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

보통은 해당 국가의 포스터를 올리는데, 이거는 재개봉판 포스터가 너무나 멋져서 이걸로…

작년이던가.. 전철에서 내내 읽었던 책…
역시나 내 기억은 많은 것을 잊고 있었다.

영화를 보며, 그때의 감성을 다시 느끼는….

21세기 초반의 일본 감성이 잘 묻어나는 일본스런 사랑 이야기.. 이런거 너무나 좋다.

자신이 있을 곳은 누군가의 가슴 속 밖에 없어….

아, 여배우가 일본 사람이 아니었구나… 어쩐지 계속 일본사람은 아니란 느낌이 들었는데.. 맞았구나..

평점: ★★★★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쥰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쥰세이.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쥰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쥰세이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오이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린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쥰세이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이 작별을 고할 무렵, 조반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쥰세이는 피렌체로 오게 되는데..

20180418

#1.
4월인데 아직 춥다.
종일 그런건 아닌데, 아침 저녁에는 꽤나 쌀쌀하다.
아직 겨울 점퍼를 넣지 못했다.
추운게 낫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추운 건 못참겠다.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니 추운거다.
다시 겨울 점퍼를 꺼내든다.

#2.
추운 4월이지만 나무들은 제갈길을 간다.
꽃잎들이 떨어진 자리에 연녹색의 잎새들이 아련하게 피어났다.
이젠 네가 꽃이다.

#3.
한달이 지난 4월이지만 벌써 중간고사다.
수십년간 땅만보며 걸었던 내 시간은 무심한 바람처럼 지나갔다.
너희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지만, 그래도 시험은 봐야지…
시험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다.
너희는 꽃이다.

20180323

지금껏 많이 넘어졌다고 생각했어.
많이 배웠다고도 생각했어.
이제는 잘 걷겠지, 안넘어지겠지.. 애써 다독이며 지나왔는데…

그래도 넘어지니 힘드네…
다시 맘 추스리고 다시 걷긴할건데..

오늘만 울께… 잠시만 쉴께…