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 :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의 사랑 치유 에세이제목이 참 가슴에 왜 닿지 않아?
양창순 선생님… 누군지 이름만 들어봤지만…

암튼..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서 샀지..
가슴 애절한 사랑 얘기에 대한 해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샀는데..

전철에 들구 다니면서 보려했는데… 제목 때문에 서서는 못 읽겠더라구..
(이거 내 문제겠지?-_-; )
완전 챙피해..

나중에 혼자 앉아있을 시간에 읽어야겠어..


내 사랑…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상담한 기록을 바탕으로 쓴 사랑 치유 에세이.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라고 묻고 있는 이 책은 수많은 여성과 남성들이 영문도 모른 채 번번이 사랑에 실패하고 쓰라린 아픔을 겪고 새로운 사랑에 겁을 내는 이유에 대해 그 ‘근원’을 들여다보고 있다.

왜 사랑에는 늘 불안과 유혹, 흔들림이 뒤따르는 걸까. 이 책은 사랑의 양면성, 불안과 열등감이 어떻게 관계를 망치는지,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감정이 얼마나 초라하고 또 얼마나 절실한지,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섣불리 충고하고 서둘러 진단을 내리기보다 나와 당신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줌으로써 이해와 위로를 보내고 있다.

내 사랑……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서른 살의 전문직 여성 김은혜 씨는 사랑하는 남자가 머지않아 이별을 선언하고 돌아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사랑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뛰어난 미모와 재능을 지닌 이지현 씨는 여러 남자들을 유혹하고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완전히 넘어왔다 싶으면 가차 없이 차버리곤 했다. 평소에는 성실하고 신사적인 박헌주 씨는 속상한 일로 과음을 하게 될 때면 여자친구 앞에서 폭력적으로 돌변하고는 했다. 이들이 저자를 찾아와 묻는 말은 한결같다. “제 사랑,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라고 묻고 있는 이 책은 수많은 여성과 남성들이 영문도 모른 채 번번이 사랑에 실패하고 쓰라린 아픔을 겪고 새로운 사랑에 겁을 내는 이유에 대해 그 ‘근원’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은혜 씨는 타고난 바람둥이였던 첫사랑에게 너무 큰 상처를 입은 후로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이지현 씨는 폭군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남자들에 대한 적개심이 생겨났고, 박헌주 씨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적개심, 그리고 열등감이 잘못된 형태로 표출되는 경우였다.
사랑은 분명 ‘둘’이 하는 것이지만 ‘내 사랑’의 주체는 ‘나’이다. 따라서 ‘내’가 올바로 서 있지 않는 한 아무리 근사한 상대를 만나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네 이야기’이면서 ‘내 이야기’인 책 속 인물들의 실패담을 통해 내게도 ‘사랑불능코드’가 있는 건 아니었는지 되짚어보게 될 것이다.

왜 사랑에는 늘 불안과 유혹, 흔들림이 뒤따르는 걸까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탄생하자 모든 신들이 초대되어 화려한 향연이 열렸는데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가난의 여신이 문 밖을 서성이며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술에 취한 풍요의 신이 발견하고는 가난의 여신을 덥석 끌어안고 제우스의 정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사랑’이다.”
『플라톤의 대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풍요의 신과 가난의 신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인지 사랑이란 감정에는 행복과 고통, 불안과 안도, 결핍과 과잉이 공존한다. 또한 인간은 미완성으로 태어나서 미완성인 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열등감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랑도 인간의 감정인지라 흐르는 물처럼 쉼 없이 변화하고, 인간의 심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났을 때에만 두근거린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랑의 양면성, 불안과 열등감이 어떻게 관계를 망치는지,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감정이 얼마나 초라하고 또 얼마나 절실한지,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섣불리 충고하고 서둘러 진단을 내리기보다 나와 당신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줌으로써 이해와 위로를 보내고 있다.

변하고 잃고 또 새롭게 생겨나는 것, 사랑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의 사랑을 경험한다. 그중에는 쿨한 사랑도 있고 애달픈 사랑도 있으며 남루한 사랑도 있고 어정쩡한 사랑도 있다. 그러나 이별하고 났을 때 후회만이 남는 것은 어느 사랑이나 똑같다. 돌아보면, 어찌 그리 후회할 것투성이인지 그것을 견디다 못해 누군가는 신경증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하고 이별한 모습이 어떠했든지 간에 사랑은 분명 우리를 한 단계 성장시킨다. 플라톤이 말했듯 사랑은 “일종의 미친 상태”이지만,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생명을 기르는 달콤한 이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숱한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이 건네는 이야기도 다르지 않다. 설령 목숨을 건 것 같은 사랑이라 할지라도 변하고 잃고 또 새로 생겨나게 마련이니, 새로운 사랑이 손을 내밀거든 그것을 힘차게 잡으라고. 지금은 가고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또다시 찾아오는 것,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