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

#1. farewell

나를 위한 farewell.. 일년간 정들었던 곳을 떠난다.
많은 추억을 심어주었던 그곳..
4개월 후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그 후에 나는 또 떠난다.
만감이 교차한다.

#2. 느리게 걷기

준호형이랑.. 활립이 누나랑 희상이랑 함께.. 압구정동을 갔다.

커피? 술? (커피)
고급? 저급? (고급)
유명한곳? 후미진곳? (후미진곳이요.-_-;; )

간단한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진 설문끝에 우리는 ‘후미진 곳에 있는 고급 커피집’을 찾아갔다.ㅋ
나중에 설명으로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유명한 곳의 고급 커피집’을 찾아갔다는..

부러웠다. 그 많은 데이타들과.. BMW의 기동력..
(그러구 보니 요즘 BMW를 자주 타게 된다. 자동차는 티코 말고는 구별 못하던 나였는데… 나두 나중엔 나의 아이에게 BMW를 사 줄 수 있을까?)

그곳에서 의국의 비화들을 듣고.. 수많은 dynamic을 알게 되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압구정 역에 세워줘서 압구정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녀와의 첫 추억이 서린 곳을 지나게 되었다. 2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추억이라니.. 아련한..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지는.. 추.. 억..

#3.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

연락 없었다.
오히려 서로 연락할때보다 전화기를 덜 쳐다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바빴고, 연락 올 일이 없다는 생각이 기대를 하지 않게 되니..
그녀 생각도 많이 나지 않았다.
나의 무의식이 이미 defense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내 마음을 조금은 더 봐야겠다.

사실 내가 그녀에게 꿀리는 것은..

내가 그녀보다 더욱 많이 그녀를 좋아했다는 것.
그녀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아니.. 그것뿐이 아니라.. 그게 다인거지..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