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2

정말 오래간만의 주말당직이었는데..
(뭐..그래봤자 픽스턴들이 있어서 원내오프 모드이긴 했지만…)

라꾸라꾸에서 자게 되었고, 그곳에서 잤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loading이었지..

암튼 퇴근해서 교회를 갔는데 말야..
기도하시는 장로님이…
난.. 정말 쌈하시는 줄 알았어..

정말 큰 목소리로 대표기도를 시작하는데,
유치부부터 남녀 선교회까지 모든 교회의 각 부서를 다 언급하고 하시는거 있지..

내 평생에 이렇게 큰 목소리의 대표기도는 아마 첨이었을꺼야..
(뭐.. 부흥회때나 이런때의 통성기도는 제외하고..)
아.. 통성기도 할때의 목사님 목소리보다 더 컸던거 같애..

나.. 정말이지 대표기도 듣다가 시험든 적은 많았어도.. 나가고 싶은 생각까지 든건 내 평생 처음일꺼야..

암튼 그래서 눈을 뜨고 어느분인가 확인에 나섰는데..
이분이 대본도 없이 대표기도를 하시는거더라구…-_-;;
허걱;;; 정말이지 거의 10분은 넘은거 같애..
다행히도 내 인내심은 예배당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나를 조절하였고, 집에 오면 반드시 이 포스팅을 적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지..


장로님들께…

늘.. 교회를 열심히 섬기시느라 고생 많으신것 잘 압니다.
장로님들의 노고에 저같은 날라리 신자들도 편히 교회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한마디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뭐.. 모든 장로님들께서 그러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의 큰 어른들이신 장로님들께서 교회 대예배의 대표기도를 가장 많이 하시는 걸로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대표기도 하실땐,
1. 적어도 시간을 정해서 적어도, 적어도.. 최대한.. 10분은 안넘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니 5분 정도가 적당한듯 싶습니다. (뭐..다른것과 비교를 할 수 있을까만은 1주일 내내 수십명이 모여서 연습한 성가대 찬양도 대체로 10분을 넘지 않잖아요.)
2. 그리고 그게 잘 안되실때는 메모로 적어와서 하시는것은 어떨런지요? 결코 제가 아는 하나님께서는 적어와서 하는 기도를 안받겠다 하시거나 그럴분은 아닐것 같습니다.
3. 가급적이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목소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 대화보다는 조금은 큰 목소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4. 교회의 부서를 하나하나 다 언급하시는 것은 나쁘진 않은데, 가급적이면 그룹별로 모아서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그 부서 분들도 기도를 많이 하고 계시리라 믿구요.

건방지다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무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에도 민원함같은게 있다면 적어서 넣고 싶었는데..
(하긴 있어도 난 못 적어 넣었을꺼 같애..ㅋ 난 극소심 A형이니깐 말야..)

뭐.. 그냥.. 자기만족이지뭐..
장로님들 중에 여기까지 와서 이글을 읽으실 분도 많지 않을듯하고…

이 글을 보는 이들 중에 자기 아버지가 장로님이신 분들은 한번 이런 의견 좀 전달해 드렸으면 좋겠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