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Springtime, 2004)

이런 잔잔한 영화 너무 좋아.
시골의 분위기, 그리고 변화없는 대인관계…

찌질한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일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진부한 일본 스타일의 드라마 영화이지만, 그래도 보고나면 가슴이 따끈해지는 핫초코같은 영화다.

평점: ★★★☆

겨울을 녹인 그 남자의 희망 교향악 |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순간 | 당신이 웃던 날, 우리 마음에 기적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게, 겨울은 길기만 했다. 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꾸었던 미래는 어둡기만 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쳐 떠나 보내야만 했던 연희는 주위를 맴돌며 아프게 하고… 트럼펫 연주자 현우에게 인생은 언제나 겨울일 것만 같다. 하지만, 나무는 고요히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하게 된 현우. 낡은 악기, 찢어진 악보, 색바랜 트로피와 상장들이 초라한 관악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강제 해산해야만 하고, 현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망 없는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싹트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현우는 외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느새, 봄은 그렇게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아이들과 대회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그래도 여전히 옛 사랑의 그림자에 가슴 언저리가 아릿하게 저리는 현우. 그런 현우의 마음을 조심스레 보듬어 주는 마을약사 수연의 배려로 현우는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낀다. 현우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바라봐 주는 사람들, 그들의 사랑을 느낀 현우는 알게 된다. 사랑의 싹이 마음 속에서 움트고 있음을.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그렇게 겨울을 보낸 현우에게 어느덧 봄이, 꽃피는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커피메이트 (Coffee Mate, 2016)

커피메이트면… 그 옛날 프리마 대체품 아니였나? 아니, 커피포트 이름이었던가? -_-;;

오지호… 그리고 낯 익지 않은 여배우
하나의 커피숍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치 정신치료의 한 과정을 거쳐가듯, 우연히 만났지만, 우연치 않은 일들로 서로가 자유로워져간다.

화양연화랑 비슷한 느낌.

평점: ★★★

한없이 이해받고 싶었던 날, 그를 만났다

카페에서 사람들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그녀, ‘인영’
그곳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 ‘희수’가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인다.

어느 날, ‘희수’는 ‘인영’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고,
두 사람은 카페에서만 만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커피 메이트’가 되기로 한다.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들을 털어놓으며 ‘희수’에게 오랜만의 설렘을 느끼는 ‘인영’.
두 사람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숨 막히는 현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고,
미묘한 감정의 폭풍에 휩싸인 둘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게 되는데…

7번째 내가 죽던 날 (Before I Fall, 2017)

아, 여자 주인공이 정말 예뻤던…^^; 영화…
한글 제목은 내용을 잘 포괄하지 못한듯한 느낌..
계속되는 deja vu, 하지만, 엄연한 현실… 결국 우리는 언젠가는 끝날 오늘을 매일 다르게 빚어가며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삶은 어떠한 방식으로 살든 완벽하진 않을 것 같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누리고 충분히 사랑하며 지내면 되지 않을까? 실천이 쉽진 않지만 말이다…

평점: ★★★☆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내가 죽는 것만 빼고!

친구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샘은
남자 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 끝내주는 파티까지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던 샘과 친구들은 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어떤 영문인지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난 샘은
자신이 죽지 않고, 다시 어제로 돌아왔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자신이 죽던 날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반복되는 ‘오늘’에 갇혔다
너라면, 어떻게 할래?

지골로 인 뉴욕 (Fading Gigolo, 2013)

영화나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정말 사람의 상상력은 다양하고, 그 상상력만큼이나 사람들의 삶 역시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실제로도 비슷한 일도 있을 것 같긴한데… 내 삶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그런 이야기…
우디앨런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멋드러진 재즈 음악이 참 좋다.

근데, 한글 제목은 너무나 뜽금없는 것은 아닌가 싶고…

평점: ★★★☆

“사랑이 있는 곳에 고통이 있다…”
어른들이 하는 진짜 ‘사랑’ 이야기

뉴욕에서 가업으로 물려받은 오래된 책방을 운영하던 ‘머레이’(우디 앨런)는 관능적인 피부과 전문의 ‘파커’(샤론 스톤)에게서 친구 ‘셀리마’(소피아 베르가라)와 함께 즐길 남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에 과묵하지만 부드러운 매력을 가진 ‘휘오라반테’(존 터투로)에게 은밀한 거래를 주선한다. 이 우연한 기회로 휘오라반테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여인들의 고독한 영혼에 마법을 부리는 치유자 ‘지골로’로 거듭난다.
한편, 남편을 잃고 홀로 6남매를 키우는 젊은 미망인 ‘아비갈’(바네사 파라디)은 유대인으로서의 규율과 제약으로 억눌린 삶을 살아왔다. 머레이의 권유로 마사지를 받으러 휘오라반테를 찾아간 그녀는 그의 따뜻한 인간미와 부드러운 손길에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포근함을 느낀다. 휘오라반테도 다른 여자들과는 너무나 다른 아비갈의 순결하고 정갈한 매력에 빠져든다. 아비갈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방범대원 ‘도비’(리브 슈라이버)는 이전과 달리 밝아진 그녀의 모습에 질투를 느끼며 뒷조사를 벌이는데…

이레셔널 맨 (Irrational Man, 2015)

달달한 사랑영화? 불륜? 아니면 치유영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두번의 반전이… 내가 작가라면 저렇게 안 썼을텐데 하는 점도 있긴 하지만..
여튼 깜짝 반전이 굉장히 창의적이라는 것…

평점: ★★★☆

“그의 위험한 생각은 너무도 로맨틱해”

생기 넘치고 매혹적인 철학과 학생 ‘질’은 새롭게 전임 온 교수 ‘에이브’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독창적인 사상을 지닌 놀라운 달변가 ‘에이브’는 이상과 다른 현실로 인해 지독한 삶의 염증을 느끼고 있다.
‘에이브’의 고통과 감성에서 로맨틱한 환상을 자극받은 ‘질’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마력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점점 가까워지지만 ‘에이브’의 잃어버린 생의 의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어느날, 그들은 한 식당에서 부도덕한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질’은 판사가 심장마비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순간, ‘에이브’는 자신의 모든 감각이 살아남을 느끼고 ‘질’과의 사랑에도 활력을 찾게 된다.

그런데 며칠 후, 바로 그 판사가 조깅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이 때부터 자그마한 시골 마을은 미스터리한 소문으로 들썩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