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Will You Be There?, 2016)

어떻게 보면 그저 그럴수도… 식상할수도 있는 시간여행 이야기이지만..
삶의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인지 고스란히 정리해서 보여준 영화…
여주인공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예뻐서 내용 몰입에 방해는 되었지만…
가슴의 울림을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같이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았다. 또 보고 싶다.

평점: ★★★★★

인생을 뒤바꾼 기적 같은 10번의 기회
“넌 30년 전의 나고, 난 30년 후의 너야”

2015년 현재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습니까?”
현재의 수현(김윤석)은 의료 봉사 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소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10개의 알약을 답례로 받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순간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30년 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1985년 과거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낯이 익었어”
오래된 연인 연아(채서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과거의 수현(변요한)은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남자는 본인이 30년 후의 수현이라 주장하고
황당해하던 과거의 수현은 그가 내미는 증거들을 보고 점차 혼란에 빠진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역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당신에겐 과거지만 나한텐 미래에요. 그 미랜 내가 정하는 거고!”
사랑했던 연아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다는 현재 수현의 말에
과거 수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어 믿기 힘든 미래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 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내 인생도 바뀔 수 있을까요?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우주, 깊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거나… 재난영화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장르이다.
이거는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가 재난을 입은 영화라 내가 싫어하는 요소가 많이 있다. 게다가 고요의 공간인 블랙홀까지….

하지만, 그 속에 있는 인간의 욕망, 그리고 현실과의 타협, 미지에 대한 탐구심, 가족에 대한 애틋함 등을 이 영화 속에 어찌그리 잘 녹여 놓았을까….

아직도 많이 설레이는 영화이다.

평점: ★★★★★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화양연화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왕가위 감독 특유의 짧은 컷과 빠른 전환이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럽게 하였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점점 몰입되어갔다.
매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장만옥의 후광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혼란스러움 속에서 잃지 않는 양조위의 셔츠빨 역시 너무나 멋졌다.

영화 내내 흘러나오던 Yumeji’s theme의 선율도 너무나 아름다워 몇 번이고 찾아서 듣게 된다.

마음이 참으로 아련했던 영화.

 

그들에게 그 시절은 진정한 화양연화였을까?

평점: ★★★★★

느리지만 진한, 드러나진 않지만 깊은 사랑이 시작된다!

홍콩의 지역 매일 신문 편집장인 초 모완(양조위 분), 수출회사의 비서로 근무하는 수 리첸(장만옥 분). 둘은 상하이 지역의 한 건물로 같은 날 이사하게 된다. 이사 날부터 의도치 않게 오가며 자주 부딪히게 되는 두 사람. 둘 다 가정이 있지만 어쩐지 배우자들은 자리를 비우는 날이 더 많고 두 사람의 외로움은 서로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와 둘을 가깝게 한다. 두 사람은 점점 감정이 깊어질수록 겉으로는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예견되어 있는 이별 앞에 마음이 혼란스럽고… 서로의 자리에서 마음으로 바라는 그들의 사랑은 애절하기만 하다.

사도 (The Throne, 2015)

사도호주 학회 다녀오던 길에…
옆에 앉은 좀 예민한 호주 아저씨 덕에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여서 비행기 기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기내에서 QC20을 이용해서 들으니 초집중하며 봄.

왕이지만 인간적인 부족함을 보여주는 아버지..
사랑을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었을까?
누가 옆에서 통역이라도 해 줬으면 좋았을 안타까운 비극…

OST가 참 좋다.
국내 영화 중에서는 복면달호, 라디오스타 OST를 좋아하는데, 사도의 OST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만조상해원경..ㅋ
나는 기독교인인데… 뭔가 묘하게 끌린다.
가끔가다가 집중할 일 있을 때 무한 반복하며 듣고 있음.

평점: ★★★★★

“잘하자. 자식이 잘 해야 애비가 산다!”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시작된다.

킹스스피치 (The King’s Speech, 2010)

kingsspeech킹스맨을 통해서 알게 된 콜린퍼스…
그가 왕으로 나온다.
뭐.. 물론 내게는 영어는 하나도 안 들렸기 때문에 자막이 더듬더듬하는 것만 기억 났지만.. 멋지구리한 영국의 왕실과, 콜린퍼스의 간지가 눈을 즐겁게 하였던 영화다.
치료 환경, 치료자와의 관계 형성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왕과 함께하는 교육적으로도 좋은 영화였고….

 

연합군의 비밀무기는 말더듬이 영국 왕?! 세상을 감동시킨 국왕의 콤플렉스 도전이 시작된다!

때는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버티.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크! 그는 사람들 앞에 서면 “더더더…”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졌던 것! 국왕의 자리가 버겁기만 한 버티와 그를 지켜보는 아내 엘리자베스 왕비, 그리고 국민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지금 세계는 2차 세계 대전중! 불안한 정세 속 새로운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버티는 아내의 소개로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만나게 되고, 삐걱거리는 첫 만남 이후 둘은 기상천외한 치료법을 통해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