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의 진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괴팍하고, AB형은 천재, O형은 성격좋고?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혈액형을 묻기에 바쁘고 혈액형에 관련된 영화까지 나왔다.
혈액형이 과연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있을까?

한마디로 전혀 없다. 과학계 어디에서도 그러한 논문은 없으며,
우생학의 중심지 독일이나, 일본의 작가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뿐 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들은 혈액형이 꼭 자신을 말하는것 같다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 해답은 바넘효과에 있다.

바넘 효과(Barnum Effect)
점괘는 매우 일반적이다. 그래서 점술가들이 하는 얘기는 다 맞는 것 같다. 12개의 별자리, 십이간지, 그리고 토정비결, 역학의 해석들은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점괘가 마치 자신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런 점괘가 정확하다는 착각을 한다. 이렇듯 어떤 일반적인 점괘가 마치 자신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한다.

#. 사례 몇가지

김양: 너 A형이지? 소심해보여
김군: 아닌데? 나 O형이야
김양: 그럴리 없어~ 너가 잘못알고 있는것 같은데?
       너 완전 A형이야 !

박군: 너 정말 성격 좋다~ 혈액형뭐야?
박양: 응 O형인데 왜?
박군: 아 그래서 착한거였네~

#.혈액형과 사랑

혈액형을 재미삼아 보는것은 모든 사람의 자유다.
그러나, 그 자유가 오해가 되고 착각이 되어선 안된다.

두 사람이 있다면 두사람만의 각각의 특성이 있는것이다.
이것을 그전에 알려고 하는 욕심을 버려라. 당신의 성격을
혈액형안에 고정시키면, 당신의 사랑또한 고정되기 마련이다.

수 많은 사랑사례를 접해보고,
수 많은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지만,
단 한번도 똑같은 사랑이야기는 본적이 없고,
단 한번도 똑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4개의 혈액형으로 16개의 사랑과 그 방식만 있다면,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오해와 재미가 될 뿐이다.
사랑은 재미가 아니고, 오해해서도 안된다.

혈액형은 독이 될 수 있기에…

혈액형을 믿지 마세요.
당신의 사랑을 믿으셔야죠.

—————————————————- 하지만.. 그녀가 믿기에.. 난 믿어야 한다.ㅋ

바넘효과(Barnum effect)

19세기 말 곡예단에서 사람들의 성격과 특징 등을 알아 내는 일을 하던 바넘(P.T. Barnum)에서 유래하였다. 1940년대 말 심리학자인 포러(Bertram Forer)가 성격 진단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증명한 까닭에 ‘포러효과’라고도 한다.

포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성격 테스트를 한 뒤,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신문 점성술 난의 내용 일부만을 고쳐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이 테스트 결과가 자신의 성격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학생들이 평가하도록 하였다. 자신이 받은 테스트 결과가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한 학생들은 대부분이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다고 대답하였다.

포러가 학생들의 성격 진단 결과로 나누어 준 점성술 난의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을 기술한 것이다. 포러는 실험을 통해 보편적 특성을 개개인에게 적용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아보고, 그 결과로 바넘효과를 증명한 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막연하고 일반적인 특성을 자신의 성격으로 묘사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특성이 있는지의 여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으로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좋은 것일수록 강해지는데, 이처럼 착각에 의해 주관적으로 끌어다 붙이거나 정당화하는 경향을 말한다.

바넘 효과가 위험한 것은 ‘맹신’에 있다.
혈액형 성격학의 추종자가 되어 혈액형 하나로 상대방의 성격을 단정지어 버리고,
재미 삼아 본 심리 테스트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하루 종일 우울증에 빠져 버린다.

더 위험한 것은 이러한 바넘 효과가 쌓이고 쌓여 자기암시로 발전하는 경우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유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 테스트나 혈액 성격학에서 제시한 성격으로 점점 변한다거나,역술인이 얼버무리며 말한 운세에 크게 흔들린다.

말 그대로 바넘 효과가 피그말리온 효과(타인 또는 자신의 기대나 관심이 어떤 현상의 결과를 바꾸는 현상)로 뒤바뀌는 웃지 못할 현상이 나타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