자 김씨가 남자 김씨를 바라보는 시점샷을 촬영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감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강변을 찾아낸 것이다. 충주 시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강변에 추가로
모래를 퍼다 나르며 확장 공사와 진입로 공사를 진행한 제작진은 제 2의 밤섬, 충주 강가에서 밤섬의 모습을 완성한다. 또한
생태보호를 위해 밤섬의 모래사장에서만 촬영을 허가 받았던 제작진은 밤섬의 숲을 찾아 헤메인 끝에, 충주, 영동, 청원 세 곳의
숲을 합쳐 밤섬의 풍경을 담아냈다. 특히, 밤섬에 불시착하는 영화의 초반부에는 경계의 대상인듯 날카로운 느낌이 나는 영동의
숲에서, 밤섬에 정착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영화 중반과 후반은 청원의 온화한 느낌이 드는 숲에서 각각 촬영, 남자 김씨의 심리
변화에 따른 비주얼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세 지역 모두 평범한 시골의 풍광이지만, <괴물>,
<쌍화점> 등 드러나지 않는 CG로 인정받는 한국 최고의 팀, EON의 손길을 거쳐 실제 밤섬처럼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도심 속의 정교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남자 김씨의 열린 공간 VS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
공간의
제약, 인물의 제약을 뛰어넘는 드라마를 만들다 !

이해준 감독 스스로 ‘공간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출발한
영화’ 라고 말할 만큼 언뜻 보기에 <김씨표류기>는 인물과 공간의 변화와 상호작용이라는 오락영화의 가장 큰 요소가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밤섬으로 상징되는 남자 김씨의 열린 공간과 좁은 방으로 상징되는 여자 김씨의 닫힌 공간은 그 개성과
특징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그 대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에서 영화적 재미를 추구한다. 남자 김씨의 공간에서
스테디캠은 모든 것이 제한된 상황에서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보여주는데 최적의 카메라워크을 선사하며 역동적 재미를 만들어내고, 남자
김씨를 만나고 창문이 조금씩 열리면서 밝아지기 시작하는 여자 김씨의 공간은 방안 쓰레기의 질감과 무게감까지 살려내려는 세심한
조명으로 감정의 변화에 따라 새로움을 선사하는 미학의 세계를 보여준다. 제한적 공간과 인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던져지는
상황속에서 맛깔스러운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이해준 감독의 연출은 모든 게 넘쳐나는 세상, 부족한 것 많은 남녀의 희망대발견이라는
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정재영+정려원, 이렇게 김씨 되었다!

촬영 전 캐릭터 변신을
위해 배우들이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일은 이제 새로울 것 없지만, 그것이 촬영 중에 벌어진 일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김씨표류기>의 정재영은 영화 속에서 6개월 동안 보여질 외형적 변화를, 촬영 중 그것도 단 3개월 만에 표현해야 하는
미션을 안고 있었다. 여느 샐러리맨과 다름 없던 모습은 무인도 생활을 하며 여유를 찾은 후에는 날렵해진 몸매와 탄탄해진 근육,
검게 그을린 피부까지 모험 같은 삶을 살아온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변해간다. 이를 위해 촬영 중 식사도 거르고 운동을 하는 한편
매일 밤 태닝까지 해야 했던 정재영은 베테랑 분장팀의 손길을 거쳐 긴 머리카락과 수염이 자연스러운 ‘밤섬의 김씨’로 탄생했다.
마른 체형의 대명사인 정려원 또한 더 할 데 없을 다이어트를 함은 물론, 촬영 전 텐트를 구입해 세트 안에서 취침하며 스스로를
좁은 공간에 가두고 그 답답함을 체화했으며, 촬영에 들어가서는 자신이 먼저 더 진한 다크 서클을 제안하며 여자 김씨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김씨로 다시 태어난 정재영, 정려원 두 정씨의 무인도라이프가 <김씨표류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